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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 설리번.

그는 다크 소울 3 최고의 빌런으로 여겨진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고 로스릭, 죄의 도시, 이루실, 아노르 론도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설리번

과연 그의 야심은 무엇을 향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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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설리번은 나무인간이며, 그의 어머니 또한 나무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그러나 잃을 것이 없었던 설리번은 결국 회화세계를 떠나오게 되었고, 언뜻 보기엔 회화세계를 잊어버렸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순간동결"이라는 마술의 툴팁을 한 번 살펴보자.



젊은 마술사 설리번이 회화세계를 떠나기 전에 남긴 마술 중 하나

극저온의 서리를 발생시킨다


회화세계에서 태어나 자란 그에게 있어서 그 차가운 땅은, 버려야 할 고향이었다

아직 무엇 하나 잃어버리지도 않았던 것이다



버려야 할 고향이었다고만 쓰여 있기 때문에, 설리번이 회화세계를 버리는 데 성공했는지는 확실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설리번은 죽는 순간까지도 회화세계나 그의 어머니를 마음에 끝까지 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설리번이 회화세계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증거로, 위 순간동결 툴팁에서 나오듯이 회화세계를 떠나기 전 여러 가지 마술들을 회화세계에 남겼다는 것이 있다.

만약 설리번이 진정으로 고향을 버리고 싶었다면, 그는 마술 따위 남기지 않고 차갑게 회화세계를 외면하고 도망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떠나는 순간까지도 마술을 남기며 고향에 봉사하려고 한 것은 그가 아직 고향이나 어머니에게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는 증거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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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인게임에서 설리번이 주둔하고 있는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은 회화세계와 유사한 차가운 환경이기까지 하다!

이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고향을 사랑하였다는 것만으로는 설리번의 의도를 쉽게 알 수 없어 보인다.

조금 더 설리번에 대해 살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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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의 소울의 모습이다

그는 심연의 관련된 존재인 엘드리치의 편에서 살아왔지만, 엘드리치를 배신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심연에 물들지도 않았다.

엘드리치의 수하였던 대주교 로이스를 죽이려 하고, 맥도넬을 죽이고 설리번의 짐승을 이용해 엘드리치를 죽이려고 하기까지 했다.

심연에 가까운 존재들과 가까이 해 왔으나 결국 심연의 적이었던 자.

연상되는 인물이 한 명 있다.

그 인물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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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이 섬기는 척 하던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

그가 본 것은 심해의 시대, 즉 물의 시대였다.

설리번은 심연을 싫어한 것으로 보이지만, 심연 세력인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와 협력했다.

여기에는 무언가 설리번의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엘드리치는 물과 어둠의 시대를 열려 하고, 설리번은 어둠을 싫어하지만 엘드리치와 협력하였다.

그렇다면 설리번이 엘드리치와 협력한 이유가 짐작이 가지 않는가?

그렇다. 바로 물의 시대를 열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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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설리번이 사용하는 검 두 자루 중 한 자루인 죄의 대검의 툴팁은 이러하다.



법왕 설리번이 지닌 우수검

죄의 불을 칭하는 의식용 검


먼 옛날 이루실의 외곽

그 지하에서 죄의 도시의 꺼지지 않는 불을 발견했을 때

젊은 마술사 설리번의 마음에도

꺼지지 않는 야심에 불이 붙었을 것이다


전투 기술은 「죄의 불」

죄의 불을 일시적으로 불러내는 기술

파고들기에서 이어지는 강공격으로 도신은 불에 휩싸인다



불과 물은 상극이다.

그런데 설리번이 죄의 도시의 불을 보고 야심을 품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의문에 답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설리번이 악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하나하나 되짚어 보자.

설리번은 회화세계를 떠나긴 했지만, 결국 회화세계를 완전히 버려버리지는 않고 아직 고향에 대한 정이 남아있음을 표출하였다.

또한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심연 세력에 저항하기도 하였다.

또 하나 설리번이 마냥 악인은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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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쌍왕자에게 불의 계승에 대한 회의감을 길러줬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계획을 위해 쌍왕자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맞다.

하지만 불의 계승은 사실 하나의 폐단이었다.

설리번이 이 사실을 몰랐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설리번이 쌍왕자에게 불을 계승하지 말라고 한 것에 조금이나마 쌍왕자에 대한 동정심 또한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설리번이 은근 인정 많은 사람이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럼 죄의 도시의 불을 보고 야심을 품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능해 보인다.

젊은 마술사였던 설리번은 죄의 도시의 주민들이 두려워하는 죄의 불을 물의 힘으로 꺼내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만인 앞에 물의 시대의 가능성을 선언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설리번이 물의 시대를 열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식물은 물을 주면 잘 자라는 성질이 있다.

앞에서 설리번의 어머니는 나무인간이었다고 언급하였다.

다크 소울 3에서 움직이는 나무 종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3가지 있다.

하나는 설리번, 하나는 회화세계의 나무인간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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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바로 "저주를 짊어진 자" 였던 것이다!

나무인간 설리번은 모종의 이유로 불사자의 거리를 탐험하던 중 저주를 짊어진 자를 만났을 것이다.

그와 저주를 짊어진 자는 나무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설리번은 쉽게 그와 친해졌을 것이고, 인간이었다가 결국 나무가 되고 만 저주를 짊어진 자에게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다.

이에 설리번은 이 저주를 짊어진 자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물의 시대를 열려고 했을 것이다.


또한 심연과 가까이 하면서 심연을 적대한 자라는 것도 저주를 짊어진 자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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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짊어진 자 또한 나샹드라에게 협력하였지만, 최후에는 나샹드라와 싸웠다는 것은 설리번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저주를 짊어진 자에게 설리번이 동질감을 느낀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계획적이었던 설리번이 "비선공 보스"라는 것도 어딘가 수상하다.

설리번은 설정상 매우 철저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재의 귀인이 설리번에게 도착하였을 때 재의 귀인이 가까이 접근할 때 까지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모종의 이유로 그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는 걸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이유가 저주를 짊어진 자가 재의 귀인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라면 무언가 아귀가 맞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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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설리번은 사실 한 왕국을 위해 헌신한 용사였지만 결국 고간에 알이 박힌 나무로 변해버린 친구 저주를 짊어진 자를 위해 평생을 바쳐 노력한 위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