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닉 반고닉 집피로 쓰면 비틱이라고 베일까봐 vpn 켰읍니다
+)백왕문학이니까 백왕브금 들으면서 보셈
https://www.youtube.com/watch?v=yKsmApkryNY과거 수많은 왕들이 나타났다.
어떤 자는 독에 빠지고, 어떤 자는 불꽃에 삼켜지고. 그리고 어떤 자는 얼어붙은 땅에 잠들었다.
얼어붙은 땅에 잠든 자, 만들어진 거짓된 영웅.
그 자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달콤하지만 추악한 이야기.
망자여, 그럼에도 너는 그 자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는가?
과거 전사들에 나라에 사는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그 나라에 전해지는 영웅들의 전설을 사랑했지.
전쟁의 신 파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는 영웅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그렇게 영웅들과 함께 유년기를 보낸 아이는 전사가 되었다.
전사는 수많은 역경을 해쳐 나갔다.
침입자들을 베었고, 괴물들을 베었고, 인외의 존재들을 베어나갔다.
혼돈의 종자들도 베었다.
데몬.
혼돈에서 태어난 이들은 모두 불을 품고 금이가 뒤틀려 있다.
태어나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전사는 이들을 막고 세상의 혼돈을 정화하여 영웅이 되고자 했다.
혼돈을 막아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이라도 치르겠노라 각오했으리라.
백색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가 고향을 위해 거대한 검과 함께 싸워 온 전사.
전사는, 그 업적으로 포로사 최고의 기사가 되었다.
향간에는 그가 파남에게 직접 최고의 명예를 수여받았다는 말이 떠돌았지.
포로사 최고의 기사는 어느 날 불타고 있는 땅을 발견했다.
과거, 한 추악한 마녀가 불태운 이래 세상을 혼란시켜 왔던 죽음의 땅.
영웅이 되길 원했던 기사는, 그 위에 나라를 세웠다네.
그 이름하여 엘리움 로이스.
혼돈으로 고통받는 세상을 위하여 만들어진 땅이었지.
위대한 기사는 희생을 실천하는 위대한 왕이 되었네.
흰 갑주를 걸친 왕, 즉 "백왕".
이름처럼 하얀 마음을 가진 듯한 왕은 자비로웠고, 많은 이들을 포용했네.
사랑으로 다스려진 엘리움 로이스는 아름다운 땅이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땅은, 결국 혼돈을 막기 위한 도구였을 뿐.
눈처럼 하얀 백왕의 마음은 사실 그을려 있었네.
백왕의 아름다운 통치는 많은 이들을 감회시켰다.
많은 이민자들이 백왕의 땅에 들어왔다.
백왕에게 충성을 바치고 백왕의 병사가 된 자들 중 실력이 뛰어난 자들은 로이스의 기사가 되었다.
또한 백왕을 보좌하는 무녀들도 있었으며, 이들의 눈동자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게 해 주었지.
소울의 힘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해 나라를 지키게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엘리움 로이스는 부국이 되었다.
백왕은 영웅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대가도 컸다.
가끔씩, 엘리움 로이스에는 데몬이 출몰했다.
로이스 기사들은 백왕과 함께 용맹하게 데몬에 맞서 싸웠다.
그들은 승리하곤 했다.
그러나 백왕의 소울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백왕이라는 이름에 소름끼치게 들어맞도록, 소울은 점점 희미해졌다.
백왕에게는 일곱 마리의 펫이 있었지.
그 중 두 마리는, 추방된 이들에게 자비로운 죽음을 선사했다.
넓은 벌판을 떠돌던 추방자들은, 결국 두 짐승에게 당해 최후를 맞이하곤 했다.
데몬, 그것은 곧 공포.
그렇기에, 데몬을 본 자들은 종종 백왕에게 반감을 가지기도 했다.
백왕에게 불만이 쌓인 한 전사는 백왕에게 이렇게 말했으리라.
"존경하는 백왕 폐하, 폐하께서는 항상 백성들을 이롭게 하시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그러나, 혼돈 위에 세워진 나라는 미래를 알 수 없..."
그러나 명예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던 백왕은 이 말을 끝까지 듣고 싶어하지도 않았겠지.
"세상은, 온 세상의 모든 이들은, 혼돈에 의해 고통받는다.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소수의 희생. 그대는 이 고결한 희생이자 축복을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그대같은 이기적인 인간들이 어찌 이 축복받은 땅에서 살 가치가 없어 보이는구나."
아마도 이 이기적인 전사는 결국 추방되고 말았겠지?
두 마리의 펫에게 결국 잡아먹히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망자여, 희생으로 자신을 빛나 보이게 할 욕구에 눈이 멀어 백성들을 저버린 군주는, 과연 이타적인 자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이에게 가혹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가혹함이 오히려 왕의 위세를 드높였다.
엘리움 로이스의 위세는 하늘을 찔렀고, 백왕의 권위는 점점 커져 갔다.
먼 옛날, 심연을 걷는 자에 의해 쪼개졌다 알려지는 "심연의 주인"의 파편 중 하나가 눈독들일 정도로.
공포의 파편이 뭉쳐져 만들어진 공포의 사도는, 엘리움 로이스로 향했다.
백왕은 자신 앞에 나타난 여인이 심연의 권속임을 알았다.
마음이란 곧 아이러니.
백왕의 빛이 심연의 어둠마저 포용한 것인가, 아니면 백왕 속에 숨겨진 칠흑 같은 심연이 심연의 딸과 우연히 통했던 것인가?
어느 쪽이든, 위대한 백왕은 공포의 사도 알산나를 받아들였다.
백왕은 알산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백왕을 타락시키고 싶어했고, 그의 힘만을 노리고 있던 알산나는, 점점 그녀의 마음이 변해 가는 것을 느꼈다.
백왕의 헌신적인 사랑에, 그녀의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는 잊혀져 갔다.
공포를 떨쳐낸 알산나는 진정한 엘리움 로이스의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엘리움 로이스를 수호해 나가게 되었다.
백왕은 자신의 충성스런 투명한 펫에게, 완전히 자신의 편이 된 그녀를 지키는 사명을 부여했다.
백왕에게 그녀는 소중했다.
그녀와 함께한다는 행복 속에서, 백왕은 종종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도 했다.
물론, 그 선택을 바꾸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만일 선택을 바꿀 수 있었더라도, 명예에 미친 그는 결국 자신을 희생하고 말았을 것이다.
행복은 잔인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있었다가 잃어버린 것보다 덜 고통스러운 법.
백왕을 괴롭히고자 했던 알산나의 최초의 목적은, 결국 그녀가 그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때 이루어지고야 말았다.
혼돈을 제어하기 위해 바쳐진 백왕의 소울.
그 소울은, 날이 갈수록 약해져만 갔다.
어느 날, 욕심 많은 흰 거대한 데몬이 엘리움 로이스에 출몰했다.
로이스 기사들과 백왕은 그 흉물에게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지.
그 때, 흉물이 백의 전사들 중 한 명을 집어삼켰다.
기사들은 그것을 기필코 잡아내고자 하였지만, 그것은 결국 도망쳐 버렸다.
과거였다면, 그것은 백의 전사 하나가 삼켜지기 한참 전에 처치되고 말았겠지.
영웅 백왕은 점점 자신에게서 명예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에게는 생명이 빠져나가는 듯한 고통이었겠지.
알산나는 백왕에게 소중했다.
그러나 백왕의 명예에 대한 집착은 결국 알산나를 향한 애정을 뛰어넘었다.
알산나는 오래전 자신에게서 지워진 감정을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공포였다.
자신을 위한 공포가 아닌, 님을 위한 공포.
알산나는 백왕에게 빌었다.
떠난다면, 앞으로는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백왕은 떠날 수 없었다.
떠나기엔 너무 늦었다.
백왕이 떠난다면 혼돈은 폭발하고, 세상은 그렇게 끝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설령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명예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의 명예에 대한 집착은, 태초의 왕을 연상시켰다.
찬란한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 하나를 통째로 수몰시켰던 태초의 왕.
그는 결국 세계의 종속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쳤다.
지금 보니, 다름 아닌 나 역시 생각나는 것 같군.
나도 불사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비윤리적 실험을 저질렀지.
많은 이들의 세계를 송두리째 없애 버렸어.
이렇게 쌓여온 죄는 결국, 나의 세계조차 잃어버리도록 만들었고, 나 또한 백왕과 같은 집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명예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파국이 백왕과 엘리움 로이스에 들이닥쳤다.
점점 더 많은 데몬들이 로이스에 나타났다.
백왕의 소울은 점점 볼품없어져 갔다.
결국 백왕은 매우 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오래된 혼돈 속으로, 백왕은 직접 몸을 던졌다.
파비앙 경을 비롯한 백왕의 충성스러운 기사들도 백왕을 따라 혼돈에 몸을 던졌다.
혼돈에 떨어진 백왕에게 이윽고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다.
백왕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많은 이들이 상처입었다.
백왕은 불에 그을려 가며 생각했을 것이다.
'명예를 내려놓고 혼돈으로부터 먼 곳에 나라를 세웠다면 과연 어땠을까...'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백성들은 혼돈 위에 세워진 나라에서 고통받았다.
데몬이 출몰하기라도 하면, 백성들은 죽어나갔다.
그러나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혼돈 위에 나라를 세운 것을 탓하는 이들이 있었다.
백왕은 피도 눈물도 없이 이들을 추방했다.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영웅의 이름에 먹칠하는 놈들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백왕을 따랐던 기사들은 모두 불에 타서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 것이다.
백왕을 따라가지 않은 기사들은 주군이 없는 땅에서 고독하게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백왕은 신경쓰지 않았다.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백왕을 사랑하던 알산나는, 백왕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게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백왕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
홀로 남겨진 알산나는 분명 그럼에도 엘리움 로이스를 굳게 지킬 것이다.
사악한 심연의 딸은 죽었다.
백왕과 알산나는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알산나가 엘리움 로이스를 지킨다면, 엘리움 로이스는 얼어붙고 말 것이다.
눈보라에 온 나라가 얼어붙고 망자들이 넘치게 되긴 하겠지만, 그것은 알산나의 최선이었다.
백왕이 있었다면 다를지도 모르지.
그래도 백왕은 영웅이 되고 싶었다.
아끼던 백성들, 충성을 바치는 기사들,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지만, 그에게는 영웅이 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모두가 칭송하고 환호하는 영웅이 된 그 때, 그는 결국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정말로 늦었다.
백왕은 혼돈의 불에 타고 있었다.
이성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자신이 사랑하고 아꼈지만, 집착이라는 이름의 광기로 인해 결국 버려진 것들이 백왕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끔찍하게 빛나던 영웅 백왕은 이성을 놓았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왕들의 왕관을 모으는 한 불사자가 엘리움 로이스에 나타났다.
알산나를 만난 그는, 알산나에게서 고통받는 백왕을 해방시켜 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그는 남아있는 로이스 기사들을 모아 오래된 혼돈으로 향했다.
완전히 혼돈으로 미쳐버린 백왕이 불사자에게 덤벼들었다.
불사자의 칼이 백왕의 몸을 꿰뚫는 순간, 백왕의 눈앞에 다시 자신의 아름답지만 미련했던 과거가 스쳐지나갔다.
덕이 너무 컸다.
업도 너무 컸다.
찬란한 영웅이자 타락한 암군이었던 그가 소울을 잃고 산화되어 가며 마지막으로 외쳤다.
"알산나..."
이렇게 혼돈을 막은 영웅, 불에 탄 백왕의 이야기는 끝난다.
그는 백성들에게 있어 최악의 군주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있어 그는 영웅이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불의와 싸워왔다.
악한 자를 포용했다.
그녀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었다.
이러한 포용력으로, 혼돈을 막아내는 대군단을 갖출 수 있었다.
최후의 순간, 그는 자기 자신을 혼돈에 던지는 위대하고 고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덕분에 혼돈의 기세는 꺾였다.
혼돈에 의해 고통받는 인간들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 덕분에 세계는 보다 평화로워졌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가까웠던 많은 이들의 희생을 강요했다.
그는 참된 영웅인 동시에 추악한 위선자이자 학살자였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천사의 이면에는 추잡하고 망측한, 썩어빠진 요부만도 못한 이의 모습이 깃들어 있었다.
때로는 밝은 빛이 심연의 어둠보다 더 어두운 법.
망자여...
나는 모든 것을 잃고, 그리고 기다렸다.
너를 이끌었던 저 갈망의 왕좌는 너를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명예는 그저 말뿐인 허상.
그 허상을 선택한 대가로, 고통스러운 최후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인과는...
명예와 실리... 너는 무엇을 더 바라는가?
빛인가, 어둠인가? 그렇지 않다면...
문학추
무료 로이스 소울 보급기 오너
이렇게 보니까 그리피스같네 흰색인 것도 그렇고
브금이 절묘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