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리즈가 10편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모두 이 긴 뻘글을 참고 봐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19b5d519c2db39a87a80d4ac29f62b244ad6950d76878c68ad7469bd78d1c20c03

<프란치스코 고야, 거인>

이미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생물들을 짓밟고 생태계의 우두머리로 존재해 온 인간, 그들에게도 두려운 것은 있었을까

수많은 민담과 구전, 신화에서 거인은 평범한 인간들이 가진 힘을 능가하는 가히 공포스러운, 때로는 어찌 범접할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19b4c427ebdd35a76db7dfb4449f2e2d099f7b5965d5629b366129d65f


그리스 신화의 거인 티탄들

가이아와 우라노스로부터 나온 적통 자식들인 이들은 한때 세상을 지배했지만 제우스 등이 그들을 물리쳐 끝없는 지하감옥 타르타로스에 가두고 주신이 되어 통치권을 이어받게 된다

신들이 그들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우리가 아는 그리스 신화는 시작하지 못했으리라


02aedd27f7ed0ba566b6d8b11ad43602fa767f81c2e06c119ffc2b6ca1bf1014e9e12ef8c67fea6b6cabcdce9c362ec3df1892


성경에 나오는 거인 골리앗

그 특유의 강함으로 감히 대적하려는 이가 없었으나 다윗의 돌팔매에 의해 쓰러져 죽고 만다


7fea867fb3866bf53be68ee44686731b365eedb12367c879c6ce0d122466ce3e3c5720


중국 신화의 거인 반고

1만 8천년 동안 계속 붙으려는 하늘과 땅을 지탱했고, 그가 명이 다하여 죽은 이후로 그의 뼈와 살과 피는 세상을 이루었다


7cea8203c4836cff3bef82e43382706f4110c364d130b8147f82a42bce080664636c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이자 최초의 존재 이미르

후에 오딘이 그를 살해하였고 그의 신체가 하나하나 세상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다

또한 북유럽 신화를 이루는 9개의 세상 중 요툰헤임, 니플헤임, 무스펠헤임에도 거인들이 살아가며

19b5d519e2db39a87a80c1bc02d91b293b3764094804df85140d46df7dbd35b81276fe37f7f375d075750c704fd8b5cd2a6e97c9f5e012e0832e84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 때 마지막으로 세상을 불태우는 역할 역시 무스펠헤임의 거인왕 수르트다



74e4f57ec6f36b823b9cf29040f27d6ddeeac01c791dbd2a896cfc0244a1c429add942


신화를 벗어나 동화나 민담 쪽으로 가도 거인은 써먹기 좋은 명실상부한 악역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의 동네북이 호랑이나 여우였듯이, 유럽 쪽 동화에서는 대부분 거인이 당한다

당장 잭과 콩나무에서도 계속 도둑만 맞다가 끝내 안습한 최후를 맞이한 것도 거인이고


74ec877fb28a76ac7eb8f68b12d21a1de227616634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고양이의 이빨까기에 넘어가 되도 않는 변신술을 시전하다가 쥐가 되어 뱃속으로 사라진 것도 거인이다

그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거인이 적대적인 존재로써 여러 나라의 구전에 전해져 온다

이렇듯 거인은 신적 존재로서의 위대함,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존재로서의 공포감을 주는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어왔다





소울 시리즈의 거인 역시 이런 신화와 민담 속 거인의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된 존재로 나온다


3b9fd73fb3d0618b7d87faa05bd70c0dd5a3e5858b0cca43f203a85bf211e637914242ecd5131284acc73e52cf01a37c4a92505e369c6f2fc8e9

08b1dc0df3f115913e9ee3a60fd01e73ff04a400cdbd1cf145014c19a32bc2


먼저 데몬즈 소울의 거인...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몰라도 데몬즈 소울의 DLC '거인의 요석' 은 리메이크가 발매된 지금까지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다만 더미데이터에 의하면 북쪽의 눈이 오는 설원 지역을 탐색하는 내용이었을듯 싶다


28b9d932da836ef23de786e04e81756e4f4e744eca4ae09bd3b609f0b0dfbd4362d6


아 안낼거면 컷신에 왜 넣냐고 ㅋㅋㅋㅋ

아무튼 요석 하나가 통째로 잘려나갔기에 데몬즈의 인게임 분량은 아쉬워지고 말았다

그리고 DLC 짤라먹기는 돌고돌아 세키로에서 이어지는데...




7cef8876fd856af620b5c6b236ef203e729bb033e93cb38a


데몬즈 초반의 보스 탑의 기사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발뒤꿈치를 계속 패다보면 연기가 나며 쓰러지게 되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의 청동거인 탈로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9bcdc29f69c32b6699fe8b115ef046cc364681e62

크레타 섬의 방어 병기로 제작된 탈로스

섬 근처에 접근하는 배가 있으면 바위를 들어 던지는 등 방위를 위해 불철주야 애썼지만, 발뒤꿈치의 못이 약점이었기에 나중에 그것이 간파되어 무력화되고 만다







다크 소울 시리즈에는 거인들이 많이 나온다

얼마나 많았으면 거인들의 묘지란 맵까지 있을 정도로 많다

크게 태초의 신족과 그들을 위해 노역하는 거인족이 따로 등장하며, 이 외에도 갖가지 거인이 나오는 편이다

엄밀히 따져서 신족이나 노예 거인족이나 나무거인이나 죄다 다르긴 하지만, 인간의 눈높이로 보면 똑같은 거인에 지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킹반인 앞에서 다크소울을 하든 코드베인을 하든 인왕을 하든 그게 뭔가 씹덕아 소리 듣는 것처럼


2ebe8771b0d16cf16fbc8fb44f85706e90e47ea17bcf2ffabeb2f48c14421586c6e7ab71ae2e42ff70a156691c59d0949daad76d50f23600f46d5c80ac6b5d546ea113fac55e42


먼저 태양빛의 왕 모른다와 그의 일가로 대표되는 신족

이자리스의 마녀, 묘왕 니토와 함께 최초의 불을 찾아내 신들의 시대를 열었으나 불이 점차 꺼져가며 모른다 본인은 물론이고 자손들도 점차 쇠락하기에 이르렀다

창조신에 가까운 위치지만 정작 인겜에서 모른다가 인간에게 행하는 짓은 작은론도 수몰처럼 탄압에 가깝다

뭐 모른다 일가는 어떻게든 자신들의 전성기인 불의 시대를 유지하려 애썼고, 인간은 근본부터가 어둠이거니와 우라실과 작은론도가 그러했듯이 도시가 심연에 통째로 빠진 사례가 있으니 모른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3eb8de32ecdc3daa51bad8b01bc81b39aa526dacc166803c38f934f3d89686105557cba862a6

이들이 거주하던 도시 아노르론도는 대방패 및 할버드로 무장한 거인병들이 지키고 있다

직접적으로 명시되진 않지만, 신들을 호위할 정도의 직책을 맡았을 정도면 이들은 인간이 아닌 신족에 가까운 위치였다고 추정된다


22afde35f1d731a851bed8b129c229326c980edf8a0bd88acaba95ea84c4e99fbd52c07de30692fdac3cd9d384e30496

온갖 시련을 뚫고 아노르론도 중심부로 들어가면 만나는 보스, 온슈타인과 스모우

이들 역시 플레이어보다 훨씬 크며, 2페이즈로 진입하면 먼저 쓰러진 자의 소울을 흡수하여 더욱 거대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아마도 둘이 타고 올라갔을, 그위네비아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의 크기를 보면 이들 역시 거인이며 신족에 가까운 위치였을 것이다



0ab4d128f1ed3fa77abae9be13d43438245e6a84a19790301dc18b781963f7bbf6542c18480b2292


한편 신족들과는 사뭇 달라 보이는 거인들도 곳곳에 등장한다

테마파크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거인부터 시작해서, 돌을 넣거나 화염폭탄을 던지는 등 고성 내에서 엄청난 힘이 드는 노역은 이들이 담당하고 있다

전작 볼레타리아 노예병들이 생각나는 외견과 그들의 업무를 보면 결코 좋은 대우는 아니었을 것이다


0ab4d128f1ed1aaa6fbcdda61bd83035adcee13e9aabc1d4282b0e1dab563d


아노르 론도 한구석에서 일하는 거인 대장장이

본작에서 유일하게 보스무기를 연성시켜주는 등 실력은 확실한 좋은 친구지만, 말을 군데군데 끊어서 말하는등 정신연령은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아 노역을 맡는 거인족은 단순한 신체적 능력은 확실히 뛰어난 대신 지능 쪽에서 신족에게 밀렸고, 그 결과 그들의 시다바리 역할로 전락한게 아닌가 싶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거인 대장장이는 3편 시점에 와선 엘드리치 무리에게 비명횡사당한다

살아있었어도 쭀에게 '실수' 당하느니 죽는게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05bcc72de0cb3d9949b0c3b21e9f3433c5ca7a69e367c97caaed718161


그윈의 4기사 중 하나이자 매의 눈 고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카라미트를 정확하게 쏘아 격추시키는 신기를 보여주는 컷신은 1편의 명장면이라 할 만 하다

그러나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던 다른 기사들과는 다르게, 고는 죽지 않은게 다행인 몸이라 하며 우라실에 유폐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짐작건대 고 또한 노역을 담당하던 거인족 출신이었으나 특유의 무력과 높은 지능, 그리고 고룡과의 전쟁이라는 급박한 상황 덕에 4기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아닐까

막상 전쟁이 끝나고 나선 고리의 기사가 그러했듯이 고도 토사구팽 당해 지금처럼 된 것이고

아님말고



18b3d423e4d607956babc2b913dc2133b76721148ca1ba08cfb40c26151bd19b81e566ba0d15ff54


아주 긴 시간이 흐른 다크소울 3의 시대

불사자의 거리에는 그의 뒤를 잇듯이 궁수 역할을 하며 친구가 되면 플레이어를 돕는 거인이 등장한다

아쉽게도 정신연령은 낮고 친구 맺기 전에는 빡치지만, 그래도 싸가지없는 놈들이 가득한 닼3 초반부에서 이만큼 든든한 녀석도 없다

언제나 준비만전!


0caadf2de0dc07a167bed8a158db343a33db83d78d8f330059717a


신족이 몰락하며 거인노예들 또한 밖으로 풀려나온 모양이다

깊은 곳의 성당, 이루실, 죄의 도시 등등에서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거인노예들이 플레이어의 앞을 가로막는다

주인이었던 신족이 사라져도 엘드리치 및 설리번 세력에게 여전히 부려먹히는 안습한 처지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7feed576b18569a039ba8fec10d22738f8d004c98b25d7f6b3054de562cb356fa9407f2a1f8f8d1986c6247c9adc58804f478b3fcf1c3cf62fac3d8d2b8e6864e6f56246d363641f


물론 똥3에는 간지나는 거인도 등장한다

오프닝에서의 그 포스, 지크벨트와 함께 치르는 마지막 싸움 이벤트를 보면 누구나 욤과의 보스전이 최종보스와의 싸움에 임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애당초 1편부터 잘만 때려잡던 거인인데 뜬금없는 스톰룰러 기믹 추가 때문에 이상해져 버린 욤 보스전이지만, 욤 자체는 똥3 장작의 왕 중에서도 제일 잘 뽑혔다고 생각한다


07a8d42fe6d32ca97cf1c6bb11f11a391aba6bdc83d20e345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고리의 도시 dlc

이곳에서도 거인과 그가 소환하는 영체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 적으로 등장한다

누구나 초행길에는 한번쯤 위병 친구들에게 고슴도치가 되어봤을 것이다

설정상 얘들은 모른다 직속 법관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들의 대빵으로 보이는 아르고가 교회의 창을 부리기도 하며 상대하는 난이도도 이전의 거인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어렵다

7ceb8475b1866af63beb98bf06d60403ff055099fd038d5469b9


여담으로 정말인가? 컷에서 레도가 말 거는 대상 역시 원래는 거인법관이다


29bcc22df6dd2daa7ded9ba606de306f19ed5648c942a47b31a19e4ea850cede

7ceb8071b5846ff636ed838a12d3753f0090cdaf89611e18f6292ddebb3fa75ca197e984dfe90753


다크소울 2에도 다양한 거인형 잡몹이 출몰한다

하지만 스토리 상에서 비중이 있는건 나무거인들이다


08b1d932e0ed1faf6fb1c2fb06df231d9cad5c4c5d98d6061d37f1


오랜 세월 동안 드랭글레이그를 공격해 망국에 이르게 한 거인들

인게임에서도 나오듯이 그 이유는 드랭 측에서 자신들의 보물 갈망의 왕좌를 먼저 빼앗아 왔기 때문이었다


0eb8dc0ce4d63da2238bdeb05be62b2f60988f3bc457a64af2c10cf1379589ad6604c0a00de5d3b0e1a3a04f2bdc449c9b383bbca79114e199f0c841e1e45f6b8bc7e0cbb3


나무거인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시체가 나무처럼 변하기 때문

그렇기에 1,3의 거인과는 여러모로 다른 종족이라 볼 수 있다

이 거인나무에서는 암령이 잡몹에게 타겟팅되도록 만드는 거인나무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스콜라에선 한 번 쓰면 1시간은 유지되기에 유용했으나...

7cefdf28bcc72ba36bb0d2e3479f3433fec7792bc4dae496089b6526f4


이 나무와 씨앗은 3편에서도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지속시간이 대폭 너프되어 1분도 채 안 되는 조루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든든한 씨앗 대신 좆병신 암월이나 기다리라는 간악한 대머리의 흉계가 아닐 수 없다


24



00b8dd29f7cb07a96880e0b41bdc252fdf0fa9d694554361dad3546a8e24528f


오래된 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회색 안개의 핵

이것이 있으면 드랭글레이그와 거인들이 치렀던 전쟁의 편린을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

저짊을 개미 잡듯이 가볍게 살해하는 전성기 시절 왕국병들이 거인 한마리도 쉽게 당해내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충격적인 광경은 인간과 거인 사이의 스펙차를 자연스레 체감하게 만든다


1eb2c400d6ed1faf6fb1c29e1fdf23731dc7cacc049348df354c3d4e6281


그리고 이 모든 거인들의 수장, 507882

앞장서서 드랭글레이그를 위협하던 존재였으나 어느 무명의 용사에 의해 쓰러지고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허나 자신의 보스룸 안에 탐구자를 넣어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였기에 그는 오늘도 렙업에 눈이 먼 저짊들에게 사냥당하고 있다

이젠 되돌릴 수 없다...


19b5d519c9d32bb25198dfb418c51b7027100cf70ee856230cb4892853f96ca27ff1da


하지만 거인의 왕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전성기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비참한 형상으로 부패한 거인의 숲 지하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저짊이 찾아오고 복수심에 눈이 먼 최후의 거인은 분노하며 달려드나, 끝내 이번마저도 쓰러지며 한 많은 삶을 다하게 된다


작별



2eb5c534e6da07a167bed8a129d03c38051ae97faba8ea2bec403d67a1ab27

0fb1df29e1d037b460ba93e630ee766dc9182f3af8bddd59a3432002b935421bdfe543f6c0e8964e6d47bbe3b9c5cdd8


블러드본엔 거인이 참 많다

피통 적은 초반에 철구로 머리통을 깨던 성당 거인은 가히 공포 그 자체였다


0eb5c534e6da078167bed8a129e2343129bd63d8a15ef1ca9852cc85ff0592783f26ec8b67d8a59475d6


좆같은 독늪에 더욱 좆같으라고 넣어둔 거인도 있고


0fb1df29e1d037b460ba5451d4ee766d21b0cb47af39b34579bf0bc1c7989ddb8f39b6257c3595635258200f


성배에도 불사의 거인이라는 보스가 나온다



하지만 이 모든 놈들보다 플레이어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건 역시 이 녀석이다




1f88d22bebe601ae4beafc8105d82927fe819a2d8fdca9f07698a375291e3a14fb8a83b4bc25335d981420bfc87ebe0795281c92daf2d2ad556b

29bcc22df6dd2daa7dedcfbd19d374736956a048c8eabd5471dcb46f7f8f86e3


상어 거인

특유의 가글링하는듯한 불쾌한 소리와 함께 나타나선 훈타의 혼을 빼놓는 정신나간 데미지를 선사하는 이 게임 최강몹

가뜩이나 1대 1로 잡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모두 잡아야 라쿠요를 떨구는 우물 속 2인조에게 얼마나 많은 훈타가 희생되었을지는 나로선 알 길이 없다

3편만 한 애들이 좆같은 몹배치는 시부야나 타니무라 전담이고 미야자키는 개념 몹배치만 하는줄 아는데 사실 왕년의 독기 빼기 전의 미야자키는 '진짜' 였음


2eb5d12febd73ceb61b8c4b05bd32b2ef13de334ec188e0c12fc87f553fa569ae92efa0bafcaf6837b540aef2772

19bcc229dae137aa6ab6d3a729f321310d3aee03771485ea7437b583b6ba5575c4


무안단물급 편의성을 자랑하는 만능 변약수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늑대가 똥양인이라 키가 작아서 그런 것일까

세키로에는 적귀나 타로병사, 주조 등 거대한 적들이 많이 등장한다

물론 3편의 로리안이 그러했듯이, 플레이어보다 키가 작거나 비슷하면 패턴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에 게임적 허용으로 덩치를 키운 케이스가 많을 것이다


088def04a88511935b9ef79b31e40073920e689c8f905b07bc70c8a819700b9c

399bf505b18501e864afd19528d527035474c85773e021


기원의 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거대한 짚 인형 거인

정말로 어떠한 암시도 없이 뜬금포로 나타나 늑대를 태워 궁 입구까지 데려가주며, 대사 한마디 없지만 그만큼 인상에 깊게 남는 녀석이다


2ee98268e2db3e8650bbd58b3680746c9403b472


사족으로 나무가 무릎까지밖에 닿지 않는 크기라든가, 특유의 움직임은 원령공주의 폭주한 시시가미를 연상케 한다

예전에 언급했던 뱀의 눈도 원령공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적 같은데, 이것도 어쩌면 오마주일까







26b1882eb6de35b23feddae3479f2e2d32228b2f538c67cfb523b6b0

28b1d423eb9f2aaf60b89bbb13c533324b49ab54a434cc100f9a223c76e74eaa84c7e6a9a0ae9fea

24bed56be2db39a87af2f3b912d42a706b4e047ea7ddf0c786915e981093207550abfb1e1ed70d3f


북유럽 신화의 요소가 많이 묻어나는 엘든링

원전에서 거인들의 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듯이, 본 게임에서 나오는 거인들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으리라고 생각된다

과연 끝내 무산된 거인의 요석의 의지를 이어, 장장 13년 만에 거인을 중심으로 한 레거시 던전이 나올 것인가?












인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