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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농부가 길에 앉아 울고 있거니


"아이고 세상에 근력 보정 S인 무기가 이리 깡뎀이 후달린다 말이요"


한 농부는 연특이라는 무기로 바요엔 하는 양반의 모습을 보고


그것에 혹해 연특을 들고 조선 최고의 바요엔을 기리는 자리에 나갔으나


계속 져 원반 하나 값이 아까워 그만 길거리에 드러 누워 울고 있었다


그에 지나가던 한 노인이 말하기를


"어찌 그리 서글피 울고 있는겐가?"


하고 물어보니


"내가 이 무기에 혹해 원반 하나 값을 박았으나 무게도 무거워 딜도 별로인거 같아


울고 있습니다 영감님"


그 말에 노인이 


"예로부터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았으니 자신의 실력 탓이 아니겠소?"


하고 물으니 농부는 불같이 화내며 연특을 던지고 역정을 내니


그 모습을 본 노인이 한 마디 하였다


"츠바이 쓸래? 연특 쓸래?"


이 한마디 물으니 농부는 얼굴이 붉어지며 아무 말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연특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으니


그렇게 조용해진 거리는 츠바이를 들고 울고 있는 노인 뿐 이었다


- 론돌의 점자성서 내용 中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