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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새벽 4시 20분

그저 공허한 마음만이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

그간 내가 기다려왔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그간의 인생에 대해 회환의 감정이 몰아쳐오고 있었다.

"씨발 그깟 게임이 뭐길래.."

게임. 내 인생의 몇없는 친구중 제일 믿을 수 있는 것.

그 무엇보다 나를 배신하고 또 나를 믿어준 것 이었다.

하지만 게임없이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지 않은가?

게임은 필수가아닌 그저 여흥거리라는 생각으로

피곤한 몸을 뉘우려할때

'그래... 일단 끝까지 봐보자..'

무엇때문인진 모르겠다. 그저 후회할 것만 같았다.

옛 사랑에 대한 미련과도 같은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곧 이어 나는 못알아듣는 말을 씨부려대던 모니터 속 MC가

갑자기 그 얼굴에 웃음을 띈채 기분 좋은 아이마냥 설명을 이어갔다.

'뭐라는거야 시발..'

'설마...'

'설마 시발!!!!!'




"떳다!!!!!!!!"

게임은 인생에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인생에 있어서 게임은 친구이자 쉼터였고

나아가 소통의 창구였음을

아.. 오늘은 잠을 못이룰것만 같다.


2022. 01. 21 Elden 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