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 쌀쌀해졌군. 길거리에는 낙엽도 보이고. 바야흐로 전신마비의 계절, 가을이로구나."
내가 화방녀에게 말했다. 화방녀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하아... 천고마비의 계절이겠지요, 재의 귀인. 렙업할 때 지성에도 투자 좀 하시는 게... 그리고 렙업 얘기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렙업할 때마다 제 가슴 만지려고 좀 하지 마세요. 내 안의 어둠을 만져 보랬지 누가 가슴을 만져 보랬나... 하여간 만져 보라는 말만 들으면 아주 그냥 씨발 이성을 잃어서는..."
"닥쳐 씨발년아."
나는 품에서 노강 그레이트 클럽을 꺼내서 일말의 망설임 없이 화방녀의 정수리에 풀스윙을 내리꽂았다.
일격을 맞은 화방녀는 즉시 고꾸라지더니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몇 분간 고통 속에서 꼴사납게 몸부림치다 정신을 잃고 종이인형처럼 축 늘어졌다.
전신마비였다.
나는 쓰러진 화방녀를 내버려두고 최근에 나눔받은 노강 용가도를 시험하러 불사자의 거리로 떠났다.
다음 날, 나는 화톳불을 통해서 제사장으로 되돌아왔다.
무거운 장비들을 내려놓고 조금 쉬던 중, 하룻밤 새에 멀쩡해진 화방녀가 쭈뼛쭈뼛 눈치를 보면서 다가왔다.
"다, 다녀 오셨나요오, 재의 귀, 귀인... 오늘도 수고하셨어요오..." 화방녀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 어제 일은 죄송했어요오... 제가 말을 너무 심하게 했죠...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때리지 말아주세요오..."
나는 그녀의 말을 잠자코 듣다가 입을 열었다.
"야, 썅년아."
"예! 예! 저 부르셨나요! 저 여기 있습니다, 예!"
"밖에 나가 보니까 날씨가 좀 바뀐 것 같더라."
"네! 맞아요! 역시 예리하시군요, 재의 귀인!"
"뭐가 '네 맞아요!'야, 이 썅년아."
나는 화방녀의 머리통에 풀스윙으로 꿀밤을 날렸다. 화방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부동자세를 유지했지만 서러운 눈물만큼은 제어할 수 없었는지 안대 밑으로 굵은 눈물이 주르륵 흘렸다.
"꾸, 꿀밤 때문에 우는 거 아니니까아... 오해 없으시길... 재의 귀인... 눈물 보여서 죄송합니다아..."
그녀의 눈물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말을 걸었다.
"야, 화방녀."
"ㅇ,예에... 찾, 찾으셨나요... 뭐든 말씀하세요오..."
잔뜩 움츠러든 목소리였다.
"밖에 나가 보니까 날씨가 좀 바뀐 것 같다고 했잖아, 썅년아."
화방녀는 그제서야 나의 의도를 알아챘다.
"마, 마, 맞아요, 재의 귀인. 날씨도 쌀쌀해지고 낙엽도 종종 떨어지고 있네요. 나뭇잎들도 하나같이 곱게 색동옷을 차려 입었구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가슴이 시리도록 푸르군요. 앞으로 한 달 하고 조금만 더 지나면 하늘에서 하얀 눈송이가 내려와 손등을 간지럽힐 테죠. 지금은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 전신마비의 계절 가을이랍니다."
"천... 뭐? 방금 뭐랬냐? 천고마비라고 했냐?"
"아뇨아뇨! 전신마비요! 전신마비라고 했어요! 누가 뭐래도 가을은 전신마비의 계절이니까요오..."
그녀의 말대로였다. 나뭇잎은 화려한 색으로 바뀌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았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지금은 전신마비의 계절이다.
얼마 전에 념글간 전신마비의 계절 보고 영감 받아서 써봤음.
수능 10일도 안 남았는데 이딴 거나 쓰고있네 씨발
쭀 - dc App
병신ㅋㅋㅋ빨리디시꺼
쭀바리 어디 안가노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 기원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