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아... "
지크벨트는 열띤 숨을 내뱉었다. 재의 귀인은 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것을 천천히 쳐다보다가 열띤 숨을 쳐다보는 지크벨트에게 고개를 돌렸다.
비록 갑옷으로 인해 지크벨트의 상태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수많은 사선을 드나들었던 재의 귀인으로써는 지크벨트의 상태가 어떠한지 대략이나마 예측을 해낼 수 있었다. 허나 지크벨트는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의 귀인에게 자신의 상태를 들키고 싶었지 않았는듯, 최대한으로 쥐어 짜낸듯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들었다.
"귀공에겐 매번 도움만 받는군 그래. 하지만 고맙네, 귀공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 자, 마지막 축배다."
지크벨트는 말을 하며 천천히 술잔을 들어 허리춤에 가지고 있던 술을 꺼내 술잔에 술을 따랐다. 미세하게 건틀릿이 계속해서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아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상태가 어떠한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귀공의 용기와 사명, 그리고 오랜 벗 욤에게."
"태양 있으라! 아하하하하..."
지크벨트의 말에는 쓰디쓴 웃음, 후회와 후련함, 한 편의 아련함이 담겨있는 것도 같았다. 재의 귀인은 말을 마치기 무섭게 고개를 푹 숙이는 지크벨트를 쳐다보았다. 지크벨트는 고개를 숙인 채 졸린 어조로 말을 읊조렸다.
"그러면 나는 잠깐 눈을 붙이도록 하지. 축배를 나눈 뒤에는 으레 그리하기 마련이니... 귀공, 내 벗이여... 무사히 사명을 완수하는 걸세."
지크벨트는 말을 마치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보통이라면 지크벨트가 잠에 든 이윽고 곧바로 지크벨트의 잠자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며 자신의 귀에 들려와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로지 침묵이 공간을 지배할 뿐,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가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고 입을 열었다.
"지크벨트.."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건틀릿을 천천히 만져갔다. 아주 천천히, 손가락 마디 부분 부터 시작해서. 손등으로, 그리고 팔뚝으로 나아가 어깨까지, 최종적으로 지크벨트의 투구까지 이르었다.
"괜찮소?"
"으음.. 음.."
지크벨트가 낮게 신음을 낸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신음에 지크벨트를 약 10초여간 쳐다보다가-
깡!
지크벨트의 투구를 벗어 욤이 있던 곳으로 집어 던졌다. 지크벨트 특유의 투구 모양으로 인해 재의 귀인이 생각한 거리와는 달리 더욱 멀리 떨어져 쓰러졌지만 지금 그것을 신경 쓸 상태는 아니었다.
지크벨트의 투구를 벗기기 무섭게 흑발과 후덕한 얼굴, 콧수염이 재의 귀인을 반긴다. 그리고 갑옷에서 빠져나온 목소리가 아닌 처음으로 입 그대로에서 나온 목소리가 재의 귀인의 귀를 찔렀다.
"으음.. 재의.. 귀인..?"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목소리를 듣기 무섭게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허리 춤에서 에스트 병을 꺼내 강제로 지크벨트의 입에 처박았다. 지크벨트는 입을 열려했으나 곧 입안을 순식간에 채우는 에스트 병의 연기에 의해 콜록 콜록 거리며 입을 열었다.
"콜록! 콜록 콜록! 이게 대체.. 무슨.."
지크벨트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재의 귀인에게 짓는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 이런 것을 원했지"
"대..대체? 자넨 무엇을 하려는 겐가!?"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머릿카락을 거칠게 잡아 땅바닥에 강제로 처박았다. 지크벨트가 고통 어린 신음 소리를 내자 재의 귀인은 더욱 흥분한 듯 빠르게 지크벨트의 갑옷을 모두 벗겨나갔다.
생각보다 지크벨트는 마른 몸매였다. 그 갑옷을 지고 몸을 움직이려면 꽤나 거구일줄 알았더니만, 지크벨트의 몸은 자신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머리를 강제로 해골과 마주를 하게 놓은 뒤 한 손으로는 자신의 하체 갑옷을 벗어나갔다. 본래 지크벨트의 힘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현재 지크벨트의 힘은 너무나도 나약해졌으므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철그럭.. 철그럭..
땡그랑!
하체 부분의 갑옷의 고정이 해제되자 무섭게 땅바닥에 내려 떨어지며 거친 소리를 낸다. 재의 귀인은 두 발자국을 움직여 하체 갑옷에서 모두 벗어난 뒤 갑옷을 밀어 자신의 뒤로 밀어낸 후 지크벨트의 얼굴을 자신의 그것과 마주하게 만들었다.
"어..어찌 이런 일이.. 것보다 자네는 불사자가 아니었나..? 어떻게..?"
"화방녀가 굉장히 쓸모가 많더군. 이를 테면 무언가를 강화시켜주거나..하는 것들 말이지"
재의 귀인은 마치고 당당히 서버린 자신의 것을 지크벨트에게 보여주었다. 지크벨트는 재의 귀인에게서 벗어나려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너무나도 고된 싸움과 고행길에 끝에 지쳐버린 육체는 재의 귀인의 손아귀에서는 한 올도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나는 정력이 다시 살아나 버렸다. 지크벨트, 자네가 내 정력을 해소해주었으면 좋겠네."
"미친! 나는 남자일세 귀공! 나는 여자가 아니란 말일세!"
"...?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
틀렸다. 이 재는, 어딘가가 완전히 이상해져버렸다.
지크벨트는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발악하듯 외쳤다.
"자네가 그동안 나에게 보여준 호의는 무엇이었나? 그저 나를 어떻게든 해보려 한 행동이었나!?"
"솔직히 말해 호감을 얻으려고 한 행동이었네만.. 원래 같으면 천천히 다가갈려고 했는데 자네가 이렇게 끝을 맞이하니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재의 귀인은 말을 마치고 꽃 핀 녹색풀을 집어 지크벨트의 입에 억지로 쑤셔넣었다. 지크벨트는 최대한 입에 넣지 않으려, 반항을 하기 위하 몸부림을 쳐보았지만 결국 꽃 핀 녹색풀이 자신의 입에 쑤셔넣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스태미나 회복 속도를 크게 올려주는 물건이지. 아무래도 자네가 너무 힘들고 아파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지 않겠는가?"
재의 귀인은 걱정이 어조로 답했으나 재의 귀인이 격앙하듯 몸을 떰과 동시에 물건에서 흘러내리는 무언가는, 도저히 걱정이 어린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지크벨트는 이제 틀렸다는 체념의 눈으로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제 메말라 나오지 않는 눈에서 눈물 한 줄기를 흘리며 재의 귀인에게 자비를 베풀고자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부디.."
"흠?"
"다른 곳에서 해줄 수 있겠나? 귀공? 내 부디.. 부탁함세. 내 벗, 거인 욤이 잠든 이 곳에서는 도저히 그런 행위를 할 수 없네.. 그를 모욕할 수는 없어..."
지크벨트는 체념과 부탁이 어린 시선으로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진정성 어린 시선에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주머니에서 거인 욤의 소울을 꺼내 들어 지크벨트에게 보여주었다.
"대..대체..?"
그리고 꽉 쥐어 영혼을 자신의 체내 안으로 흡수하더니, 마치 악귀와 같은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러면 쓰리썸, 거인 욤도 함께일세."
"아아..아..."
지크벨트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재의 귀인의 그것에서도 물이 흘러내린다.
오직 웃고 있는 것은 재의 귀인의 얼굴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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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뭘 쓴거지
처음에는 그냥 인성질 보여주려고 한건데
어느새 일케댓다냐;;
아 몰라
지크벨트는 열띤 숨을 내뱉었다. 재의 귀인은 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것을 천천히 쳐다보다가 열띤 숨을 쳐다보는 지크벨트에게 고개를 돌렸다.
비록 갑옷으로 인해 지크벨트의 상태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수많은 사선을 드나들었던 재의 귀인으로써는 지크벨트의 상태가 어떠한지 대략이나마 예측을 해낼 수 있었다. 허나 지크벨트는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의 귀인에게 자신의 상태를 들키고 싶었지 않았는듯, 최대한으로 쥐어 짜낸듯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들었다.
"귀공에겐 매번 도움만 받는군 그래. 하지만 고맙네, 귀공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 자, 마지막 축배다."
지크벨트는 말을 하며 천천히 술잔을 들어 허리춤에 가지고 있던 술을 꺼내 술잔에 술을 따랐다. 미세하게 건틀릿이 계속해서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아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상태가 어떠한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귀공의 용기와 사명, 그리고 오랜 벗 욤에게."
"태양 있으라! 아하하하하..."
지크벨트의 말에는 쓰디쓴 웃음, 후회와 후련함, 한 편의 아련함이 담겨있는 것도 같았다. 재의 귀인은 말을 마치기 무섭게 고개를 푹 숙이는 지크벨트를 쳐다보았다. 지크벨트는 고개를 숙인 채 졸린 어조로 말을 읊조렸다.
"그러면 나는 잠깐 눈을 붙이도록 하지. 축배를 나눈 뒤에는 으레 그리하기 마련이니... 귀공, 내 벗이여... 무사히 사명을 완수하는 걸세."
지크벨트는 말을 마치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보통이라면 지크벨트가 잠에 든 이윽고 곧바로 지크벨트의 잠자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며 자신의 귀에 들려와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로지 침묵이 공간을 지배할 뿐,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가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고 입을 열었다.
"지크벨트.."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건틀릿을 천천히 만져갔다. 아주 천천히, 손가락 마디 부분 부터 시작해서. 손등으로, 그리고 팔뚝으로 나아가 어깨까지, 최종적으로 지크벨트의 투구까지 이르었다.
"괜찮소?"
"으음.. 음.."
지크벨트가 낮게 신음을 낸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신음에 지크벨트를 약 10초여간 쳐다보다가-
깡!
지크벨트의 투구를 벗어 욤이 있던 곳으로 집어 던졌다. 지크벨트 특유의 투구 모양으로 인해 재의 귀인이 생각한 거리와는 달리 더욱 멀리 떨어져 쓰러졌지만 지금 그것을 신경 쓸 상태는 아니었다.
지크벨트의 투구를 벗기기 무섭게 흑발과 후덕한 얼굴, 콧수염이 재의 귀인을 반긴다. 그리고 갑옷에서 빠져나온 목소리가 아닌 처음으로 입 그대로에서 나온 목소리가 재의 귀인의 귀를 찔렀다.
"으음.. 재의.. 귀인..?"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목소리를 듣기 무섭게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허리 춤에서 에스트 병을 꺼내 강제로 지크벨트의 입에 처박았다. 지크벨트는 입을 열려했으나 곧 입안을 순식간에 채우는 에스트 병의 연기에 의해 콜록 콜록 거리며 입을 열었다.
"콜록! 콜록 콜록! 이게 대체.. 무슨.."
지크벨트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재의 귀인에게 짓는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 이런 것을 원했지"
"대..대체? 자넨 무엇을 하려는 겐가!?"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머릿카락을 거칠게 잡아 땅바닥에 강제로 처박았다. 지크벨트가 고통 어린 신음 소리를 내자 재의 귀인은 더욱 흥분한 듯 빠르게 지크벨트의 갑옷을 모두 벗겨나갔다.
생각보다 지크벨트는 마른 몸매였다. 그 갑옷을 지고 몸을 움직이려면 꽤나 거구일줄 알았더니만, 지크벨트의 몸은 자신의 예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머리를 강제로 해골과 마주를 하게 놓은 뒤 한 손으로는 자신의 하체 갑옷을 벗어나갔다. 본래 지크벨트의 힘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현재 지크벨트의 힘은 너무나도 나약해졌으므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철그럭.. 철그럭..
땡그랑!
하체 부분의 갑옷의 고정이 해제되자 무섭게 땅바닥에 내려 떨어지며 거친 소리를 낸다. 재의 귀인은 두 발자국을 움직여 하체 갑옷에서 모두 벗어난 뒤 갑옷을 밀어 자신의 뒤로 밀어낸 후 지크벨트의 얼굴을 자신의 그것과 마주하게 만들었다.
"어..어찌 이런 일이.. 것보다 자네는 불사자가 아니었나..? 어떻게..?"
"화방녀가 굉장히 쓸모가 많더군. 이를 테면 무언가를 강화시켜주거나..하는 것들 말이지"
재의 귀인은 마치고 당당히 서버린 자신의 것을 지크벨트에게 보여주었다. 지크벨트는 재의 귀인에게서 벗어나려 격렬하게 몸을 흔들었지만 아쉽게도 너무나도 고된 싸움과 고행길에 끝에 지쳐버린 육체는 재의 귀인의 손아귀에서는 한 올도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나는 정력이 다시 살아나 버렸다. 지크벨트, 자네가 내 정력을 해소해주었으면 좋겠네."
"미친! 나는 남자일세 귀공! 나는 여자가 아니란 말일세!"
"...?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
틀렸다. 이 재는, 어딘가가 완전히 이상해져버렸다.
지크벨트는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발악하듯 외쳤다.
"자네가 그동안 나에게 보여준 호의는 무엇이었나? 그저 나를 어떻게든 해보려 한 행동이었나!?"
"솔직히 말해 호감을 얻으려고 한 행동이었네만.. 원래 같으면 천천히 다가갈려고 했는데 자네가 이렇게 끝을 맞이하니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재의 귀인은 말을 마치고 꽃 핀 녹색풀을 집어 지크벨트의 입에 억지로 쑤셔넣었다. 지크벨트는 최대한 입에 넣지 않으려, 반항을 하기 위하 몸부림을 쳐보았지만 결국 꽃 핀 녹색풀이 자신의 입에 쑤셔넣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스태미나 회복 속도를 크게 올려주는 물건이지. 아무래도 자네가 너무 힘들고 아파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지 않겠는가?"
재의 귀인은 걱정이 어조로 답했으나 재의 귀인이 격앙하듯 몸을 떰과 동시에 물건에서 흘러내리는 무언가는, 도저히 걱정이 어린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지크벨트는 이제 틀렸다는 체념의 눈으로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제 메말라 나오지 않는 눈에서 눈물 한 줄기를 흘리며 재의 귀인에게 자비를 베풀고자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부디.."
"흠?"
"다른 곳에서 해줄 수 있겠나? 귀공? 내 부디.. 부탁함세. 내 벗, 거인 욤이 잠든 이 곳에서는 도저히 그런 행위를 할 수 없네.. 그를 모욕할 수는 없어..."
지크벨트는 체념과 부탁이 어린 시선으로 재의 귀인을 쳐다보았다. 재의 귀인은 지크벨트의 진정성 어린 시선에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주머니에서 거인 욤의 소울을 꺼내 들어 지크벨트에게 보여주었다.
"대..대체..?"
그리고 꽉 쥐어 영혼을 자신의 체내 안으로 흡수하더니, 마치 악귀와 같은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러면 쓰리썸, 거인 욤도 함께일세."
"아아..아..."
지크벨트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재의 귀인의 그것에서도 물이 흘러내린다.
오직 웃고 있는 것은 재의 귀인의 얼굴 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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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뭘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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