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번에 풀었던 썰 중에 틀린 내용부터 고치고 들어가자. 다른 갤럼들이 이루실이 로스릭 아래가 아니라 불사자의 거리 옆에 있다고 알려줬는데







실제로 아노르론도에서 보니 로스릭 대교가 매우 잘보인다. 로스릭 대교에서 내려다 봤을때는 이루실이 저지대에 있어서 잘 안보였던듯

그래서 여기에 맞춰 앞의 내용을 다시 수정하면




이렇게 된다.


로스릭 대전투에서 이루실 측의 진군경로는 1번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아마 그때 이용한 경로는 이루실 대교앞에 있는 큰 길일 것이다.

하지만 지각변동이후, 그 길은 막혀버렸고

그 대신에 우회로를 뜷은 것이 카사스를 거쳐 팔란으로 나오는 2번경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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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델 회화세계를 보면, 뜬금없이 불사대 소속이었던 유귀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유귀들의 장비 설명을 보면




라고 적혀져있다. 아무래도 유귀들은 원래부터 망자에 가까운 상태이지만 이성을 잃지 않을 정도로 의지가 강한 불사자들만 모아 편성한 특수부대인 것 같다.

그런데 이들은 팔란을 지키는게 아니라 대신 갈 곳없는 존재들만이 모이는 회화세계에 모여있다는 점은 매우 이상하다. 이는 이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팔란을 떠나야만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왜 유귀들은 팔란을 떠나야만 했을까 ? 이들이 회화세계에 간 목적이 론돌 소속인 엘프리데와 빌헬름을 사냥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들은 엘프리데가 있는 교회 근처가 아니라 그로부터 한참 떨어져있는 부서진 종 근처에 모여있다.


다크소울의 세계에서 종은 불사자를 깨우는 역할을 한다. 귀인도 종소리를 듣고 깨어나며, 심연의 감시자 보스전에서도 감시자가 부활하기 전에 항상 종소리가 울린다.

유귀들이 종을 부수고 누가 그것에 다가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면, 그것은 그들이 회화세계에서 불사자, 특히 불꺼진 재들이 일어나는 상황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는 회화세계에 전해 내려오는 예언과 관련 지을 수 있다.




회화세계의 주인 아리안델과 프리데는 두 명의 재가 만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그 상황이 일어나게 되면 회화세계가 불타고, 그들이 있을 곳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유귀들이

재가 일어나는 상황을 꺼리는 것 또한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이렇게 본다면, 유귀들은 엘프리데를 사냥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협력하는 것이며,

자발적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회화세계로 쫓겨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불사대가 팔란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다.





노야 및 사제 세력. 책형의 숲 병력들은 여전히 팔란에 남아있다. 이들은 남아있는데, 왜 유귀들은 떠나야만 했을까 ?


어쩌면 노야가 유귀들을 팔란에서 추방한 것은 아닐까 ?




팔란은 감시자들이 장작이 된 이후 독늪에 잠겼다고 한다. 아마 늑대의 피가 독기를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감시자들이 팔란을 떠났다면, 불사대의 지휘권은 또다른 네임드인 결정의 노야에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노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 불사대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불사대를 이끌기 시작했다.

어쩌면 결정마법의 영향 탓에 머리가 약간 돌아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에 대한 방증일까 ? 대서고 측 노야의 제자인 크림힐트가 결정마법을 자유자제로 다루는 것에 반해, 불사대 측 노아의 딸인 헤이젤은

결정마법의 달인인 부모를 두고 있음에도, 마술을 쓰긴 쓰지만 차라리 석궁을 쓰는한이 있더라도 결정마법만큼은 절대 쓰지 않는다.


노야는 불사대를 자기 맘대로 주무르고자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유귀들이다. 그들은 망자가 된 상태에서도 심연을 저지한다는 목적을 추구할만큼

집념이 강한 자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이므로 불사대 내에서도 특히 완고한 세력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야는 불사대의 해체를 선포하고 유귀들을

팔란 밖으로 추방했다. 그로인해 유귀들은 방황하다가 회화세계로 흘러들어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노야가 이렇게해서까지 추구했던 바는 무엇일까 ? 이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가 유귀들을 추방한 것은 

새로운 친구를 맞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설리번과 노야는 보라색이 감도는 마술을 사용하는 유이한 보스이다. 마술은 설정상 강해질 수록 푸른빛을 띄지 이런 보라색을 띄지는 않는다.

이 보라색 마술은 설리번이 암월의 빛을 모방해만든 독창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설리번은 이 마술을 아무에게나 허용하지 않았는데 기껏해야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정도나 이 마술이 깃든 검을 사용하도록 허락받았을 뿐이다.


또한 이 두명만이 분신술을 사용한다. 비록 노야의 경우 4명의 분신을 한꺼번에 사용하고, 설리번은 기껏해야 한명만의 분신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지만


이 전투방식의 공통점은 두 마술사간의 교류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치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설리번은 자신의 마술을 주고 무엇을 받았을까 ?





설리번은 그의 휘하 기사들에게 광전사의 반지를 수여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 반지를 드랍하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이들에게 앞잡을 먹이면 두 손을 모으고 살려달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데 이는 짐승이 취하는 행동은 아니다. 반지의 설명과 연결시켜볼 때, 그들은 분명

과거에는 사람이었으나 반지의 영향으로 괴수처럼 변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었던 존재가 이렇게 괴수화되기 위해서는 분명히 특별한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반지에는 효과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깊은 곳의 성당이나 엘드리치 보스룸 앞에서 볼 수 있는 거미 괴물의 경우, 수염달린 거대한 남성의 몸에 여러개의 팔 다리와 해골들이 박혀있는 

외형을 하고 있다.



이들이 드랍하는 반지를 보면 법왕의 반지와는 대조적으로 식인을 통해 괴수화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설리번은 법왕의 반지를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까 ? 이런 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본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의 외형은 개처럼 생겼는데 우리가 이런 거대한 개과 짐승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딱 두 군데이다.




하나는 설리번의 고향인 회화세계이다. 하지만 설리번은 이미 그곳을 떠나서 회화세계로 돌아갈 수가 없다.





다른 하나는 팔란의 늑대이다. 이 늑대는 죽은듯 보이지만 때려보면 피가 튀는 것으로 보았을 때, 비정상적인 혼수상태에 빠진 것일뿐.

귀양인의 갑옷 툴팁을 보면 팔란의 늑대 역시 한 때는 팔란의 땅을 수호하는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일 뿐이다.


노야는 마술을 받는 대신, 팔란의 늑대를 실험체로 제공한 것은 아닐까 ? 그 덕분에 설리번은 늑대의 피를 얻어 실험에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전사를 강화시키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괴수를 창조해낼 수 있었다. 마술을 주고 이만큼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면 그리 나쁜 거래는 아니다.


그런데 단지 전투방식이나 외형의 유사성 만으로 추리를 하는 것은 너무 빈약해보인다.

이 둘 간의 협력관계를 암시하는 다른 근거는 없을까 ?


팔란-카사스-이루실을 잇는 지하통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심연의 감시자가 죽은 뒤에 카사스로 향하는 통로가 열린다. 팔란에서 카사스, 카사스에서 이루실로

이루어지는 통로는 단순히 지각변동으로 인해 개통되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이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통로를 만들어 두었음을 보여준다.


이루실 대교에서 로스릭 성으로 향하는 통로는 차단되었기때문에 설리번 입장에서는 장차 로스릭을 점령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엘드리치에게 제물을 바쳐 표면상의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우회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만든 것이 이 지하통로인 것이다. 이 통로를 통해 설리번은 노야와 교류하면서, 엘드리치에게

제물을 바칠 수 있었다.




하지만 제물은 어느 순간부터 옮겨지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물이 어느경로로 이송되었는지 파악해보자.





산제물의 길에는 부서진 마차들이 있고 그 주변에는 까마귀 인간들이 있다. 산제물의 길이라는 이름에서 추리해볼 때, 이 마차는 엘드리치에게로

향하는 제물을 담은 마차일 것이다. 정황상 까마귀 인간들이 마차를 공격한 것으로 보이나 이렇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까마귀 인간들이 엘드리치의 부하라는

가정을 해야하는데 당장은 그렇게 판단할 아무 근거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산제물의 길-불사자의 거리 사이의 통로에 있는 출정기사가 제물들이 옮겨지는 것을

막았다고 보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출정기사의 앞에는 시체 바구니를 옮기는 망자들이 서성이고 있다.





노야를 물리치고 나오면 이쪽에도 제물을 담은 철창을 지고있는 뚝배기맨들이 서성이고 있다. 앞의 내용과 연결시켜서 보면 원래 불사자의 거리와 깊은 곳의 성당이

연결되었었다가 현재 끊긴것처럼 보인다.



시체바구니를 들고다니는 망자들이 엘드리치에게 제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가정하면, 엘드리치에게 제물을 이송하는 경로는 두 가지로

하나는 깊은 곳의 성당-산제물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불사자의 거리-산제물의 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설리번은 엘드리치에게 반역을 꾀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의

세력을 서서히 와해시킬 필요가 있다. 그가 엘드리치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는 엘드리치의 충복인 맥도넬이 죽어있고 그 시체주변을 설리번의 개들이

지키고 있다는 것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루실에 있는 깊은 곳의 주교들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역재생하면 설리번이 자신을 죽일까봐 두려워하는 듯한 대사를 한다고 카더라. 이 부분은 예전에 영상이

올라온 걸 보긴했는데 지금 찾으려니 못 찾겠음. 기억나는 사람 댓글로 링크 달아줘라.


이처럼 엘드리치에게로 향하는 제물이 차단되었다는 것은 설리번이 반역을 위한 포석을 깔기 시작했다는 근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설리번은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야가 협조가 필요하다.


엘드리치는 심연의 시대를 지향하는 쪽이고 설리번은 그것을 반대하는 쪽이므로 노야 입장에서는 심연을 막는 다는 불사대의 본래 목적을 생각할 때

혼자서 깊은 곳의 세력과 엘드리치를 상대하는 것 보다야, 일시적으로 엘드리치에게 협력하는 척을 하더라도 길을 빌려주는 쪽이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모두 팔란 밖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설리번과 노야 간의 비밀 협약이 있었음을 전제로 한다.


다만, 잠들어있다가 한참 뒤에 깨어난 감시자들도 대부분 심연에 침식된 반면, 그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계속 팔란에 남아있었을 노야를 비롯한 사제 세력들 중

아무도 심연에 침식된 자들이 없다는 사실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설리번은 노야와 동맹을 맺은 뒤, 타이밍을 보다가 깊은 곳의 성당 측의 통수를 때렸다. 이로인해 성당-불사자의 거리로 이어지던 깊은 곳의 성당측의 세력권은 

허리가 잘린 형세가 되었으며 설리번은 밖에서 엘드리치의 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안에서는 이미 존재하는 엘드리치의 세력을 차근차근 밟아버리며 자신의 힘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계획을 진행시킬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깨어난 심연의 감시자들은 노야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던 듯하다, 대신 그들은 그루와 파수꾼들을 규합해 팔란과 이루실 사이의 통로를 막아버렸고 이로 인해

완벽했던 설리번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세 줄 요약



1. 노야는 설리번과 동맹을 맺었다.

2. 노야는 설리번과 동맹을 맺는 과정에서 불사대의 일부를 희생시켰다.

3. 노야가 설리번과 동맹을 맺은 이유는 엘드리치의 힘이 커지는 것을 막기위해서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