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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led by the king Morgott, Elden Lord. (멀기트)

엘데의 왕, 왕 모르고트에게 패하였지.




저 대사 나올 즈음에 스토리에서는 주인공 빛바랜 자가 위대한 룬을 모으고 있을 때일 텐데, 모르고트가 어떻게 엘데의 왕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명확한 스토리는 아직 안 나왔지만 분명 데미갓들에게 위대한 룬이 뿌려졌다고 했고 유출에서도 데미갓들을 잡으면 위대한 룬을 얻을 수 있다고 했으니 플레이어가 반신들에게 손대기 전에 모르고트가 먼저 다 뺏어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데, 저 말을 한 주체인 멀기트한테 모르고트가 구라를 쳤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그렇다고 멀기트가 구라칠 놈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애초에 엘데의 왕이라는 것 자체가 6개의 그레이트 룬을 모아서 되는 게 아닌 건가?

뭐 누구한테 인정이라도 받아야 엘데의 왕의 지위를 받을 수 있는 건가?


내 생각하기로는 아마 엘데의 왕이라는 지위는 위대한 룬을 모으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누군가가 부여하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추리하자면 아마 그 누군가는 대사에서도 여러 번 나온 신(God)이라는 존재일 것 같고.



신들이 엘데의 왕의 지위를 내린다. 정말 간단한 추측이다.

근데 문제가 있다.




Slay the god, Marika, You cursed is all.

을 죽인 마리카여, 그대는 저주받았을 뿐입니다.



마리카가 신을 죽여버렸다.



마리카가 신들을 죽인 시기는 고드윈의 사망으로 인해 광증에 빠진 시기, 즉 죽음의 룬의 도난 ~ 파쇄전쟁 사이로 추측되는데,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



바로 엘든 링의 파쇄가 있었다.

그리고 반신들은 그 파편을 나눠가지게 되었고, 그 힘에 취해 파쇄전쟁을 일으켰지.


위의 대사를 엘든 링의 파쇄와 연관시킨다면 엘든 링은 곧 신 혹은 신들이며, 고로 신의 성체 혹은 신들의 모임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마리카는 신 혹은 신들을 죽임으로서 엘든 링이라는 개념을 부숴버렸다.

실제로도 미야자키는 엘든 링이 어떠한 아이템과 같은 것이 아니라 개념에 가까운 것이라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엘든 링의 파편인 위대한 룬이란 신의 조각, 혹은 개개인의 신의 본질이다.

그리고 내 보기에는 후자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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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토리 트레일러의 한 장면인데, 우측에 의자 세 개가 보이고 이 장소의 좌우가 대칭을 이룬다면 좌측의 의자도 3개일 것이다

그러면 의자 여섯 자리, 흩어진 위대한 룬은 여섯 개이므로 저 자리들은 위대한 룬의 신들의 자리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 자리가 바로 엘든 링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앞서 말했던 내 추측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의자들을 보면 앉은 이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 자리는 엘든 링이다.

이 장면은 파쇄된 엘든 링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보이듯이 나레이션도 이 장면에서 엘든 링이 부서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멀기트 뒤의 의자는 아마 엘데의 왕의 자리일 것이다.

신들과 확연히 구분된 자리에 있으며, 멀기트가 그 자리에 초대 엘데의 왕 갓프레이의 왕관을 두기 때문이다. 뭐 그거야 둘째치고.



여기서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가 무엇이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주인공 빛바랜 자는 엘든 링을 재건하여 엘데의 왕이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다.


하지만 지금은 신들이 마리카에게 살해당했고, 신들의 자리는 공석이다. 엘데의 왕이 나올 수 없다.

그렇기에 주인공 빛바랜 자는 이 틈새의 땅을 개혁하기 위해 신들의 본질, 위대한 룬을 모아 신들의 시대를 재건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엘든 링의 파쇄 이후 데미갓들은 엘든 링의 파편을 나눠가졌다.

아마 신들을 죽인 마리카가 신의 잔해를 뜯어내어 제 자식들에게 나눈 것 같다.


그리고 그 힘에 미쳐 파쇄전쟁을 일으켰지.


힘에 미쳤다는 말은 단순히 그 욕망에 빠졌다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데미갓들이 얻은 것은 위대한 룬, 신의 본질이다.

그 신의 본질이 데미갓의 정신에 영향을 미쳐 전쟁을 일으키게 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엘든 링을 수복하기 위하여.


파쇄전쟁으로 인해 그들은 위대한 의지(Greater Will)에 버림받았다고 하지만, 위대한 의지라는 것은 아직도 모르겠다.

프롬뇌를 짤 껀덕지가 있어야 말이지.



쨌든 전쟁으로는 안 되었고 전쟁 때문에 틈새의 땅은 반쯤 죽었고... 답이 안 보인 황금의 축복이라는 존재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게 바로 빛바랜 자를 축복의 인도로서 꾀어 엘든 링을 재건케 하는 것이었지. 엘든 링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글 시작을 모르고트가 어떻게 엘데의 왕이 되었느냐로 시작했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걍 서문에 쓸 소리가 생각이 안 나서 싸지른 소리라.

다만 흉조 멀기트가 저 위의 엘든 링에 보이고 엘데의 왕의 왕관을 엘데의 왕의 자리에 두는 걸 보면

멀기트가 모르고트에게 엘데의 왕의 지위를 내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반의 반도 안 되는 엘든 링의 힘을 행사하는 엘데의 왕 따위가 틈새의 땅을 완벽하게 되살리기는 힘들겠지.

틈새의 땅은 회복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생물들도 자손을 남기지 않는다.



결국은 추측이지만, 이번에 유출된 것들을 까보니 멀기트가 굉장히 수상한 인물이라는 것이 보였으니 가능성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공식 트윗의 "그가 태어날 때부터 짊어진 저주는 왕실에 대한 또 다른 불길한 징조였다" 라는 말도 그렇고, 이번에 유출된 아이템도 그렇고 말이지.

특히 맨 위의 멀기트의 대사는 모르고트와의 연관성을 가장 강하게 시사하며,

NPC의 대사에서도 축복왕 모르고트와 끔찍한 흉조를 엮는 것도 그렇고 연관점이 많은 건 확실하다.


물론 깔 게 아직 꽤 남아서, 더 까 봐야 알 것 같지만.






그리고 이건 진짜 생 추측과 신화 연관만으로 짠 프롬뇌.


멜리나가 훔친 죽음의 룬은 무엇일까? 룬은 신의 본질. 신을 죽이고 빼앗아낸 걸까?



그건 바로 틈새의 땅의 룬이다. 틈새의 땅은 룬의 땅이며, 그 본질은 죽음이다.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좀 빈약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의 근거, 그리고 신화가 있다.

바로 틈새의 땅의 존재들이 지닌 룬이다.


엘든 링에서의 소울 역할을 하는 화폐는 룬인데, 멜리나의 대사에서도 나오듯 이는 정확히 말하자면 "룬의 조각"이다.

룬의 조각이 틈새의 땅 전역에 흩뿌려져 있다라... 이는 틈새의 땅이라는 것 자체가 룬을 지녔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그럼 틈새의 땅이 룬을 지녔다는 것은 그렇다 치는데, 왜 그 룬이 하필 죽음의 룬이냐?

그 답은 노르드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노르드 신화에서의 주신 오딘은 지혜를 탐내어 저승의 지혜를 얻으려 제 몸을 희생했는데, 그 저승의 지혜가 바로 룬의 지혜였다.

저승의 지혜는 룬의 지혜, 즉 룬이라는 것은 본래 죽음이라는 본질을 지닌다.



더 추측한다면, 이 죽음의 룬의 원래 주인인 틈새의 땅의 정체 또한 알아낼 수 있다.

틈새의 땅은 바로 여왕 마리카다. 마리카의 원형으로 추측되는 바스크 신화의 주신 마리는 대지모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멜리나가 죽음의 룬을 훔쳐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벼린 것은 마리카가 신들을 죽인 것과 연결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멜리나는 마리카이며, 그렇게 된다면 죽음의 룬은 다른 이들이 말하듯이 훔쳐진 것이 아니라 마리카가 자신의 것을 남들 모르게 가져간 것이다.


스토리 트레일러에서는 "죽음의 룬은 도둑맞고 황금의 고드윈이 처음으로 죽은 데미갓이 되었을 때" 라고 하며 이 두 사건을 동시에 일어난 일처럼 설명했다.

그리고 그건 공식 페이지의 스토리 설명도 마찬가지다.



One grim night in the depths of winter, a flock of unknown assassins stole across the Lands Between.

In a coetaneous attack, this foul covenant snuffed out the lives of many of the God-Queen’s kin throughout the empire, too numerous and too scattered for her godly protection to save.

어느 깊은 겨울의 음산한 밤, 정체 모를 암살자 무리들이 틈새의 땅을 가로질러 무언가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같은 때에, 역겨운 계약은 제국의 신이자 여왕이었던 이의 친족들의 목숨을 수도 없이 앗아갔습니다. 그녀의 신적인 보호가 그들을 구하기에는, 그들은 너무나도 많았고 또한 흩어져 있었죠.



그렇다면 고드윈을 비롯한 그녀의 친족이 살해당한 것은, 신들을 죽이려는 마리카의 움직임을

신 혹은 그들의 추종자가 간파하여 경고로서 한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잠깐, 그러면 마리카가 광증 때문에 신들을 죽인 게 아닌가?


그리고 이 이외에도 마리카와 멜리나가 동일시될 수 있는 몇몇 근거가 더 있다.

멜리나는 미친 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마리카는 고드윈을 잃고 미쳐버린 것도 연결되고,

멜리나의 모티브는 노르드 신화의 오딘으로 추측되고 마리카의 모티브는 바스크 신화의 마리로 추측되는 것, 둘 다 각 신화의 최고신이라는 것도 공통이다.



이렇게 보니 마리카는 굉장히 많은 역할로서 존재하는 모양이다.

틈새의 땅의 여왕 마리카, 틈새의 땅, 죽음과 관련된 존재, 멜리나, 자신의 국서 라다곤까지.


물론 이건 굉장히 가볍게 추측한 내용이니, 그다지 확실하다 말하긴 어렵다.






요약-

엘든 링은 위대한 룬을 본질로 하는 신들의 모임을 의미하고, 그 신들을 여왕 마리카가 죽임으로서 엘든 링은 부서졌다.

영원의 여왕 마리카는 죽음의 룬의 주인이자 틈새의 땅, 멜리나이며 그 본질은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죽음이다.











쓰다 보니 아주 소설이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