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대사랑 툴팁 위주로 쓴 정도가 아니라 그냥 빼다박았음 걍 스토리용으로 참고하셈
머나먼 고대, 안개로 뒤덮힌 세상은 아직 나뉘어지지 않았고, 잿빛 바위와 거목과 고룡만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최초의 불꽃이 일어나 세상이 분열되기 시작하였다. 열과 냉기, 삶과 죽음, 그리고 빛과 어둠. 어둠에서 태어난 존재들이 불꽃에 이끌려 왕의 소울을 찾아냈다. 최초의 사자 니토, 이자리스의 마녀와 혼돈의 딸들, 태양빛의 왕 그윈과 그의 기사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난쟁이. 그들은 왕의 힘을 얻어 고룡에게 도전하였다. 그윈의 번개가 바위처럼 단단한 비늘을 꿰뚫고, 마녀의 화염은 폭풍이 되었으며, 니토는 죽음의 장기를 해방하였다. 그리고 비늘없는 백룡, 시스의 배신으로 결국 고룡은 패배하였다. 이것이 불꽃의 시대의 시작이다. 하지만 결국 불꽃은 사라지고 어둠만 남을 것이다. 이미 불은 꺼져가고 있으며 인간 세상에는 밤이 계속되고 인간들 사이에서 저주받은 다크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래, 다크링은 저주받은 불사의 증표.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불사를 잡아들여 북방으로 보내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감옥에 가둔다. 그 역시 그렇게 될 운명이었다.
한 불사자가 북방의 수용소에서 세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펜던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몇날이고 쓸쓸하게 앉아있던 어느 날, 감옥에 빛이 들어왔다. 한 기사가 간수의 시체를 감옥 안으로 던졌다. 불사자는 시체에서 감옥의 열쇠를 발견했다. 감옥의 문을 열고 나아간 불사자는 앞에 보이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그 위에는 불사의 휴식처, 화톳불이 있었고 화톳불을 밝힌 불사자는 화톳불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잠깐의 휴식 이후, 불사자는 앞에 있는 대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갔다. 앞에 수용소의 출구로 보이는 거대한 대문을 발견한 불사자는 대문을 향해 나아갔다. 갑자기 뒤에서 쿵 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본 불사자는 거대한 레서 데몬을 발견했다. 불사자는 데몬에 맞서려고 해 보았지만, 들고있는 무기는 형편없었기 때문에 데몬을 상대하기에는 어림없었다. 불사자는 도망쳤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자 데몬은 더 이상 쫓아오지 못했다. 도망치던 도중 불사자는 브로드소드와 카이트실드를 발견했고, 다시 데몬을 상대하기 위해 돌아갔지만 데몬에게로 돌아가는 길은 막혀 있었고, 할 수 없이 가던 길로 쭉 가보기로 했다. 계단을 올라가던 불사자에게 갑자기 돌이 굴러내려왔다. 불사자는 급히 옆으로 굴러내려가 겨우 돌을 피했다. 그러나 계단 위에 있는 문은 잠겨 있었다. 뒤를 돌아본 불사자는 벽이였던 곳이 돌에 맞아 무너진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안에는 간수의 시체를 던진 아스토라의 상급 기사, 오스카가 있었다.
“너는… 망자가 아니구나… 다행이다… 난 이제 틀렸어… 곧 죽을 거야… 그러면 분별력을 잃겠지… 네게 부탁이 있다… 우린 같은 처지야… 내 말을 끝까지 들어 주겠지?”
오스카가 물었다. 불사자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부끄럽지만 내 사명을 부탁한다. 그것을 네가 맡아 주었으면 해. 우리 가문에 전해지는 이야기인데, 불사는 사명의 낙인이라고 하더군. 낙인이 나타난 자는 왕들의 땅으로 떠나 자각의 종을 울리면 불사의 사명을 알게 되리라. 고맙다. 이제 여한이 없어. 그렇지… 이걸 가지고 가. 불사자의 보물, 에스트 병이야.”
오스카는 에스트 병을 건넸다.
“그리고 이것도…”
오스카는 수용소 2층 동쪽 열쇠를 건넸다.
“이제 됐으니 가라. 죽어서 널 해치고 싶지 않다… 어서 가… 고마웠다... “
불사자는 오스카의 말에 따라 다시 가던 길을 가기로 했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던 중, 누군가가 죽는 소리가 들렸다. 계단 위에 있는 문을 열고 수용소의 발코니로 나온 불사자는 소울을 가진 자들을 닥치는 데로 공격하려 드는망자들을 베며 나아갔고, 이윽고 옆에 있는 안개의 벽을 넘어간 선불자는 자신의 아래에 아까 만난 데몬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불사자는 그대로 뛰어내리며 데몬의 머리를 내려찍어 치명상을 입혔고, 결국 혈투 끝에 불사자들이 수용소를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용소를 지키고 있던 데몬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수용소를 나가는 문을 열고 탈출한 불사자는 계속 나아가다 낭떠러지에 있는 까마귀 둥지에 도달했다. 그 순간, 거대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불사자를 낚아챘다. 고대의 전설에 의하면, 극히 드물게 선택받은 불사만이 수용소를 떠나 순례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고대 왕들의 땅, 로드란이다.
까마귀는 선택받은 불사자를 데리고 한참을 날아갔다. 선택받은 불사자가 까마귀를 타고 도달한 곳은 계승의 제사장이었다. 화톳불 옆에는 모험 도중 마음이 꺾인 것으로 보이는 전사 한 명이 앉아 있었다. 마음이 꺾인 전사가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을 건넸다.
“환영하지. 신참은 오랜만이야. 당신도 불사의 사명인지 뭔지하는 것 때문에 온 모양인데, 저주를 받으면 끝장이야. 불사원에서 가만히 있으면 될 걸… 뭐하러 여기까지 와.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가르쳐 주지. 불사의 사명에서 떠들어대는 자각의 종은 두 가지 있지. 하나는 이 위에 있는 교회 종루에 있고, 또 하나는 머나먼 병자의 마을 지하의 고대유적에 있지. 둘 다 울리면 뭔가 일어난다는 소문도 있던데 나도 그 이상은 몰라. 들어 본 적도 없고… 어쨌거나 한 번 가 봐. 그것 때문에 이 저주받은 대지까지 왔을텐데… 하하.”
선택받은 불사자는 또 인간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해 마음이 꺾인 전사에게 인간성을 수급하는 법을 물어보았다.
“뭐? 인간성 말인가? 그거야 당신하기 나름이지… 아님, 성직자들처럼 서로 소환해서 친해지던가… 난 그런 짓 안 하지만 제대로 된 불사를 죽여서 빼앗든가… 사람을 죽여서 빼앗는 게 가장 인간답긴 하지… 와하하하. 그렇다고 나까지 손 댈 생각은 말아. 까딱하면 다치는 수가 있어…”
마음이 꺾인 전사가 대답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두 개의 종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음? 좀 더 알고 싶단 말이지? 호기심 많은 상대는… 내 체질이 안 맞지만… 조금만 더 알려주지. 이 교회 종루에 종이 있는 건 틀림없지만 리프트가 멈춘 지 오래라 앞쪽에 있는 벼랑을 타고 올라가 수로를 통해 불사의 마을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어. 다른 하나는 불사의 마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돼. 하지만 그 마을은 원래 병든 자들만 모여있는 촌락이라 난 그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하지. 와하하하.”
마음이 꺾인 전사와 대화를 마친 선택받은 불사자는 제사장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제사장의 계단을 내려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쇠창살 안에 있는 한 여인을 보았다. 그녀에게 말을 걸었으나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말을 못 하는 것 같았다. 또 제사장을 둘러보던 선택받은 불사자는 페트루스라는 이름의 성직자를 만나 말을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우린 초면이지요? 솔론드의 페트루스라고 합니다만 무슨 일이신지요? 용무가 없으면 서로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페트루스는 관여하지 말자고 했지만 호기심이 생긴 선택받은 불사자는 페트루스에게 다시 말을 건넸다.
“서로 관여하지 말자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귀하의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 저도 악감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제 마음입니다. 부디 받아주십시오. 괜찮으니 사양말고 받으시지요.”
페트루스는 구리동전을 건넸다. 구리동전에는 술과 약의 신 마크로이프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그렇지! 이렇게 합시다. 저는 여기서 사람을 기다려야만 하는데 괜찮으시면 그 사이 기적을 가르쳐 드리지요. 어떠십니까?”
선택받은 불사자는 페트루스의 제안을 승낙했다.
“좋습니다. 그럼 우선 신의 계약을…”
선택받은 불사자는 백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럼 기적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성과는 당연히 귀하의 노력과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주인 아가씨와 기사들과 동행할 겁니다. 어린 나이에 불사의 사명을 받으셨지요. 저는 저들의 수호자인 동시에 감시자입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아가씨'의 불사의 사명이 무엇인지 물었다.
“불사의 사명이요? 죄송하지만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귀하는 저의 제자이니 믿음을 보이신다면... “
선택받은 불사자는 페트루스에게 약간의 소울을 건넸다.
“좋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데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직자의 사명은 먼저 불쏘시개를 찾는 것입니다. 불쏘시개는 인간성으로 화톳불을 키우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우리는 영웅의 힘을 얻게 됩니다. 또 오십시요. 학습의 성과는 무엇보다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불사의 교구에 있는 종을 울리러 출발하기로 했다. 그 때, 마음이 꺾인 전사가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을 걸었다.
“아 참, 당신도 봤어? 저 화방녀 말이야. 불사의 화톳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보는 역할을 하지. 어쨌거나 비참해. 말도 못 하고 저렇게 한 곳에 딱 붙어 있어야만 하니. 저 여자가 절대로 신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마을 사람들이 혀를 뽑아버린 게 틀림없어. 경건한 선인도 못 할 짓이야. 난 죽어도 그런 건 못해. 와하하하.”
쇠창살 안에 있는 여인이 화톳불을 지키는 화방녀라는 것을 알게 된 선택받은 불사자는 불사의 교구의 종을 울리기 위해 여정을 시작했다. 화방녀들은 인간성의 화신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제사장 뒤편 절벽을 타고 올라가 불사의 교구를 향해 나아갔다. 망자 병사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무기로 공격해오는 절벽을 지나고, 쥐가 나오는 수로를 지나, 선택받은 불사자는 불사의 도시에 도착했다. 불사의 도시에서 망자들을 처치하며 나아가는 선택받은 불사자의 앞에, 붉은 비룡 하나가 지나갔다. 비룡이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계속 나아가다 전투 중 부서진 상자 밑에 계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계단 밑에 있는 길을 따라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한 망자 상인을 발견했다.
“이봐 당신… 아무래도 정상인 것 같군. 그렇다면 내 손님이지! 난 소울을 거래하지. 없는 것이 없어!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이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였다.
“여기도 많이 위험해졌어. 얼마 전부터 이 밑에 무서운 양머리 데몬이 살기 시작했거든. 그리고 위에는 비룡에 황소머리 데몬까지 보이더군. 여기서 계속 알짱거리다가 죽게 될 거야!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이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가 또 다시 말을 걸자, 망자 상인은 자기가 수다나 떨려고 여기 있는 거냐며 짜증을 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에게서 조언의 납석을 구매했다.
“고마워.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이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불사의 교구를 향해 출발하기로 했다. 다시 부서진 상자 쪽으로 돌아와 계단을 올라온 선택받은 불사자는 곧 옆에 있는 건물에 화톳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화톳불에서 휴식을 취한 후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 보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계단이 중간에 끊겨 있었다.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보였지만, 사다리는 올라가 있어 선택받은 불사자가 닿지 않았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할 수 없이 건물에서 나와 앞으로 나아갔다. 좁은 통로를 지나 한 건물에서 망자 병사들을 처리하고, 열려있는 문 밖으로 나온 선택받은 불사자는 옆에 있는 또 다른 집으로 들어갔다. 그 집에서 망자들을 처치하고 발견한 상자에는 검은 화염병이 몇 개 들어 있었다. 다시 건물을 나와 그 건물의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집에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망자 상인이 민가의 열쇠를 팔던 것이 생각나 다시 망자 상인을 찾아갔다.
“너였어? 아직 제정신인가? 그럼 망설이지 말고 구입해.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낭비 좀 하면 어때! 이히히히힛.”
선택받은 불사자는 민가의 열쇠를 구입하며 망자 상인의 옆에 있는 통에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녀석? 귀엽지? 유리아라고 해. 이 녀석 나한테 푹 빠졌지. 녀석. 평생 나랑 있을 거지, 유리아?”
망자 상인이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유리아를 만져보려고 손을 뻗었다.
“소용없어, 잊어. 녀석은 나밖에 없어. 조심해. 그러다 물린다고! 그래, 착하지.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이 말렸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망자 상인의 물건들이 어디서 났는지 물었다.
“음? 내 물건? 당연히 장물이지. 그럼 뭔 줄 알았어? 너도 맛이 가면 전부 다시 챙겨올 거야!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이 대답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망자 상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떠나기로 했다.
“또 와. 이히히히힛.”
망자 상인도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아까 전에 잠겨있던 문으로 가서 민가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집의 발코니에 있는 상자에는 황금 송진이 들어있었다. 황금 송진을 얻은 선택받은 불사자는 집을 나와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 밑에는 흑기사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다. 흑기사들은 대왕 그윈의 기사였으나, 왜인지 모르게 불타 버린 채로 로드란을 떠돌고 있었다. 데몬들과 싸워온 흑기사는 강력했다. 흑기사의 갑주는 매우 단단했으나, 결국 선택받은 불사자는 고전 끝에 갑옷을 뚫고 검을 박아 넣는 데 성공했다. 흑기사가 지키고 있던 곳 뒤에는 푸른 눈물석의 반지가 있었다. 카타리나에서 만들어진 이 반지는 정신력이 떨어진 착용자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반지이다. 다시 돌아가 뒤에 있는 감시탑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려던 선택받은 불사자를 불공이 덮쳤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일어나 불공을 굴린 망자를 처치하고 감시탑에 들어갔다. 감시탑을 오른 선택받은 불사자는 옆에 보이는 안개의 벽 속으로 들어갔다. 안개의 벽을 넘어 나아가던 선택받은 불사자를 동족의 뼈를 깎아 만든 거대한 도끼를 든 소머리 데몬이 덮쳤다. 설상가상으로 뒤에서는 누가 쏘는지 모를 화살이 날아오고 있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도망쳤고, 뒤에는 감시탑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두 망자 궁수가 활을 쏘고 있었다. 두 궁수를 처치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소머리 데몬이 자신의 발밑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아까 상자에서 발견한 황금 송진을 브로드소드에 발랐다. 황금 송진은 브로드소드를 벼락의 힘으로 강화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벼락이 깃든 무기로 소머리 데몬의 머리를 내려찍고는 소머리 데몬에게 검을 마구 휘둘렀다. 소머리 데몬은 그대로 소멸되었다. 소머리 데몬이 지키고 있던 반대편 건물로 들어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계단을 내려가 밖으로 나왔다. 앞에 보이는 문은 잠겨 있었다. 오른쪽으로 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곳에서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한 기사를 만났다. 기사는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을 걸었다.
“아무래도 망자는 아닌 것 같군. 나는 아스토라의 솔라, 보다시피 태양신의 신도다. 불사가 되어 나의 태양을 찾아 대왕 그윈이 태어난 이 땅에 왔다! 괴짜 같나? 괜찮다. 다들 그런 반응을 보이지. 우하하핫. 그대는 내가 무섭지 않나? 마침 생각난 것이 있는데 시간 좀 내 주겠나?”
선택받은 불사자는 알았다고 말했다.
“그대와는 기묘한 인연이 있는 것 같아. 망자 뿐인 이 땅에서 이렇게 그대와 만났지. 그래서 말인데 서로의 여정을 돕지 않겠나?”
솔라가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솔라의 제안을 승낙했다.
“좋았어! 그럼 이걸 받아.”
솔라는 흰 납석을 건넸다.
“여긴 정말 이상한 장소야. 시간의 흐름이 멈춰있기 때문에 100년도 더 된 전설이 존재하는가 하면 매우 불안정해서 금새 사라져 버리지. 그대와 나도 언제까지 같은 시간에 있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하지만 이것을 사용하면… 세계의 틈새를 넘어 협력할 수 있지. 상대의 영혼을 소환하면 틈새를 넘을 수 있어. 물론 그렇게 하는 게 우리 뿐만은 아니지만… 난 태양의 전사라 소환 사인도 밝게 빛나는 특제라서 아주 잘 보일 거다. 우하하핫. 난 잠시 태양을 보다 갈 거다. 태양은 위대해. 훌륭한 아버지 같아. 나도 언젠가 저렇게 크게 빛나고 싶다.”
솔라가 말했다. 솔라와 헤어진 선택받은 불사자는 뒤돌아 큰 대교로 나아갔다. 건너편에는 불사의 교구가 보이는 듯 했다. 대교에는 망자 병사들만이 있었다. 망자들을 처치하며 대교를 건너던 중, 갑자기 화염이 선택받은 불사자를 덮쳤다. 일어나 앞을 보니 붉은 비룡 헬카이트가 날아와 있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헬카이트가 또 다시 불을 뿜기 전에 서둘러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왔다. 계단을 내려간 곳은 얼마 전 선택받은 불사자가 화톳불을 발견했던 곳과 이어져 있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곳에서 사다리를 내려 화톳불에서 헬카이트가 있는 다리의 계단으로 빠르게 갈 수 있게 하였다. 다시 헬카이트가 있는 다리로 온 선택받은 불사자는 헬카이트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다. 헬카이트가 내려오자, 선택받은 불사자는 헬카이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선택받은 불사자는 용을 상대할 만큼 강하지 않았고, 집념으로 헬카이트의 꼬리만을 사정없이 내리쳐 끊은 이후 그대로 앞에 보이는 화톳불로 도주했다. 선택받은 불사자가 불사의 교구에 도착해 화톳불에 앉자 비룡 헬카이트는 그대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불사의 교구 화톳불의 오른쪽에는 왠 제단이 하나 놓여 있었다. 제단에는 태양빛이 비치고 있었다. 제단에 있는 석상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서져 있었다. 석상의 주인이 기록말살형에 처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석상의 손은 부서진 검창을 잡고 있었다. 석상이 있는 곳에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받은 불사자는 이 석상의 정체를 궁금해하며 다른 길을 찾아보았다. 화톳불 옆에 있는 레버를 당기니 철문이 열렸다. 철문으로 들어가 옆에 있는 건물로 들어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건물의 꼭대기에서 또다시 흑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흑기사를 처치하고 다시 건물을 나와 나아갔다. 앞에는 갑옷을 입은 거대한 멧돼지와 함께 망자 병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망자 병사들을 하나하나 처치해 나갔고, 멧돼지부터 처치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한 망자 병사가 도망쳐 앞으로 나아가는 철문을 닫아 버렸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앞길이 막혀 버렸다. 먼저 멧돼지부터 처리하기로 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멧돼지를 공격했지만 단단한 갑옷에 막혀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 때, 선택받은 불사자는 멧돼지의 엉덩이 쪽에 갑옷이 입혀져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고, 멧돼지의 엉덩이를 노려 검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멧돼지는 치명상을 입었고 곧 그대로 죽고 말았다. 멧돼지를 처치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길을 찾다가 근처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통로를 하나 발견했고, 그 건물에서 망자들을 베며 나아갔다. 건물을 둘러보던 선택받은 불사자는 의문의 열쇠를 발견했다. 간이 감옥 열쇠인 것 같았다. 사다리를 올라가며 건물을 나온 선택받은 불사자는 멧돼지가 있던 곳 위에 섰다. 길을 따라가자 망자 병사들과 함께 발데르의 기사들이 공격해 왔다. 고대 왕국 발데르는 전사의 기사왕 렌달의 고향으로, 어느 날 수많은 불사자들이 나타나 멸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망자가 된 발데르의 기사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불사의 교구에서 모험가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계속 나아가다 보니 망자 병사 3명이 있는 마당이 나왔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망자 병사들을 처치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오른쪽으로 가니 나온 건물의 아래에는 화톳불이 있었다. 더 아래로 내려가니, 대장장이인 안드레이가 있었다. 안드레이가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을 걸었다.
“여어, 신참이군. 난 아스토라의 안드레이야. 대장간 일은 나에게 맡겨. 대부분의 무기와 방어구는 튼튼한 것 뿐이야. 하지만 계속 혹사시키면 당연히 망가지지. 그러니까 내구도가 떨어지면 수리해야 돼. 나같은 대장장이에게 맡겨도 되고, 숫돌이 있으면 직접 할 수도 있어. 무기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전우야. 그러니까 소중히 다루어줘. 무기를 단련하는 방법에는 단순강화와 진화가 있어. 단순강화는 간단해. 무기의 성질은 보존하고 무기를 강화하지. 대장장이한테는 쉬운 일이지. 도구만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진화는 달라. 무기의 성질을 바꾸는 고도의 기술이야. 진화는 대장장이만의 기술이지. 도구가 있어도 소용없어. 단순강화는 한계가 있어. 그럴 땐 진화를 고려해 봐야 해. 당신도 알겠지만 이 땅에는 제정신인 놈이 없어. 평범한 무기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우하하핫. 방어구를 단련하는 방법도 무기와 거의 같아. 단순강화 뿐이라 무기보다 간단하지. 무기와 방어구, 어떤 걸 먼저 단련할지는 당신이 정하면 돼. 나도 당신이 망자가 되길 바라지 않거든. 잘 생각해서 판단해. 우하하핫.”
안드레이의 말을 들은 선택받은 불사자는 대장장이에게서 무기와 방어구를 강화하고 수리하는 장비를 구매했다. 또, 그 동안 여행하며 발견한 쐐기석을 무기에 박아 무기를 강화했고, 헬카이트의 꼬리를 비룡의 검으로 제련했다. 먼 옛날, 이름 없는 대장장이 신은 쐐기석 원반을 이용해 신들의 무기를 강화했다. 이름 없는 대장장이 신의 죽음으로 원반은 점차 갈라져 나갔고, 파편과 덩어리로 쪼개졌다. 몇몇 쐐기석은 원반에서 쪼개져 나간 후 힘이 깃들어 빛나게 되기도 했으며, 원반의 파편에서 얼굴 없는 마물, 쐐기석 데몬이 탄생하기도 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무한의 상자 또한 구입했다. 화톳불에서 물건을 자유롭게 출납할 수 있게 해 주는 이 상자는, 바닥이 빠져 있다. 탐욕의 낙인이라고도 하는데 그 유래는 알 수 없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망자 병사 3명이 덤벼들던 곳으로 가 뒤에 있는 큰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바니스 기사 하나가 화방녀의 혼을 지키고 있었다. 바니스 기사단은 중장비로 유명했으며, 어느 날 그들 사이에 대량의 불사자가 생겨 모두 로드란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그들은 도중에 쓰러져 망자가 되었고, 결국 모든 불사를 위협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바니스 기사와의 한참에 사투 끝에 단단한 갑옷을 뚫는 데 성공했다. 우선 불사의 교구에서 종을 찾기로 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화방녀 혼을 얻었던 건물로 돌아왔는데, 왼쪽에 리프트가 보였다. 마음이 꺾인 전사가 말했던 제사장에서 불사의 교구로 통하는 리프트일 것이라 짐작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갔다. 리프트는 예상대로 계승의 제사장으로 통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아까 얻은 화방녀의 혼으로 에스트 병의 회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방녀를 찾아갔다. 에스트 병을 강화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마음이 꺾인 전사에게 말을 걸었다.
“뭐야, 당신이야? 특별히 해 줄 얘기는 없지만… 그 새 말이야, 풍선처럼 된 사람을 집어들고 어디론가 가버렸어. 아무리 생각해도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뭐였을까... “
까마귀가 사람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택받은 불사자는 의아해하며 다시 불사의 교구의 종을 찾으러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바니스 기사가 있던 곳 옆쪽에 계단이 하나 있었다. 계단에서 발데르 기사 하나를 처치하고 나아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백룡 시스를 따르는 유괴자인 육안의 전도자 하나가 망자들을 광기로 고무시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무된 망자들은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달려들었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힘들게 그들을 하나하나 베어 나갔다. 마침내 망자들을 모두 죽인 선택받은 불사자는 육안의 전도자의 등에 칼을 박아넣는 데 성공했다. 망자들을 처치한 곳에서 뒤를 보니 길이 하나 있었다. 길을 따라간 선택받은 불사자는 발데르 기사 하나를 처치하고 계단 위로 쭉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는 작은 감옥이 있었고, 황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 한 명이 갇혀 있었다.
“음? 귀공은 인간이지? 다행이군. 좀 도와주겠나? 보다시피 의지할 곳도 없이 갇혀 있어. 부탁이야. 나도 기사인데 그만한 사례도 하겠어. 어때? 귀공에게도 득이지 않나?”
기사가 말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문을 열어주었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난 카림의 기사 로트렉. 정말 고맙네. 사례는 나중에 꼭 하지.”
로트렉이 감사 인사를 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돌아가 종을 찾기 시작했다. 반대편으로 가자 사다리가 보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사다리를 올라갔다. 솔라와 로트렉의 소환사인이 보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들의 영체를 소환한 후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앞에는 종탑이 보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종을 치기 위해 종탑으로 나아갔다. 그 때, 갑자기 종탑의 가고일이 깨어났다. 가고일은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뛰어내려와 달려들었다. 자각의 종을 지키는 마법생물인 가고일은 도끼창과 도끼가 달린 꼬리를 휘두르며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달려들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가고일의 공격을 피해가며 가고일의 꼬리를 잘라냈다. 불사자는 솔라, 로트렉과 함께 계속해서 가고일을 공격해 댔다. 그 때, 뒤에서 큰 소리가 났다. 가고일 한 마리가 더 나타났다. 새로 나타난 가고일은 불까지 뿜으며 선택받은 불사자를 압박했다. 솔라와 로트렉은 이미 싸우고 있던 가고일을 상대했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새로 나타난 불을 뿜는 가고일에게 달려들었다. 혈투 끝에 결국 선택받은 불사자와 솔라, 로트렉은 두 가고일을 모두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의 영체와 헤어진 선택받은 불사자는 앞에 있는 종탑을 올라가 불사의 교구의 자각의 종을 울렸다. 종을 울리고 다시 내려온 선택받은 불사자 앞에 한 성직자가 나타났다. 성직자는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림의 오스왈드, 교단의 수호자입니다. 면죄입니까? 아니면 참회요? 모두 제게 말씀하십시오. 흐음… 솔론드의 페트루스와 아는 사이입니까? 당신들은 공통점이 많을 겁니다. 그 또한 죄가 많은 사람이니까요. 후후후후…“
선택받은 불사자는 페트루스에 대한 미심쩍은 이야기를 들은 뒤, 오스왈드와 헤어졌다.
“언제든 돌아오십시오. 죄를 저지르는 것은 인간 뿐이니까요. 후후후훗…”
오스왈드는 언제든 필요하면 오라는 말과 함께 선택받은 불사자를 떠나보냈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