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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윈이 너무 욕만 먹는거 같아서 감동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도 함 써봤음

그윈브금 들으면서 보셈

https://www.youtube.com/watch?v=PVW5Z66-80k











옛날, 세상에는 무서운 용들만 가득했답니다.

용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죠.

어느 날, 태초의 불꽃이 일어났어요.

불꽃은 세상을 따뜻하게도 하고, 시원하게도 해 주었어요.

생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그리고 불꽃은 세상에 밝음과 어두움이라는 개념도 만들어 주었어요.

불꽃에서 네 명의 영웅이 탄생했어요.

그 넷은 각각 죽음을 다루는 신, 불을 다루는 마녀, 빛을 다루는 왕, 그리고 어둠을 다루는 한 난쟁이였어요.

난쟁이의 후손들은 사람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영웅들은 왕의 소울이라고 불리는 신비한 힘을 찾아냈어요.

영웅들은 용들에게 도전했고, 용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었어요.


많은 이들이 위대한 빛의 왕과 뜻을 함께했어요.

은빛의 기사들이 빛의 왕을 따랐죠.

그리고 그 은빛의 기사들을 이끄는 4명의 명예로운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각각 사자, 늑대, 매, 말벌의 기사들이었죠.

기사들은 용감했고, 항상 멋진 모습으로 용들을 물리쳤답니다.

왕의 맏아들도 앞서나가 용을 물리쳤어요.

바위 같은 영웅, 큰 망치를 든 영웅, 4명의 난쟁이의 후손들, 모두가 용감하게 싸웠죠.

불을 다루는 마녀의 딸들과 죽음을 다루는 신이 부리는 죽은 자들도 모두 용맹하게 고룡과 싸웠어요.

자비로웠던 왕은 비늘이 없어 따돌림당하던 한 하얀 용도 너그럽게 받아 주었어요.

왕의 은혜를 입은 하얀 용은 누구보다 열심히 용들에 맞서 싸웠답니다.


마침내 영웅들은 고룡과 싸워서 승리했어요.

왕은 자신을 도와 준 하얀 용과 난쟁이의 4명의 후손들에게 자신의 영혼을 나눠 주었죠.

불의 시대가 열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난쟁이의 영혼은 위험한 영혼이었답니다.

왕은 난쟁이에게 자신의 땅이 아닌 다른 땅에서 살 것을 권했죠.

그리고 만약 난쟁이가 다른 땅에서 살게 된다면 자신의 딸을 난쟁이에게 시집 보내 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고요.

그렇게 난쟁이는 떠나갔답니다.


물론 왕이 모든 난쟁이의 후손들을 떠나게 한 건 아니었어요.

왕은 4명의 난쟁이의 후손들에게 도시를 내려 주었어요.

그들은 그 도시의 작은 왕이 되었답니다.

왕을 도왔던 신과 마녀는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갔어요.

신은 거대한 무덤으로, 마녀는 불의 도시로 떠났답니다.

왕의 태양빛 도시는 점점 번성했습니다.


왕을 도왔던 하얀 용은 비늘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왕은 하얀 용에게 자신을 도와준 보답을 해 주었어요.

황금빛 도시에는 하얀 용의 연구실이 자리잡았죠.

이따금씩, 왕의 땅에 살던 여자들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들었습니다.

그 여자들은 사실 하얀 용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이었죠.

왕은 이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말릴 일이 아니었죠.

희생은 고결한 것이랍니다.

성스러운 여자들은 하얀 용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아름답게 희생하고 있었어요.

왕과 하얀 용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왕에게 아름다운 일만 펼쳐진 것은 아니었어요.

왕의 맏아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용의 편을 들기 시작했어요.

왕은 슬펐습니다.

하지만 용의 편을 든 자를 그냥 방치할 수는 없었죠.

결국 왕은 맏아들을 쫓아내고, 그와 관련된 기록을 모두 없애 버렸어요.

사실 왕도 용을 한 마리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왕은 용의 편을 든 것은 아니었죠.

왕의 용은 중요한 임무를 받은 용이었어요.

어둠은 세상에 큰일을 일으키곤 했어요.

때문에 왕은 용을 시켜 세상의 어둠들을 먹어치우라고 하였죠.

왕은 용을 키웠지만, 맏아들과는 달랐답니다.


왕은 어둠을 막기 위해 노력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둠은 점점 퍼져 나갔죠.

사람들 사이에서는 저주의 상징이 나타나기도 했어요.

저주의 상징이 나타난 사람들은 죽을 수 없게 되었어요.

결국 죽지 못해 정신력이 바닥난 이들은 미쳐 날뛰며 세상을 위협했죠.

왕은 결국 저주의 상징이 나타난 이들을 전부 감옥에 가두기로 했어요.


찬란한 마술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왕의 4명의 기사들 중 한 명이었던, 매의 기사가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었죠.

어느 날, 마술의 나라에 뻐드렁니 뱀이 나타났습니다.

뱀은 사람들에게 영묘를 파헤치라 꼬드겼어요.

결국 사람들은 뱀에게 넘어갔고, 한 사람의 내면에서 어둠이 폭발하는 슬픈 일이 일어나고 말았죠.

그는 어둠의 아버지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원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도 추억이라는 것이 존재했죠.

사람이었던 시절, 그에게 펜던트는 소중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회고의 감정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떠난 이의 유산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단순히 값비싼 물건이어서 그런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게 펜던트는 소중했습니다.

어둠의 아버지 괴물은 펜던트를 찾기 위해 세상을 파괴하기 시작했어요.

왕은 괴물을 내버려 둘 수 없었어요.

그러나 왕이 직접 전쟁에 나갔다 죽는다면 나라에 큰 혼란이 올 게 분명했어요.

왕은 늑대의 기사를 마술의 나라로 보내 괴물을 죽이게 시켰어요.

그 후 마술의 나라를 구한 늑대의 기사의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뒤로 늑대의 기사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문제가 생긴 곳은 마술의 나라만이 아니었어요.

어느 날 4명의 작은 왕은 뻐드렁니 뱀을 만났어요.

뻐드렁니 뱀은 작은 왕들에게 사람은 원래 어둠에서 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어요.

작은 왕들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어둠과 손을 잡았어요.

작은 왕들은 검은 기사들과 함께 인간의 본질을 빨아먹는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왕은 어둠과 손을 잡은 작은 왕들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어요.

왕은 작은 왕들의 도시에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냈어요.

도시의 사람들은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을 환영했어요.

그러나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었답니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작은 왕들을 어둠 속에 봉인해 버렸어요.

하지만 검은 기사들과 어둠은 여전히 도시에 남아 있었죠.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도시 근처에 있던 수문을 열었어요.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어요.

도시에 살던 수많은 사람들이 물 속에서 죽어갔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답니다.

어둠은 불의 시대가 계속되는 걸 위협하니까요.


왕은 어둠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태초의 불은 점점 사그라들어 갔어요.

신은 저주를 이겨내기 위해 삶과 죽음을 순환시키려 노력했어요.

마녀는 태초의 불을 대신할 불을 직접 만들어내려 노력했죠.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부질없었어요.

게다가 마녀가 만들던 불은 폭발해 마녀를 흉측한 벌레의 모습으로 만들었죠.

그리고 마녀의 딸들과 불의 도시의 주민들도 흉측한 괴물들로 변해버렸답니다.


왕은 불을 살릴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했어요.

왕은 문득 자신에게 있는 왕의 소울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어요.

왕의 소울이 태초의 불 속에 타들어간다면, 아마도 태초의 불은 다시 타오르겠지요.

왕은 큰 결심을 했습니다.

자신을 태워 이 찬란한 불의 시대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자 했죠.

왕에게는 둘째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얀 용의 피가 섞인 둘째 아들은 남자임에도 여자처럼 길러진 아이였죠.

왕은 둘째 아들에게 결혼을 하러 떠난 맏딸의 환영을 만들고 왕의 도시를 다스리도록 했어요.

왕이 자신의 몸을 불태우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추방당한 맏아들은 황급히 왕의 도시를 찾아왔어요.

그러나 왕은 이미 태초의 화로로 떠난 뒤였죠.

맏아들은 결국 왕의 묘 앞에 자신의 반지만을 남겨둔 채, 둘째 아들이 볼까 마음을 졸이며 도망치듯 달아났어요.


태초의 화로에 도착한 왕은 태초의 불에 몸을 맡겼어요.

고귀한 왕은 자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불의 시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어요.

태초의 불은 따뜻하게 왕의 몸을 감쌌어요.

다시 태초의 불은 타올랐어요.

다시 세상에는 따뜻한 온기가 흐르기 시작했어요.

왕은 뿌듯함을 느끼며 안식을 받아들였답니다.


그러나 왕의 소울의 힘은 불 속에서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다시 세계에는 죽지 못하는 미친 자들이 날뛰게 되었지요.

또 다른 강력한 소울을 가진 자가 태초의 불을 이어받아 자신의 몸을 태워야 했어요.

한 선택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선택받은 사람은 둘째 아들의 시험을 통과하고 하얀 용과 신과 마녀와 작은 왕들의 영혼을 흡수했죠.

선택받은 사람은 태초의 화로에 도달했습니다.

거의 다 타 버린 왕은 선택받은 사람이 불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나 시험하고자 했습니다.

왕은 선택받은 사람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에 타 약해진 왕은 선택받은 자를 이길 수 없었죠.

선택받은 자의 칼에 쓰러지며, 왕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찬란한 시대를 잘 지켜냈습니다.

왕이 지은 도시는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왕의 덕을 칭송했습니다.

왕은 사람들에게 불을 선물했습니다.

불은 따뜻하게 사람들의 몸을 녹여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불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아갔죠.

아름다운 세상이었습니다.

왕의 희생은 충분히 가치있었습니다.

자기 자신마저 희생해 불을 지켜낸 왕은 "영웅"이었습니다.

왕은 자신이 어렵게 이뤄낸 것들을 생각하며, 편안함 속에서 기쁘게 눈을 감았답니다.


왕은 죽었지만, 왕의 영혼은 태초의 불 속에 존재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귀인이 태초의 화로에 도착했습니다.

그 귀인이 불을 계승하려 하는지, 불의 시대를 끝내려 하는지, 아니면 어둠의 시대를 열려 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시험이 됐든, 불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한 저항이 됐든, 왕은 화신의 모습으로 부활했습니다.

왕과 귀인은 검을 맞부딪쳤습니다.

귀인은 사투 끝에 왕의 몸에 칼을 꽂아넣는데 성공했죠.

이제 이 세상의 미래는 귀인에게 달려 있을 것입니다.


왕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찬란한 불의 세계를 말이죠.

그러나 사실 세계는 결코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왕은 자신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줬다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의 눈에는 불행한 사람들만이 들어왔습니다.

왕은 기억해 냈습니다.

자신이 사람들은 탄압했다는 사실을요.

딸까지 팔아넘겨 가며, 왕은 난쟁이들을 자신의 땅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게다가 왕은 딸에게 구하러 오겠다고 말했지만, 무능하게도 딸마저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저주가 보이는 인간은 그대로 감옥에 가둬 버렸죠.

만약 불보다 인간의 본성인 어둠을 가까이했다면 인간들은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살아갔을지도 모르죠.

왕은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만행들을 저질러 왔습니다.

왕은 물에 잠기던 작은 왕들의 도시를 떠올렸습니다.

물 속에서 죽어가던 이들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했습니다.

또 왕은 하얀 용에게 납치된 여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녀들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왕은 의리를 지킨다는 명분 하에, 이런 하얀 용의 만행을 그대로 눈감아 주었습니다.

많은 성녀들이 그 때문에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죽었겠지요.

왕의 눈 앞에 맏아들도 스쳐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왕은 맏아들에게 용의 편을 든 죄를 물었지만, 정작 자신은 용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용은 노예처럼 부려지다 결국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죠.

왕은 가까운 이들도, 멀리 있는 백성들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름다워 보였던 불의 세계는 사실 많은 이들을 갉아먹는 끔찍한 세계였습니다.

왕은 이런 끔찍한 세계를 억지로 살리기 위해 희생한 위선자였습니다.

냉정히 말하자면, 왕의 희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죠.

왕이 희생한 이후, 많은 이들이 대를 이어 불에 몸을 지폈습니다.

그러나 대를 이을수록 불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백교의 타락한 식인귀 같은 자격없는 자들이 불을 잇는 일도 빈번했죠.

또한 불을 계승한 이들에게는 고통만이 있었습니다.

백성을 잃은 죄의 도시의 한 고독한 왕처럼 말이죠.

불과 어둠의 충돌로 일어난 고통은 인간들의 삶을 좀먹었습니다.

어둠만 있었다면 모든 인간이 어둠을 받아들여 나름대로 행복한 시대가 왔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불의 신봉자들은 어둠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고, 이러한 갈등은 인간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비극들의 책임은 평화롭던 고룡들을 학살하고 고통의 시대를 연 왕에게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암군은 자신이 만들어낸 비극들을 마주하며 쓸쓸하게 재가 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