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nipotent가 2020년 엘든링 소개한 장문의 글 번역한거임
시간이 꽤 됐으니 몇몇 내용들은 어디서 봤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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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 변화의 관점에서 다크소울에서 엘든링으로의 가장 거대한 변화는 바로 '오픈 월드'입니다. 하지만, MMO에서 AAA 게임(대표적인 예시: 야숨)에 이르기까지 세상엔 수백만개의 오픈월드 게임이 존재하며 어떤 게임들은 매우 비슷하면서 어떤 게임들은 매우 다릅니다. 또, 혹자는 "음.. 리마부터가 [어떤 관점에선] 이미 오픈 월드 게임 아님?"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엘든링의 오픈월드를 디자인 측면에서 바라봅시다.
여러분이 다크소울 1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 특히 불사의 교구와 같은 초기 지역을 지나게 되었을 때, 세계를 횡단하고, 탐험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센의 고성, 거인의 묘지, 그리고 아노르 론도에 들어섰을 때는요? 이 모든 놀랍고 다양한 지역들이 다크 소울의 세상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지게 하고, 이 세상이 여러분 같은 사람들을 위해 지어지지 않았다고 느끼게끔 디자인된 것들 말입니다.
그것은 제가 이후의 타이틀에서 가장 그리워했던 것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의 리마뽕이 사라지고 나면 여러분은 이 거대해 보였던 세계가 실제론 그렇게 크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매우 작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야자키가 "다크 소울로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고 싶다" 라고 언급한 발언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리마에 대한 환상이 실제로 구현된 게임을 상상해 보세요.
자, 이제 눈을 떠 엘든링을 바라봅시다.
오픈 월드 게임의 특성상, 엘든링은 여러분이 도달하기 한참 전에 한 지역을 볼 수 있다는 개념과 여러분이 이미 들렀던 장소들을 다시 돌아보고, 장소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것들이 연결되지 않는지 볼 수 있다는 개념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리마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엘든링에 보다 자연스럽고, 더 거대하며 효과적인 규모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확실히 가장 높이 평가할 만한 디자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으며, 어떤 지역을 그 지역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똥3의 지하 감옥에 있는 것과 같은 계단에 도착하면 멀리 보이는 고룡의 꼭대기까지의 여정을 상상해 보세요. 똥3 처럼 컷신 텔레포트를 통해 심리적으로 자신을 그곳에 데려다 놓아야 하는 대신, 여러분은 실제로 여러분이 그 방대한 거리를 지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 틈을 메우고 성 안에 무엇이 있는지 찾기 위해 성에 도달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확대된 규모와 범위는 이 타이틀의 핵심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은 꽤 넓습니다. 여러분이 겁에 질려 "프롬이 이건 전형적인 오픈 월드가 아니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냥 크기만 크고 컨텐츠들은 아무렇게나 뿌려진 속은 텅 비어있는 오픈 월드 게임이 되는 것 아님?"이라고 외치기 전에 말해주자면, 절대로 아닙니다. 첨언하자면, 엘든링 디자인의 한 축은 의미 있고, 프롬 소프트웨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완전하게 실현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희박한 다양성을 가진 팔레트 스왑된 적들이나 그저 '많은 지역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많은 지역'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여행 내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만드는 동시에, 여러분이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고 이전 타이틀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 있도록 세상을 현실적이고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흥미로운 랜드 마크들로 세상을 채울 뿐만 아니라, 한 목표에서 다른 목표로의 여정 중간에 관심을 끄는 요소들로 세상을 채울 것입니다.
지역들은 다크 소울처럼 서로간에 연결될 것이며, 또 저는 프롬이 악명 높은 흙의 탑->녹아내린 철성의 문제를 알고 있다는 것을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늘어난 공간은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지역 그 자체는, 미야자키의 우상 우에다 후미토의 작품과 다른 어떤 시리즈보다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엘든링의 지역들은 단지 개방된 영역을 가지는 것 뿐만 아니라, 더 개방된 영역과 덜 개방된 영역 사이의 자연스러운 전환(예를 들면, 성이나 폐허들) 뿐만 아니라 수직성 역시 갖고 있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E3 포스트에서 스코틀랜드를 언급했던 이유입니다. 켈트 신화와 스코틀랜드 신화를 의미했던 것이 아니라요. 스코틀랜드의 지형은 엘든링의 풍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 말해두자면 여러분은 분명 멋진 판타지 장소들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ㅋ. 그건 좋네. 근데 좀만 플레이하면 어차피 다 똑같이 느껴지지 않을까? 너가 지금까지 말한 것 중에 더 커진다 빼곤 이전 타이틀과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그렇다면 엘든링엔 '많은 지역이 있다'는 것 말고도, 또다른 거대한 변화를 언급해볼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정적 세계에서 보다 의미 있고 능동적인 세계로의 전환 말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과거의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 - 데리지널, 닼소, 블본, 셐- 이것들은 전부, 대체로 정적인 세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트리거를 발동시켜 그것들을 실현시키지 않는 한, 아무것도 실제론 일어나지 않습니다. 적은 기껏해야 특정 소규모 지역을 순찰할 뿐이며, 주요 플레이어가 활성화한 스토리 이벤트 중엔 적의 레이아웃이 변경되거나 소수 적의 행동이 작은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훈타가 교구장 아멜리아를 족칠 경우) 블본의 교회 거인들은 더 이상 그 지역을 순찰하지 않고 대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것들 말이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일단 어떤 영역이 변화한 후에도 한 번 플레이어가 그것을 경험하게 되면, 여러분은 다음 회차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하고 어디에서 기대해야 하는지 정확히 학습하게 됩니다.
반면 대부분의 오픈 월드 게임을 보면, 그들은 낮과 밤 사이클과 날씨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든링은 어디에 가까운 게임일까요?
먼저 정적/비정적 측면부터 시작합시다. 엘든링은 과거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세상이 저절로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가기 위해 전형적인 프롬식 길을 거닐면서, 말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래된 마을 도로를 박살내다 강한 필드 보스를 인카운터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에겐 두가지의 선택이 있습니다. A: 당신의 운을 시험하며 그 보스를 쓰러뜨리려 시도합니다. B: 지랄 말고 빤스런 ㄱㄱ. B를 선택한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는 다른 길을 이용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다른 길에서는 그 보스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누가 말한 적이 있나요? 아니면, 이 지역에 저 보스만 존재한다고 누가 말한 적이 있나요?
아마도 여러분은 여행을 하고, 뭔가 쿨한 것을 보고 폐허나 동굴 안을 여행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다 던전 안에서 빠져나오니 밖은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어두워 보이고, 들어 올 때까진 입구에 있던 적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뭔가 다른 놈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죠. 이 게임은 또한 날씨 사이클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유저들은 훨씬 더 살아있고 몰입감이 느껴지는 세상에 놓여지게 됩니다. 마치 이 장소가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들인 것처럼.
이런 변화와 함께 AI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AI와 디자인의 개선으로 프롬 소프트웨어의 개발진들은 프붕이들이 뒤지기 전에, 자신들이 안전한 상태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트릭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전에 '살해당하는 착각'이라고 누가 번역했던데 원문의 뉘앙스는 이거에 가까움) 플레이어들이 코너 뒤에 숨어 있다 튀어나와 절벽에서 당신을 차버리는 해골에 더이상 속지 않자, 프롬은 더 많이 관여되고 더 정교한 낚시 기계들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물론 저 기존의 프롬 낚시들도 여전히 트릭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아, 완흑 완백 같은 월드 성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이 탐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열려있고 자유롭습니다.
"근데 난 기존의 프롬 레벨 디자인이 좋았는데.. 유비라이크 오픈 월드는 좀 별로임" 물론, 그런 여러분이 좋아할 전형적인 던전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존나큰 리마라는거지?
프붕이를 족칠 존나 큰 리마
번역 고마워
개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