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니미럴 좆병신 게임에 추억이 있다.
좀 더 정확히는, 다크소울 2 오리지널에 추억이 있다.
때는 몇 년 전, 급식충이었던 나는 어느 유튜버를 보고 다크소울이라는 게임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시절 나는 저작권법에 대해 무지했다. 어쩌면 알았더라도 무시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다크소울이라는 게임은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메이플 엘소드같은 좆좆병신 게임만 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토렌트로 다크소울 2(스꼴라 아님)을 다운받았고, 실행했다.
아마 그 유튜버는 패드를 썼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패드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플스의 존재조차 모르던 급식충이었다. 미친듯이 돌아가는 마우스 감도와 좆같은 키설정...... 나는 무엇이 잘못인지 몰랐고,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을 감행한다.
마우스를 버리고 키보드로만 게임을 한 것이다.
WASD 이동은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IJKL 시점전환은 들어보았는가? O 락온은? H 약공과 G 강공은? M 토글이 방패 들기라는 사실을 아는가?
다시 생각해도 그 시절의 나는 좆병신이었고 패기넘쳤던 것 같다.
그렇게 이 개노답 급식충 새끼는 토렌트로 다운받은 다크소울 2 오리지널을 온리 키보드로 엔딩을 봤다.
놀랍게도 패자의 계약을 하고 화염의 롱소드를 들고서.
당연히 적응력에는 조금의 투자도 하지 않았다.
이제 나는 다크소울 2가 병신겜이라는 것을 안다. 성인이 되었고, 스팀 목록은 터져나갈듯이 빵빵하다. 오랫동안 함께한 패드에는 찌든때가 끼었다. 패자의 계약이 얼마나 좆병신 계약인지도, 화염의 롱소드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무기라는 것도 안다. 적응력이 얼마나 가불기 스탯인지도 안다.
그래. 나는 이제 다크소울 2가 병신겜이라는 것을 안다. 다크소울 3를 해봤고, 리마를 해봤고, 세키로를 해봤고, 블본을 해봤다. 더 이상 내가 정복하지 못한 프롬겜은 그다지 없다. 그러니 말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다크소울 2는 똥겜이라고.
하지만 때때로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고 하던 그 시절, 병신같은 급식충이던 그 시절. 프롬게임에 전혀 익숙하지 않았던 그 시절.
나는 다크소울 2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 때의 내게는 갓겜이었을까? 아니면 키보드를 집어던지고 싶은 똥겜이었을까?
확실한 건, 보스 하나를 잡고 맵 하나를 돌파할 때마다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를 내지를만큼 보람찼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확인해보려 한다.
내가 처음으로 한 프롬 게임. 어쩌면 내가 사랑했을지도 모르는 게임.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져, 스콜라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게임.
......다크소울 2를.
근데 시발 어떻게 그래픽만 다시 봐도 좆같냐
엘든링 나올 때까지만 붙들고 있어야지 애미
키보드 시점전환쓰고 겜했다고?
다시 생각해도 가장 병신같은 선택이었음
추억추
ㅅㅂ 이거 보니까 어린 시절 데메크3이랑 귀무자 3 키보드로만 한거 생각나네 진짜 어캐했지 - dc App
너두?
나도 니어오토마타 키보드로만 했었는데 ㅋㅋ
키보드마스터들 많네
와 시발 어케 했노?
급식충의 피지컬을 얕본 보스는 모두 죽은레후
급식충때 fps 폰겜 오지게 잘했는데 크니까 안되더라 급식때만 되는 뭔가가 있음
프로게이머들 전성기가 10대에서 20대초반까지인거보면 게임만큼 나이빨타는게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