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봐


ㅇㅇ


이름도 없이..


그저 눈동자 두 개만 떠 있어..


그리고 ㅇㅇ은


yes 라는 의미로도 쓰이지..


뭐가 yes라는 건데?


마치 어떤 말을 쓰기 전에


'그래 내 생각이 맞지'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합리화하며


자신의 거칠고 무책임한 말을


유동, 반고닉의 익명성에 의지해 함부로 내뱉는 거 같아


너희는 모두 닉네임이 같아서 누군가에게 글, 댓글을 감시받을 일이 없지


그렇기 때문에 너희는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어


너희는 그런 애들이야


나는 너희를 이해하고 싶어서, 너희를 믿고 싶어서


같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너희를 이해하려 했어


그런데 내가 깨달은 건


너희가 무서운 애들이란 사실 하나 뿐이었어..


여러명이 똑같은 닉네임으로


약간의 배려도 없이


모두 자신의 관점에서 보이는 말만


아무렇게나 내뱉어


그리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조금도 생각지 않아..


나는 너희가 무서워


너희의 '마음 없음'이 무서워


너희의 '관계에 대한 거부'가 무서워


너희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아니면 적대감을 가져..


나는 이제 'ㅇㅇ'이란 닉네임을 쓰지 않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