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1f021499feb



근접으로 고통 받는 건 상관 없음 그게 자기 선택이니까


원딜로 쉽게 깨는 것도 상관 없음 그것도 자기 선택이니까


하다못해 영체를 부르는 것도, 뼛가루로 탱킹하다가 졸렬하게 치고 빠지는 것도 다 플레이 스타일이지 그런 거 갖고 뭐라고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근데 적어도 뭔가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에서는 어려워야하고, 뭔가 하나 이점을 가져가면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함


그게 소울류에서 칼 같이 지켜졌지 빌드에 대한 자유도가 있었고, 효율적이나 비효율적이냐의 문제일 뿐 그런 걸로도 충분히 박다보면 감이 잡히고 깰 수가 있게 만들어져 있었음




근데 지금 념글 올라온 거 봤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


뼛가루 탱킹하고 소울의 격류로 다 쌈싸먹는 그거


절대 그걸 욕할 생각은 없음 그것도 게임의 플레이스타일이고 빌드의 자유도니까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됨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고 그게 자기랑 맞다 싶으면 가면 되는 거고 그걸 욕할 이유는 없지 적어도 난 그럴 생각은 없음


물론 그런 식으로 클리어 가능하게 만든 프롬의 게임 설계 능력에 존나게 의심이 가긴 해도, 유저가 그걸 만들어서 활용한다는 건 적어도 그 게임에 그만큼의 애정은 있다는 소리라고 생각함


근데 그렇다고 근접 하는 새끼들을 죄다 등신으로 만드는 건 에바 아니냐?


마법 쓰고 근접 전투는 하지도 않은 좆유입 근첩 새끼들 하는 말 보면 다 그거임


'지가 등신 같이 박아놓고 징징댄다', '니 손가락이 문제다', '쓰라고 있는 건데 왜 안쓰냐 등신도 아니고'




닼소 비슷한 게임으로 몬헌이 있지


거기서는 제약 플레이 같은 게 순수하게 자기 만족임


'헌터라면 쓸 수 있는 건 다 쓴다' 인게임 내에서 대단장인지 길드마스터인지 하는 말은 그거고, 은신 입고 밀라 대가리에 대포 꽂아넣든, 부동 피신 존나게 돌려입다가 쿨타임 차면 돌아가서 대기하든 말 그대로 할 수 있으면 뭐든 다함


최마치가 몬갤에서 왜 욕먹는지 아냐? 태클 대검만 고집하면서 흑룡 못깬다고 징징 댔다가 미운털 제대로 박혀서 필요 이상으로 계속 까여


몬헌은 그런 거 안쓰고 부심 부리는 새끼들을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본다


주무기조차도 예외는 없어서 이 무기 쓰다 안되면 저 무기 쓰고 더 편하게 깰 수도 있고


입멸 업화 겁주, 파극멸진선, 무자비한 지속딜이라고 찬양 받는 랜스조차도 재미가 없다 뿐이지 성능이 모자라다는 평가는 잘 안받았음


좆같고 불합리함이 몬헌다움이라고 포장되는 몬헌에서조차도 그랬음 특정 무기군으로 빡센 몬스터는 있어도 진짜 답 없다 싶은 건 어지간해선 잘 없었고, 적어도 이런 류의 게임에서 그게 맞는 거임 모범답안은 존재하더라도 정답이 있어서는 안되지




근데 지금 엘든링을 봐봐

근접 해서 싸우면 핵불닭 맛인데 마법 쓰면 진라면 맛이다

영체까지 부르면 진순이 되는데,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적어도 그 플레이스타일 갖고 뭐라 왈가왈부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내가 탓하는 건 마법 쓰는 유저들이 아니라, 그걸 거의 정답에 가깝게 만들어 놓고 근접딜 하는 놈들을 병신으로 만들어 놓는 전투 시스템 자체임



닼3에서 마법이나 기적을 예시로 들어보면


아리안델의 장미로 자버프 걸고 탈리스만 강인도로 씹어먹어서 폭딜 넣는 거나, 용반지 두개 우라실 머리띠 끼고 결정죽창 꽂아넣는 빌드가 있었잖아


근데 이게 어디에서나 다 먹힐 정도로 만능이냐? 절대 아님


용갑주나 무명왕 2페는 번개 내성이고, 마법조차도 노야, 엘드리치등등 카운터는 있었음


그렇다고 태창들고 무명왕 못잡냐, 결정창 들고 노야 엘드리치 못잡냐, 그것도 아님 하려면 할 수는 있음


비효율적이고 사서 고생한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잡는 게 엄청 어려울 것 같냐? 그건 아니잖아




적어도 닼소가 그랬으면 엘든링에서도 그것만큼은 그대로 유지했어야 했음


근접해서 싸우면 조금 어렵지만 마법으로 원거리에서 싸우면 조금 쉽다


대신 근접해서 쉬운 보스가 있고, 마법으로 쉽게 이길 수 있는 보스가 있다


최적화 좆박아놔서 스타터링으로 암 걸리게 한 다음 선입력 뒤틀어 놓고 구르기키 1프레임 정도 선딜 넣고 엇박 정박 선딜 짧은 공격 미친듯이 섞어대서 마법 말고는 매 필드보스 메인보스마다 혈압 올라 죽을 듯이 해야하는 전투가 아니라,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쉽고 적당히 박아대다가 또 적당히 쉴 타이밍이 있어서 둘러보고 경치 구경하고 뭐가 있나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원했다고


지금 엘든링이 그런 게임이냐?




쉽게 가는 게 자기 선택이라면 어렵게 가는 것도 자기 선택이지


근데 나는 이렇게 불합리할 정도로 어려워서 패턴 쉽게 나와라 기도만 해야 하는 공략 같은 건 바란 적 없다


가드 카운터 추가 하고 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양잡 무기로 막는 것도 봤었는데, 가드랑 가드카운터 위주로 게임 플레이하길 바란다면 적어도 스테미너 감소량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다


이틀 된 생각이다






세줄요약


1. 어떻게 플레이하든 그건 자기 마음이고 그거 갖고 욕하는 새끼가 병신임


2. 적어도 프롬겜에서는 세키로 제외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자유도는 항상 존중되어왔었음


3. 근데 엘든링은 안 그럼 신살갗 하나도 좆빡센데 두 마리를 어케 잡노 개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