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제였지
ㅈ초딩때 아는 삼촌네 집에 플3있다고 놀러갔는데
삼촌이 좀 힙스터기질이 있었어
근데 힙스터중에서도 잘알이라 락도 에어로스미스 핑크폴라 이런거 듣고 힙합도 버벌진트 이센스만 듣는 양반이었는데

그때 일본에서 닌텐도ds 공수해오다가 데몬즈 소울을 사온거임
표지에 기사갑옷 입은놈 있고 존나 필기채같은 홀림글씨로 데몬즈 소울 적혀있잖아
애새끼가 프롬소프트웨어의 그 깊고 어두운 철학을 이해할수 있겄냐?
근데 어릴적의 나는 커버표지와 마주한 그 한순간에 매료되어 버린거임

ㅅㅂ 삼촌 소파 옆에 앉아서 불끄고 플스 3 가동소리 윙~들리다가 딱 검은 화면에 데몬즈 소울 타이틀 뜨는데
이때가 아마 운명의 만남이었던거 같다
시리즈 즈언통인 던전의 듀토보스 존나 웅장한거보고 질질짬

플스 비싼거 아니까 ㅈㄴ 참다가 그렇게 닼소 1 2나오고

3나오고나서야 겨우 시작했다
그때가 중 2땐데 정신차려보니까 군대가 두팔 벌려 환영할 만큼 떡국 뱃속에 때려박고 학자금 대출받는 나이가 됐노

시팔...엉님덜 엘든링 해보고 군머로 사출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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