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트위터에서 페미니즘 트윗을 좀 리트윗하느라 진땀을 빼고, 재의 귀인과 만나 점심을 먹은 뒤 그가 건넨 말이었다.
"마이조노는 밥을 정말 허버허버 먹는다구."
"아, 네.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요."
화방녀는 자신이 리트윗한 페미니즘 트윗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보기 흉했어요?"
"아니, 잦지 힘으로 밥을먹는 모습이 좋았어."
"네?"
또 다시 재의 귀인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자기 힘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 좋았다고."
"아아,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네요."
"할 일이 노무노무... 밀려있는 것 같은데?"
"네?"
"할 일이 오조오억개정도 밀려있는 것 같다고."
"아, 네 곧 불의 계승식이니까요."
화방녀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페미니즘 트윗을 다시금 리트윗했다.
"화방녀, 한녀 름인데 덥지 않아?"
"네?"
우연의 일치일까? 또 다시 재의 귀인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한여름인데 덥지 않냐구."
"아, 저는 더위를 잘 안타는 체질이라요."
"응? 왜 그런 표정을 지어? 설마...."
"아니요, 잠깐 다음 귀인은 어떨지 생각하느라. 미안해요."
"아, 그래? 잠시 운지해 버렸지뭐야."
"네?"
또 다시다. 다시 재의 귀인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잠시 착각해 보력다고. 늦었는데 슬슬 계승장으로 돌아가자."
"아, 네. 그래요."
그 후 재의 귀인은 화방녀의 뚝배기를 깨버렸다.
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