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닼린이들이 스토리 궁금해하길래 재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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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3는 불꺼진 재가 불의 계승을 거부한 장작의 왕들을 쫓기 위해 관짝을 열고 일어나며 시작된다
그런데 그들은 왜 왕좌를 버린걸까 ?
이 이유에 대해서는 게임 내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사실 왜 그들이 불을 계승한 건지도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이 아마 계승을 거부했다면 그건 아마 그들이 계승을 했던 이유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것이다.
먼저 엘드리치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엘드리치의 경우, 왜 계승을 거부했는지에 대해 추론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제시되어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1. 엘드리치는 미래를 볼 수 있었다.
2. 엘드리치는 미래를 본 뒤에 절망하여 신을 먹기 시작했다.
엘드리치가 불을 계승하기전에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굳이 불을 계승하지않고 신부터 먹기 시작했을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볼 수 있었던 예지능력은 불을 계승한 뒤, 그리고 최소한 불에 타고있는 중에 얻게되었다고 할 수 있다.
툴팁에서 그가 불을 계승한 이유 또한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데, 그는 불의 시대를 존속하고 싶었거나
아니면 최소한 불의 시대에서 장작의 왕으로 남음으로서 권력을 얻고싶던 것이 아닐까 ?
어느쪽이던 간에 그에게 장작의 왕이라는 지위는 불의 시대가 지속될 때만 의미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는 언젠가 불은 꺼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 불의 계승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이 예지능력은 모든 일에 대해 알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굵직굵직한 일에 대해서만 알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한다.
만약 모든 일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 당연히 미래에 자신을 죽이게 될 재의 귀인을 되살아나게 두지 않았을 것.
이 추론을 따른다면, 불을 계승한 자들은 전부 약한 수준이나마 예지능력을 갖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욤은 어떨까 ?
욤은 계승을 거부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계승을 한 이유는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세계를 구한다는 거창한 이유같은 것 보다는 자기의 백성들을 위해 불을 계승했다.
욤이 엘드리치처럼 예지로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죄의도시가 멸망하는 시나리오 또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되살아난 그가 해야할 일은 불을 잇는 것이 아니라
죄의 도시로 돌아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직접 확인하는 것 아닐까 ?
위에서 엘드리치와 욤이 왜 불을 계승하고 불의 계승을 거부했는지는 막연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심연의 감시자들은 어떨까 ?
사진은 못 구함 ㅈㅅ ; 어쨋건간에 소울이던 장작이던 간에 그들이 왜 불을 계승했는지, 왜 불을 거부했는지
둘 중 어느쪽도 확인할 수가 없다. 단지 그들의 왕의 자격이 늑대의 피에 있었음을 알려줄 뿐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간접적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먼저 그들은 왜 불을 계승했던걸까 ? 이 부분은 생각해보면 굉장히 명확하다.
그들은 불사대 소속이고, 불사대의 목적은 심연을 막는 것이다.
만약 아무도 불을 계승할 사람이 없고 불이 꺼져가기 시작한다면 세상은 통째로 심연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이 자기몸을 태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가정을 따르면, 심연의 감시자에게 불의 시대를 존속하는 것은 그들의 사명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왜 불의 계승을 거부한걸까 ? 만약 위의 이유로 불을 계승했다면, 그들은 깨어난 뒤에도 다시 불을 계승해야하는 게 맞다.
작중 시점에서처럼 성채 안에 박혀서 카사스의 묘나 막고있어봐야 세상이 망하는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불의 계승을 거부했다면, 불의 계승이 오히려 세상의 멸망을 부추기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카사스의 묘를 막는 일이 지금 당장 불을 계승하는 일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카사스의 묘는 이루실로 통한다. 그리고 이루실은 다시 엘드리치의 성당으로 이어진다.
엘드리치가 불사자의 거리~카사스의 묘~이루실을 통해 제물을 수급받았다는 것은 여기저기서 확인이 가능하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그 가운데 끼어있는 불사대가 정상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하지만 불사대는 정상이 아니었다. 노야는 배신하여 깊은 곳의 성당과 결탁한 지 오래였고 그 밑의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불사대내 강경파인 유귀들은 추방당했다. 아마 노야와 다른 부하들이 성채내에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유귀들만 추방당했다는 것을 보면
변절한 노야가 추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렇게 불사대 세력과 깊은곳, 엘드리치 휘하 세력들이 긴밀히 결탁하여
모든 방해물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엘드리치는 아무 거리낌없이 힘을 불릴 수 있었다. 물론 일부 그루 세력들이 숨어있기는 하지만
크게 문제될만한 수준은 아니었을것이다.
그러나 이때 심연의 감시자들이 깨어났다. 그들은 비록 오랜시간 잠들어 있었지만 예지능력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때, 그들은 선택을 해야했다. 다시 불을 계승하던지, 아니면 성채로 돌아가 엘드리치의 계획을 방해하던지.
불을 계승한다면, 세계는 조금 더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엘드리치는 현재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였고, 그나마 남아있는 로스릭 세력 또한
이미 엘드리치가 보낸 출정기사들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엘드리치가 힘을 더 불리게 내버려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세상은 엘드리치의 천하가 되어 심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성채로 돌아간다면, 엘드리치의 세력이 힘을 모으는 시간은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심연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게 되면서, 늦든 빠르던
이루실로 향하는 길은 다시 열릴 것이다.
그리고 심연의 감시자들은 후자를 택했다. 그들은 불을 계승하는 대신, 최대한 엘드리치를 방해하는 길을 택했다. 성채로 돌아간 그들은
남아있는 그루들을 규합해 성채를 재점령했고, 카사스로 가는 길을 막았다. 팔란의 땅은 이제 노야를 주축으로 한 변절한 불사대의 세력과
심연의 감시자를 추축으로 한 불사대 잔존 세력에 의해 양분되었다. 그리고 심연의 감시자들은 성채 내에서 머물며 방어에만 집중했다.
언뜻보면, 이런 결정은 어리석게 느껴진다. 그들이 택한 방법은 희망이 없다. 차라리 불을 계승하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언제나 그랬듯이
선불자 같은 구세주가 나타나길 바라는 것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후자를 택했다면 그들이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예지 속에서 심연의 감시자들은 보았던 것이다. 이름도, 그 생김새도 모르지만 언젠가 다시 팔란의 봉화에 불을 밝히고, 그들이 그래왔듯이
성채 안으로 당당히 걸어들어올 누군가를. 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이어받고 다시 화로에 불을 밝힐 영웅의 모습을.
그들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성채 안에서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런 믿음이 무색하게도, 오랜 시간동안 그런 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아무도 불을 계승하지 않았기에 다크링의 힘만이 점점 강해졌고
그들의 정신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이윽고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었지만 하나 둘 심연에 물들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났고, 감시자들은 서로를 죽이고 살아나기를 반복했다.
언젠가 그들 모두가 심연에 굴복할 때, 카사스의 묘로 향하는 길은 열릴 것이며 엘드리치가 세상에는 심연이 도래할 것이다.
그리고 상황은 실제로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 순간, 무겁게 닫혀있던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어둠 만이 가득하던 성채에는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고개를 돌렸다. 문 앞에는 작은 사람 한명이 서있었다. 결코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 만드는 위풍당당한 영웅의 풍채는 아니었지만
그를 마주하는 당당한 모습은 예지에서 보았던 그대로 였다.
그리고 그는 그들 모두를 대표에 마지막 의례를 취했다.
다음 감시자에게. 경의를 담아.
흑흑 갓/사/대
어흑 마이깟..갓사대 형님들..
흑흑...엉님들...
흑흑 마지막 감시자가 쭂쭂이라니 - dc App
ㅠㅠ갓사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