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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lar of the first sin. 원죄의 탐구자(또는 현자) 라는 뜻인데,
알다시피 안 딜의 이름 앞에 저 수식어가 붙어있잖아?

즉 원죄의 탐구자=안 딜 이라는 것이란 말이지.
헌데, 안 딜은 화톳불의 탐구자 이기도 하단말이야.
그러면 이론적으로
안 딜 이 탐구하는 원죄는 바로 화톳불 이라는게 되.

원죄=화톳불.

다크소울 시리즈 자체의 마스코트가 되는 화톳불이 왜
원죄라는 무섭고, 무겁기 짝이 없는 또 다른 이름이 생겨버린 걸까?

그걸 알려면 역시 화톳불의 시초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다들 알고 있겠지만 화톳불의 시초는 다크소울 시리즈 1편.
선택받은 불사자의 이야기가 배경이야.

그윈은 꺼져가는 태초의 불길을 다시 일렁이게 하기 위해서
자신마저 불태웠고, 자신을 장작으로 쓰더라도
미약한 불꽃이 영원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한 그는
어느 한 불사자를 선택해서 태초의 불꽃을 계승하게 하는데,

이 불사자를 돕기 위해 그윈이 만든것이
화톳불일 것이다 라고 나는 생각해.

화톳불의 장작은 다름아닌 다른 불사자의 뼈 이고,
이런 특성상 화톳불은 오직 불사자 만이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어.

1편 시리즈 당시 불사자는 괴물취급 당하며 감옥에 수감될 만큼
박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사자 만을 위한
화톳불이 존재하는 이유는 역시 그윈이 희망을 건 대상이
다름 아닌 불사자 이기 때문이겠지.

이런 근거로 화톳불은 그윈이 만들었다 라고 생각하는거야.

여기서 화톳불이 어째서 원죄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건지
알 수 있어.

그윈은 어떤 소망을 가졌지?

바로 자신의 황금기 이자 전성기.
태초의 불꽃이 중심인 불의 시대를
영원히 이어가게 하는것이야.

그러나 1편, 2편, 그리고 3편까지 보면 알 수 있듯.
어차피 이 태초의 불은 꺼지게 될 운명이였어.

그윈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서 까지,
어둠에서 태어난 자신과 다른 모두가 어둠으로 돌아가는것이
당연한 운명임에도 그것을 부정하며,
짧고 덧없는 영광을 움켜잡기 위해 움켜잡은 손마저 불태워버리고
다른 이 들과 후손들에게 반 강제적으로 태초의 불을 계승케하면서
어떻게든 태초의 불을 지키고 자신의 황금기를 영원히
이어가고 싶었던거야.

그윈은 그저 절박했어.
자신을 거스르고 반역을 일으킨 맏아들은 자신의 손으로
존재마저 잊혀지게 만든 채 추방하고,
왕녀가 된 자신의 딸은 시집을 보냈지만 오랫동안 감감 무소식에,
다른 딸은 평화협정을 위해 난쟁이에게 시집보내고,
또 다른 딸은 평생토록 회화세계에 살고 있어.
심지어 막내 아들은 남자로 태어났음에도 여신노릇을 시키며
자신의 그림자에서만 살게 하였지.

참담한 가정사에 제 수명은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
그렇기에 그깟 영광을 절대 놓칠 수 없었어.

그렇게 품게 된 욕심을 시작으로
몇년. 몇십년. 어쩌면 몇만년까지도
이어졌을지도 모르는 태초의 불꽃 계승.

그 과정속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꺼져가는 태초의 불로 인해 죽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저주에 걸려 고통받았겠어?

즉 이 모든 욕망과 죄악이 담긴, 이면으로는 그윈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화톳불 이라는거야.

수만년의 역사가 시작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으니,
안 딜은 여기 매료되어 미친듯이 탐구했겠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