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지역 이름 들었을 때
어딘가 되게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써 봄
혹시나 너무 억측이라 생각하거나 뒷북이면 ㅈㅅ

암튼 저 '하이데'라는 이름을 어디서 봤는가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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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중후반부 여주 이름이 하이데였음
물론 철자는 약간 다르긴 하다만
Haidee -> Heide라서 그렇게 크게 바뀐 건 아님

그럼 하불탑의 모티브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 하면 뭘 설명할 수 있느냐?

본편 맵 돌 때 하이데 기사가 하불탑 말고 굉장히 뜬금없는 장소에서 두 번 출현하는데
죄인의 탑 지하에서 한 번, 쓰레기의 바닥에서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 출현함(dlc는 모름)
걍 아무 생각 없이 회차 돌 때는
'몹 배치 ㄹㅇ 희한하게 하네 병신겜 ㅋㅋ' 하고 말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게 다 이유가 있는 거 같더라

일단 죄인의 탑 지하에 있던 놈부터 보자
소설을 보면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억울한 누명을 써서 이프 성이란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이프 성은 바다 한 가운데에 떠있어서 들어가려면 배타고 들어가야하는 감옥임
우리가 숨겨진 항구에서 뭐 타고 왔는지 생각해보면..
뭐 이렇게 주변과 단절된 감옥은 전작 불사의 수용소 부터 있었으니까 일단 넘어가자
근데 이 놈은 왜 굳이 망각의 감옥이 아니라
더 깊고 어둡고 더럽고 냄새나는 죄인의 탑에 있을까?
소설에서 에드몽 당테스도 원래 감옥에서 자기는 죄가 없느니 어쩌니 깽판치다가
'토굴'이라 부르는 더 ㅈ같은 감옥으로 이감됐는데
이걸 망감 -> 죄탑으로의 이감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뭐 아직까지 ? 띄우고 있을 수 있음
근데 결정적인 근거는 쓰레기의 바닥에 있던 놈이라 생각함

쓰레기의 바닥에 있던 놈은
다른 기사들과는 다르게 철가면을 쓰고 있는데
왜 저 놈이 저기 쭈그리고 앉아 있으며
룩도 잘 안 맞는 이질적인 철가면을 쓰고 있는지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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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에 몬테크리스토 백작 쓴 작가의 다른 작품 중
이 철가면을 다룬 소설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제서야 이해가 딱 되더라
하이데라는 지역이랑 그 기사들 자체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작품들, 그 중에서도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지역이라
그걸 눈치챌 수 있게끔 이런저런 힌트를
저렇게 유배된 하이데 기사들을 통해 남겨놨다는 게 내 생각임

그리고 지금부터는 내가 생각해도 약간 억지로 끼워맞춘 거 같으니 적당히 걸러 들으셈

1. 하이데 기사들이 비선공인 이유 & 청의 수호자
몬테크리스토 백작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복수'임
즉 내가 먼저 건드리지는 않겠지만
건드린 놈에 대해서는 지옥 끝까지 쫒아가서 행하는 복수를
비선공 기사몹들로 표현한게 아닌가 싶음
청의 수호자 계약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복수가 아닐까..?

2. 가라앉는 하이데
이건 나도 잘 모르겠음
소설 속에서 하이데가 그리스 출신이긴 한데
혹시 지금 그리스 가라앉고 있냐?

3. 보스 용기병
소설의 배경이 된 19세기에
진짜 용기병들이 있었고, 최전성기였다고 하는데
그게 보스 디자인에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음


긴 개소리 읽어줘서 ㄱㅅ
(대충 태양만세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