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재의 귀인..." 화방녀가 재의 귀인의 귀에 속삭였다.
불 꺼진 재의, 그 자신과 같은 초라한 '대거'가 딱딱해졌다.
"벌써 첫번째 왕의 장작을 가져오셨군요.... 그렇다면 약속대로... '빛의 은혜'를 그대에게..."
재의 귀인의 눈을 '노사의 눈가리개'로 가린 화방녀는 화상을 입어 거칠어진 손임에도
매우 부드러운 손길로 '대거'를 어루어 만지며 "재의 귀인... 기분이 좋으신가요?"라고 물어보았지만,
재의 귀인은 '빛의 은혜'가 베푸는 쾌락에 빠져 듣지 못하고 오직 신음만을 내뱉을 뿐이였다.
한동안 '빛의 은혜'가 계속되던때, 재의 귀인의 대거가 '감추어진 축복'을 내뱉을려는 순간, 화방녀는 그의 대거에서 손을 떼었다.
재의 귀인은 그저 원망스런 눈빛으로 화방녀를 바라볼 뿐이였다.
화방녀는 그런 비참한 재의 모습을 보며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고즈넉히 말했다. "두개의 왕의 장작을 더 갖고 오셨을떄, 계속하도록 하죠..."
자살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