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에서 스콜라의 설정, 아이템을 부차적인 설정으로 채용해온 게 은근히 많다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파남 세트, 명공 린드, 갈망하는 방패, 로자리아 손가락 일원들, 용혈 기사단 등등이 있겠다.
근데 스콜라에서 메인 시나리오에 전면적으로 채용된 것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죄의 불'이다
죄의 불이 스콜라에서 언제 나왔느냐고?
+스콜라 최종보스 안 딜
온몸이 나무처럼 변해 있는 안 딜이 죄의 불을 쓴다.
그 불이 '죄의 불'이라는 소리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여느 주술들과 달리 유도성이 짙다는 점에서 죄의 불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죄의 불은 사람만을 추격해 사람만을 불태우는 불이니까.
무엇보다 안 딜의 이명은 '원죄'의 탐구자이다.
'죄'의 불과 묘한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나?
안 딜의 신체가 나무로 변한 것을 주목해라
왜냐하면 설리번도 어깨에 나뭇가지가 돋아나 있기 때문이다.
+ 설리번의 금관 모양까지 나뭇가지 모양임
마찬가지로 법왕님도 죄의 불을 다룬다.
설리번이 이 불을 발견한 일화에 따르면
"아마도 죄의 도시에 숨겨져 있던 죄의 불을 발견했던 날, 그는 자신의 야심에 불을 붙였을 것이다."
그윈돌린과 엘드리치를 통수치겠다는 야망의 시작, 그것을 발견한 도시.
아직 안 딜과 죄의 불의 연관성을 못 믿겠다면 죄의 도시가 2편과의 접점도 알아보자.
1. 지형
틈새의 동굴
죄의 도시
2. NPC 길리건
2편에서 사다리 놓아주던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3편 죄의 도시 초입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3. 옛 정복자
또 예전에 프롬뇌에서 풀었듯이 '옛 정복자' 거인왕과 그 후예인 거인 욤이 있다.
저 거인족은 본편의 신족과 달리 드랭글레이그 북쪽, 머나먼 대륙의 미개척지에 존재하는 거인들이다.
+ 2편에서 '정복자'라는 칭호를 다는 왕은 거인왕밖에 없다.
앞서 말한 설리번 <- 죄의 불 -> 안딜 연관설까지 합쳐지면
죄의 도시가 2편과 관련된 장소인 것과 그곳에서 설리번이 찾아낸 불이 안딜의 불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추가적으로 3편에 등장하는 주문 소울의 격류
이건 2편에서 안딜이 만들어낸 사악한 마술이다
'불의 계승식에 회의를 품었다'라는 부연까지 곁들여서 안 딜과의 연결점을 정확하게 시사하고 있음
안딜 曰
인간은 모두 거짓된 삶을 살고 있다. 아무리 상냥하고 아름답다 해도... 거짓은 결국에는 거짓일 뿐이다.
망자여, 그럼에도 너는 안녕을 바라는가?
근데 본편에서는 누가 로스릭에 이 주문을 전한 최초의 현자일까?
"안딜은 이 부랄쿤이 해치웠으니 안심하라구."
안딜은 마지막에 부랄쿤한테 뒤졌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제외한다.
그렇다면 이 주문을 전할 수 있는 건 단 한 명뿐이다
바로 2편 안딜의 저택에서 소울의 격류를 루팅한 저짊.
그렇다면 로스릭 건국에 관여했던 최초의 현자는 바로 부랄인 것이다
로스릭 건국에 관여했던 저짊이 나무가 된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영혼 연성 : 망자 사냥꾼의 대검)
결국 안딜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안 딜이 고심한 끝에 생각해낸 원죄의 해결 방안이란 바로 거목이 되어 다가올 무의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었으니까
(ex. 거목이 된 안딜, 나뭇가지가 돋아나고 있는 설리번)
안딜 曰
“정해진 길 따위는 없다.
빛이 닿지 않고, 어둠조차 아득해지는 그 끝에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인 것이다.”
안딜은 2편에서 고룡 한 마리를 부활시켰던 걸로 유명한데, 이때 용골과 거인의 신체를 합쳐서 부활시켰다고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거인들을 연구하다가 원죄 해결의 이정표를 발견했던 것은 아닐까
* 원죄 : 그윈이 인간성을 어둠이라고 일축한 뒤 봉인했던 거짓된 세계를 인류가 좋다고 따르던 일
2편 거인 나무의 씨앗 툴팁
말라붙은 거인은 거대한 나무로 변했다.
죽음은 끝이 아니며 살아있는 모든 것은 재생의 섭리를 따르게 된다.
그렇다면 그 섭리의 밖으로 나선 자는 과연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
재생의 섭리 : 불이 피어오르면 결국 다시 사그러져야 한다
섭리의 밖으로 나선 자 : 인류
#
안딜에서 부랄로 이어진 사상의 영향을 누군가로부터(설리번이라는 설도 있긴 하다)
받은 로스릭 왕자는 거목 신앙을 거국적으로 장려하게 된다.
그 결과로 로스릭 왕자는 천사 신앙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탄압했다
천사 신앙은 1편에서 불계승을 장려하던 뱀 프램트가 그 모태로 추측되는 종교이다.
로스릭 장벽에서 나무가 되기 위해 끝없이 기도하고 있는 망자와 이미 나무가 된 망자 들이 하나의 방증이라면 방증이다.
이야기가 두서없이 새면서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저짊의 영향으로 로스릭 왕자와 설리번이 깽판쳐놓은 시대가 다크소울3의 시대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안딜 -> 저짊 -> 설리번 -> 로스릭 왕자가 계승 안 함 => 이전 장작의 왕들 부활 => 불의 시대의 상징이던 그윈돌린 먹힘 )
즉 3편의 만악의 근원은 드랭글레이그로부터 이상한 사상을 들여온 저짊에게 있다고 보면 되는 것
결론 : 다크소울3의 메인 빌런은 스콜라의 주인공이었던 부랄나무다
왜 알바셋 안넣어줬서...
그래서 저짊이 개새끼라는거죠? - dc App
저짊=부랄추
2랑 3이랑 물리적 거리가 상당한데 틈새랑 같다는건 억지스러운데
왜 우리짊이 나무야
로스릭은 왕의 고향이 흘러들어오는 곳이라는 무적설정이 있어서 지형적인 한계가 무의미함 나도 그것 때문에 대가리 터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납득하면 편하더라
ㄴ그것도 그렇네 - dc App
장작의왕중에 2편출신인놈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 dc App
로스릭 지형 설정도 퇴적지에 대한 복선이긴 하겠지만 시공간이 뒤틀린다급 만능 설정
짊은 부랄이 아니다
녹의맘이 또...
죄의도시와 틈새의 동굴은 같은지역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 아도르 론도와 작은 론도마냥 원래 땅속에 처박아 만들어 놨다고 보여짐. 길리건은 짊이랑 넘어온 시기가 비슷할텐데 사다리 만들다 죽은거 보면 죄의도시 망하고 넘어왔다고 봐야할듯.
파도파도 ··
나도 짊현자설을 믿는다
엥 로스릭 왕자는 천사신앙 탄압하던게 아니라 오히려 믿는측 아니였음? 거목신앙이랑 관련있는 것도 로스릭 왕자가 아니라 쌍왕자 제외한 왕가였던것 같은데 아닌가ㅠㅠ
ㄴ 로스릭이 천사신앙이었으면 불계승을 했어야 하니 스토리상 말이 안 돼 요왕까지 잘 내려오다가 요왕은 백룡신앙으로 타락했고 '최초의 현자'에게 영향을 받은 왕자는 불계승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뀌고
아 저 시체가 사다리상인이었구나
천사신앙은 로스릭 내에서 이단이라 찍혔다고 나오지 않음? 모체가 되는 거드루트가 대서고에 갖혀 죽은거 보면 로스릭에서 천사신앙이 원래부터 오던게 아닌것 같아보임.
안딜 안죽었는데
안딜이 왜죽어 소울도안주고 끝나고 말도거는데
안딜 보스전 안해봤냐 - dc App
난 하고싶은데 못해서 보스전 끝나고 뒤지는지 사는지 모름 ㅜㅠ - dc App
마지막에 '니 선택 뭐냐?' 라고 묻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택하면 독백 읊었으니 살아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안딜이 저지른 악행이 존나게 많으니 정의의 대행자 저짊이 살려두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롬뇌라는 게 애초에 그런 추정으로 이야기를 엮는 게 아니냐? 그렇게 인게임 고증 철저히 따지자면 1편에서 다 죽이고 소울까지 빼았었던 보스들이 3편까지 잘 살아있다 뒤지는 경우도 있는데 말야. 이렇게 단호하게 '안딜 안 뒤졌는데 뭔 개소리?' 라고 부인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네
blahit// 거트루드 계열 천사 신앙도 있고 또 로스릭 성내에 있는 프램트 동상으로 봤을 때 기존에 이어져오던 천사신앙?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국교로 숭배받던 신앙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 양쪽 다 말한 거야
fact) 녹의가 부랄이다.
밤벌레//프람트가 그윈의 약속따라 불계승 도운것과 로스릭 기사의 문장이 고룡의 꼭대기에 있는것과 기사들이 죄다 태양의 전사니 원래 내려오던건 맏아들 계열 고룡수행과 불계승 신앙아니었을까 싶음. 천사신앙은 언급상 최신신앙인게 분명해서 그 신앙과는 다르다 보여짐.
욤은 얼굴이 있는데, 2의 거인들과 같은 종족이라면 이것은 장작의 왕이 되면서 얼굴을 되찾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듬. 오래 전에 드랭 글레이그에게 빼앗긴 것 중 하나를 되찾은 것이 아닐까하고
ㄹㅇ 그냥 거인 생김새가 빼다박았음
blahit // 그렇네 기존 신앙 + 천사신앙 이라고 적었어야 옳았겠다 고마워
한신0 // 열 나도 비슷하게 프롬뇌 굴리던 게 있는데 ㅋㅋ 거인 왕은 인간 형태인데 그 부하 거인들은 괴물 형태인 것도 마음에 걸리더라
스콜라 안해봄? 3 죄의화염이랑 스콜라 화염망치랑 같은 주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