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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시리스. 나 오늘도 왔어 '

' 이제 그만해요 제발! '

그는 시리스의 팔목을 낚아챘다.
시리스는 힘없이 끌려가 하얀 옷깃을 나풀거리며 쓰러졌다.

' 나 이제, 너를 괴롭히지 않으면 안돼 '

시리스는 경악하며 몸부림쳤지만
연약한 그녀는 크레이튼의 강인한 팔힘을 도무지 이겨낼 수가 없었다.

크레이튼은 그녀를 거칠게 눌러 제압하고
거친 숨을 내뱉으며 그녀의 치맛자락을 올렸다.
그러자 눈처럼 새하얗고 보드라운, 따뜻한 엉덩이가 드러났다...

크레이튼은 갑주의 장갑을 벗었다.
핏기가 오른 그의 맨손은 아주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서
그 커다란 손바닥을 넓게 펴고
그 불쌍한 엉덩이를 마구마구 찰싹찰싹 내려치기 시작했다.

희고 동그란 엉덩이가 위아래로 요동쳤다. 물결처럼 파도치며 아름답게 출렁거렸다.

말랑한 덩어리가 그의 손바닥에 찰싹
찰떡처럼 쫀득하게 달라붙었고
그 부드러운 감촉에 정신을 빼앗겨버린 크레이튼은
이미 새빨개질데로 새빨개진 볼기짝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시리스는 엉덩이가 너무나 아파서
죽을 것처럼 엉엉 울며 울부짖었다.

' 제발!! 그만해!! 살려줘!! '

그녀가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투구를 쓴 얼굴은 아무런 말도 표정도 없었다.

그날 시리스는 그 부끄러운 체벌을 햬가 다 질때까지 당해야만했고
이루실의 모든 망자가 시리스의 탐스런 엉덩이를 군침흘리며 지켜봤다...


...


정신을 차리고보니
새빨개진 엉덩이를 발랑 내놓은채 고꾸라진 시리스가
넋을 잃고서 누워있었고

오늘은 선을 지나치게 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보았다...

그는 죄책감을 느끼며 어렵게 입을 뗐다.

' 미안해, 시리스...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야. 이제 정말 안올게... '

그는 조용히 자신의 장갑을 챙기고
차마 뒤도 돌아보지 못한체 돌아가려고 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으리라
굳은 다짐을 하는 찰나

나지막이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일도...

...와주세요...

...크레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