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바스크 신화로 엘든 링을 분석하는 글임
평범한 한국인이면 당연히 바스크 신화에 대해선 못들어본게 정상이니까 아직 안봤고 관심있으면 바스크 신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놓은 1편 보셈
물론 이 글의 내용은 100% 뇌피셜이고 맞을 확률이 번개맞을 확률보다 적음
저번 글에서 어떤 댓글이 주신 마리의 아들 미켈라츠와 말레니아 주인으로 추정되는 미켈라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걸 발견함.
난 눈치 못챘었는데 듣고보니 그럴듯해서 위키백과에서 자료조사를 더 해봄.
미켈라츠.(Mikelats) 또다른 이름은 오데이(Hodei/Odei)
대지모신 마리와 하늘과 폭풍의 용 슈가르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 중 한 명.
형제는 바스크 신화 최고위 존재들의 자식인데도 특이하게 신이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 묘사됨.
선을 상징하는 형제 아타라비와 반대로 미켈라츠는 악을 상징함.
미켈라츠는 번개와 폭풍을 힘을 가졌다고 한다. 이 능력은 자신의 아버지 폭풍의 용 슈가르와 겹치는데, 두 사람(?)의 능력은 상징적인 차이가 있다.(어떤 전설에서는 서로의 영역이 겹치기도 함.)
슈가르는 매주 금요일 주신 마리와 만나 그녀의 머리카락을 빗어주었는데, (머리빗는게 아니라 둘이 동침한다는 설화도 있음) 그때 일어나는 폭풍이 때론 풍요, 때론 좋지 못한 것들을 불러왔다고 한다.
즉 슈가르의 폭풍은 알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자연적인 재앙을 상징함.
그와 반대로, 미켈라츠는 악마에게 가르침을 받아 저주술에 통달해 자신이 대적하는 이에게 폭풍을 보내는 악의 속성을 가진 인물임.
미켈라츠의 폭풍은 슈가르와 반대로, 인간의 악의가 초래하는 재앙을 상징함.
옛 농경 사회에서, 미켈라츠는 자신의 어머니 마리에게 불손한 자들을 벌하기 위해 그들의 가축이나 작물에 폭풍을 만들어 보내는 농부들의 적으로 여겨졌음.
고로 미켈라츠의 주 특징은,
- 여신의 아들
- 번개와 폭풍을 다룸
- 악을 상징함
- 어머니의 대적자를 벌함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음.
만약 이러한 특징들을 모티브로 조지마틴이 미켈라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미켈라는 번개 속성 반신일 수도 있다.
어머니 여왕 마리카의 정적을 뒤에서 몰래 처리하는 등의 설정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런 캐릭터일 확률은 낮지만, 만에 하나 맞는다면 설명되는 요소가 몇 개 있음.
먼저, 미켈라가 번개 속성 반신이고, 자신의 힘을 다른 이들에게 빌려줄 수 있다면?
실제 플레이 공개 영상에서 나오는 트리가드는 붉은 번개를 사용함.(트레일러에 나오는 뇌창드래곤의 색?)
네트워크 테스트에 나오는 트리 가드는 번개를 쓰지 않고, 플레이어가 쓰는 낙뢰나 빙뢰검은 번개의 색도 다르고 드래곤과 연관이 깊어 보임.
그러나 트리가드는 딱히 드래곤과 연관은 없어 보임
그렇다면 트리가드의 번개는 황금나무 세력에게서 비롯되었을 텐데 미켈라가 황금나무를 지키는 임무와 함께 부여한 힘이라면 정황이 딱 알맞음.
두 번째로 말레니아가 미켈라의 부하라면 그녀의 이름의 어원이 예상가능함.
말레니아는 알파벳으로 Malenia 임.
그런데, 라틴어로 Malus 는 악을 뜻한다.
여기서 파생된 접두사 Mal~ 은 악하다, 나쁘다 라는 뜻이 있음.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Mal 은 악을 의미함.
악을 상징하는 미켈라츠의 요소를 그대로 답습했다면, 미켈라의 부하인 말레니아의 이름에 악을 뜻하는 어원이 있는 것도 자연스러움.
심지어, 말레니아와 싸우는 장소에는 나무줄기? 뿌리? 같은게 보임.
그런데 트리 가드가 있는 곳은 황금 낙엽의 숲, 짭황금나무가 있는 숲임.
즉 트리 가드가 지키는 짭황금나무 안에서 말레니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임.
두 보스가 같은 진영이라면 서로 가까이 있는게 당연함.
그럴듯하면 개추
(근데 트리 가드 다시보니까 말이 불도 뿜는다 역시 용이랑 관련된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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