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봤을 때 그건 바로 멜리나다
멜리나는 오딘이 모티브라는 증거를 꽤 여럿 가지고 있는데 (감긴 왼눈, 깊게 눌러쓴 후드 등)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트레일러를 보면 굉장히 눈에 띄는 장면이 하나 보임
바로 이 장면
이 장면은 '와일드 헌트'라는 전설적 현상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한데, 와일드 헌트에 대해서는 아래를 보자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주로 북서유럽과 중유럽의 전설들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현상.
엄청난 수의 망령, 요정, 악마 등 초자연적 존재로 이루어진 사냥꾼 행렬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말과 사냥개를 거느린 채 지상이나 공중을 향해 내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 꺼무위키
이 와일드 헌트라는 것은 나무위키의 서술에도 보이듯이 유럽 계열의 전설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위에서 멜리나가 오딘이라고 했었지?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들의 왕 오딘이 이 와일드 헌트의 기수로 여겨졌다
신화학의 연구로는 오딘은 폭풍을 신격화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유령 사냥(와일드 헌트)이 그 증거 중 하나. 당시 북유럽에선 폭풍이 부는 날에는 신들이 유령 사냥을 한다고 여겼는데 그 유령 사냥을 주관하고 이끄는 기수가 오딘이기 때문이다. - 꺼무위키
따라서 저 검은 행렬의 선봉은 멜리나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장면과 동시에 나레이션은 "죽음의 룬은 도둑맞았고"라 하며 이 장면 바로 뒤에 무언가를 베는 소리와 함께 고드윈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예전에 썼던 프롬뇌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딘은 지혜를 탐내어 저승의 지혜까지 어떻게든 바득바득 얻었는데, 그 저승의 지혜가 바로 룬의 지혜였다
저승의 지혜는 룬의 지혜, 즉 룬과 저승은 연결되며 그것을 엘든 링에서는 죽음의 룬으로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저승의 지혜를 얻은 방법도 참 아스트랄한데, 자기 창으로 지 몸을 꿰뚫어서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분리시키고, 영혼으로서 저승을 돌아다니며 지혜를 모았다고 한다
예전에 쓴 프롬뇌에서도 다룬 이야기지만, 멜리나는 현재의 자신을 "영의 몸"이라 소개하는데 이것도 적절하게 맞아떨어진다
그러니까 영의 몸으로서 틈새의 땅에 도달해서 죽음의 룬을 훔쳤다는 것
예전에 썼던 프롬뇌 -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2370120
고로 파쇄전쟁부터 마리카의 광증까지 이 모든 것의 원흉은 멜리나다
듣고보니 와일드헌트 비슷하네
와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 ㄷㄷ 엘든링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