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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멀기트의 모티브가 펜리르일 것이라는 글을 썼었다.
근데 펜리르는 라그나로크가 도래해서야 주박이 풀리고 멀기트도 묶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멀기트는 묶여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빛바랜 자와 싸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의문인 것이 있다.
누가 멀기트의 주박을 풀었을까?
신화에서는 그 주박을 풀리게 한 원흉이 있다.
바로 가름이라는 개다.
헬헤임의 파수견인 이 개는 짐승 중에서는 손의 꼽을 정도로 강하며 세상 제일의 짐승이라고 묘사된다.
또한 그니파헬리르 동굴에서 이 놈이 울부짖었을 때 그로 인한 흔들림 때문에 가름과 펜리르의 주박이 풀린다고 한다.
이 개의 용모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가슴을 항상 새빨간 피로 물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 용모 묘사로 추측할 수 있는 등장인물이 현재로서는 단 한 명 있다.
물론 공개된 인물이 굉장히 한정적이고 추측할 단서도 적기에 이 인물이 확실하다고 말할 순 없다.
그리고 그게 누구인가 하면 꽤 뜻 깊은 인물이다.
바로 빛바랜 자를 상징하는 인물, 핏빛 늑대 바르글룸이다.
이건 진짜 가벼운 추측이니까 재미로만 보는 게 좋다.
근데 북유럽 신화의 가름과 바르글룸이 연결된다면 이게 의미하는 것은 꽤 크다.
북유럽 신화에서 가름은 군신 티르와 싸우다 동귀어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우리는 티르와 연결되는 인물인 말레니아가 빛바랜 자와 맞붙는 것을 보았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빛바랜 자들은 바다를 타고 온 것을 보아 헬헤임의 배 나글파르와 관련이 있으리라 추측했는데
헬의 파수견 가름 또한 빛바랜 자와 연결된다면 빛바랜 자와 가름, 나글파르는 꽤 깔끔하게 연결된다.
말했듯이 바르글룸과 가름이 연결되리라는 추측 자체가 단서가 굉장히 부족하기에
이 추측은 반쯤 재미로 보는 게 좋다.
바르글룸=핏빛 늑대=반신의 그림자(갑옷 툴팁) 말레니아가 반신으로 취급된다니까 좀 그럴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