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입에서 뱉을줄 아는 단어라고는 

태양! 그 하나밖에 없지. . . 

머리위에서 네놈들 정수리를 내리쬐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그 가증스런 

빛덩이 앞에 너희들은 긍지도, 명예도 

모두 버린채 고개숙일 뿐이다. 



하지만 그 태양이 무얼 해주었지? 

세계가 뒤틀리고 파멸하는 와중에도 

비극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양 

그저 허공에 떠서 허우적대며 발악하는 

네놈들을 바라보며 조소하던것이 

너희가 그토록 애타게 부르짖는 태양이다. 



종말이 다가온다. 

밀려오는 해일과도 같은 심연에 휩싸여 

하늘위에 걸린 그 얼간이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그때 너희를 모조리, 모조리 

도륙내어 죽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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