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죽인다.

닌자라면 그런것이다.

움직일 때, 소리 마저 죽이는 것이다.

검은색 깃털.

쏙독새의 깃털을 먹으로 치장한 것.

동시에, 쏙독새의 정점에 올랐다는 증거.

잇신님께선 매년 무예가 우수하고, 성과가 우수한 쏙독새 도당 닌자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수리검에 잠시나마 불을 붙일 수 있는 화약과 부싯돌등을 하사하시고

치장 겸 위장을 위한 깃털 망토도 검은색을 바꾸어 직접 하사하신다.

그리고는, 연을 탈 수 있는 영광스러운 권한도 주어진다.

나, 켄지로 타케시는 지난 3년간 아시나를 수호했다.

수많은 쥐들을 베어냈고, 수많은 정보를 훔쳤으며

내부의 공격 조짐을 수도 없이 알아냈다.

풋내기 쏙독새들을 교육하는것도 언제나 도당의 우두머리 격인 내가 맡았다.

선임 쏙독새들은 죽거나,

싸우기엔 너무 늙어서 쉬고 있거나,

아시나류를 수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오직 이 수리검을 수련하고 갈고닦은건 나 뿐이였다.

그런데, 이 아시나는 무너져가고 있다.

어제도 난파 도당 쥐새끼만 다섯을 잡아 죽였다.

아무리 잡아 죽여도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오는것.

그래서 '쥐새끼' 라고 불리운다.

그리고 3년전 내가 막 도당에 입당했을때 이 부문의 정점이신 올빼미공이 전사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어제 그 정보가 틀린걸 두 눈으로 목격했다.

올빼미공은 변절했다.

내부놈들과 내통하여 아시나에 침공을 곧 가할 것 이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군.

여기에, 당시 상황을 자세히 기록한다.

고영도당 놈들의 뒤를 밟아 쫒았을때, 놈들의 전초 기지를 파악했다.

주변 지형들을 가볍게 본을 뜨고 돌아서려는데, 익숙한 망토가 보였다.

3년전에 히라타 영지에서 전사한 올빼미 공이였다.

올빼미공과 눈이 마주치고, 3초 가량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가 올빼미쪽에서 먼저 수리검이 날아왔다.

3년동안 총알도 수 없이 피해본 나라서 망정이지,  평범한 쏙독새였으면 그 자리에서 머리에 표창이 꽂혀 송장이 되었을 터,

지붕을 넘고, 또 넘었지만, 큰 체구의 올빼미공이 쫒아왔다.

확실했다. 올빼미공이 맞았다.

그렇게 겨우 도망쳐 본성의 진지까지 다다르자, 물러섰다.

본성에 자신의 존재가 한 번에 알려지면 큰일일테니.

그리고 나 혼자 아무리 지껄인들, 아무도 믿지 않는걸 알테지.

아시나에 전란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이 일기를 마지막으로, 내부의 진 깊숙히 들어갔다 올 것이다.

생환을 장담치 못하는 임무인것을 알기에,

일기를 남기고 간다.

xxxx년 6월.

켄지로 타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