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원형 경기장을 깨치고 제사장 밖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태양의 빛같이 굳고 빛나던 셕벌의 눈물은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교칼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뒤잡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세팅을 돌려놓고 뒤로 굴러 사라졌습니다.
나는 현란한 님의 구르기에 눈멀고 꽃다운 님의 캐치에 눈멀었습니다.
갤투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매칭 대기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당신의 스킬 못 이기는 분노의 제스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