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음...


어렸을때 사고가 크게나서 우리마을 사람들하고 친구들이 다 죽었었는데 얘하고 나만 살아서 진짜 둘도 없는 각별한 사이였다...

우리들 부모님들도 다 돌아가셔서 거의 삶의 의지를 잃었었는데....

얘가 그러더라.. 꼭 살자고. 우리 이렇게 만든놈한테 복수하자고..




얘는 내가 살아갈 희망을 준 애다.

항상 나보고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나는 너무 미안해서 차마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나는 얘를 진짜로 좋아했는데 얘는 날 남자로 보진 않았던거같다....

가족같아서 그랬나.... 정말 소중하지만 그래도 친구 정도였던거같음....

하.....




얘 다음주에 결혼한댄다

같이 여행하던 도중에 만난 어떤 놈팽이새끼 있었거든

몇번 마주쳐서 인사하더니 언제 친해졌나

내가 사정이 생겨서 걔랑 잠깐 떨어져 있을 때가 있었는데

전화로 자기 결혼한다고 하더라....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어디가서 머리에 칼이나 안꽃히면 다행이지 싶을 정도로 연약한 앤데..

나없으면 마음이 꺾여서 어디 가지도 못하는 앤데....

어떡하냐.....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