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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귀인이 흉물스러운 연기의 특대검을 얼굴에 들이밀자, 시리스의 눈동자에는 절망의 그림자가 내렸다.

죽음.

그 도도하던 화방녀가 일격에 무너져내렸다.
하얀 소울의 응어리를 잔뜩 흘려대며 치부를 훤히 드러내놓고 있는 그녀를 보니, '저런 것'에 찔리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뭣보다 로남충과 성교라니, 당당한 암월 대장부인 그녀로써는 죽기보다 싫었다.

'도망쳐야 돼!'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화톳불을 향해 기어간다. 어떻게든 전송으로 탈출만 할 수 있다면...
엉금엉금 기어가는 그녀의 스커트가 내려가고, 통통하고 둥근 엉덩이가 보인다.

"응기이이이잇-!!"

파고들기.
연기의 특대검이 거침없이 시리스의 엉덩이를 파고 들었다.
단숨에 그녀의 바지와 함께 후장을 뚫고 깊숙히, 깊숙히 들어간다.
상상을 초월한 아픔에 찢어질듯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경멸의 어구가 쏟아진다.

"더러운... 갈좆... 치워라, 이기..."

"그래?"

쑤우우우우욱-

어디까지 나오려는 것인가.
재의 귀인이 그의 특대검을 빠르게 뽑아내자, 시리스는 그녀의 소울도 함께 딸려나가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특대검의 검신을 따라서 그녀의 엉덩이 주름이 찢어질듯 잔뜩 늘어난다.

"암월의 대장부는 실좆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다, 이기이이이잇♡"

바로 파.고.들.기
동시에 근력66을 찍은 강인한 손아귀가 그녀의 갑옷을 종잇장처럼 찢어버리고, 그녀의 앙증맞은 앵두를 살살 굴리기 시작한다.
시계방향으로.

"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노..."

여전히 솔직해지지 않는 시리스의 말이 재의 귀인의 가학심에 불을 붙였다.

"거짓말쟁이한테는 벌을 줘야겠어."

귀인이 고대의 잊혀진 주문을 외우자 붉은 마력이 시리스의 귀를 타고 들어간다.
매혹.

"감도 500배"

"그/아/아/아/앗-"

피스톤질을 따라 잔뜩 벌어진 입에서 교성이 흘러나온다.
매혹 주술의 지속 시간은 단 30초.

충분했다.

"어디가 기분 좋아?

"뒷뷰지가 기분 좋아요오오옹...♡

30초 후, 시체처럼 늘어진 시리스를 귀인이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사악한 주술로 갓치를 꾀려 들다니..."

"매료."

"~~~~~~~♥"

......
......
......

"큿, 죽여라."

"매료."

"...♡...♥"

......
움찔움찔.
......

"매료."

"더 세게 박아주세요, 헤으으응..."

"주문 안 걸었는데?"

"..."

귀인이 거칠게 시리스의 턱을 잡아챘다. 마치 꿀이 떨어지는듯 동공이 풀리고 상기된 얼굴을 보자, 그는 특대검을 더 깊숙하게 박아넣으면서 부드럽게 입맞춤했다.

혀와 혀가 뱀처럼 얽히는 사이에도 귀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뜨거운 숨결과 신음소리가 서로의 얼굴을 간질인다.

"페미니즘이 좋아, 이게 좋아?"

"귀인님이랑 하는 섹슈가 백배, 천배 더 좋아요."

"누가 페미니즘 같은 거 하래."

"요르시카 단장님이이잉...♡"

"착하다, 옳지."

재의 귀인이 시리스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고정하고는,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틈새의 숲' 깊숙히, 가장 기분 좋은 곳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마치 머리속에 번갯불이 튀는 쾌감과 함께 시리스의 허리가 채찍처럼 구불쳤다.
그녀의 입에서는 언어가 되지 못한 신음소리가 잔뜩 흘러나왔다.

이윽고 한계에 다다른 귀인의 연기의 특대검도 핏줄이 잔뜩 서며 요동쳤다.

"잔뜩 주세요♥"

시리스의 앞과 뒤, 모두에서 분수처럼 액이 튀었다.
실 끊어진 인형처럼 헐떡거리며 시리스를 두고 재의 귀인은 화톳불을 노려보았다.

다음 목표는 정해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