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뇌 스까넣은 프롬문학
간만에 꼴려서 파바박 휘갈김
망자들이 충간에 너무 충격 먹은거같아서 야한거 말고 건전한거 썼음
너무 날림으로 쓴거같아서 미안
탈주자
심연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본질적으로 심연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을 가지고 태어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명심하라
심연을 들여다볼 때 심연 또한 너를 볼 것이다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쓰러질 것 같은 몸을 땅에 박은 검으로 지탱해 버티며 숨을 고른다
그의 주변에는 온통 시체만이 가득했다
심연에 의해 변질 된 이제는 멸망한 왕국의 백성들이었던 자들의 몸은 원형을 알아볼수없게 비틀렸고 인간의 형태가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던 사지는 잘려지고 박살나 사방에 흩뿌려져있다
\"그오오오...\"
사지가 없어지고 목이 반쯤 잘려 덜렁거리고 있음에도 살아있다는 것일까?
괴물 하나가 신음성을 내며 꿈틀거린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허리춤에 걸려있던 갈고리같은 형태의 단검을 들고 괴물의 위에 쓰러지듯 올라타며 그 반쯤 잘려나간 목에 단검을 대고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참수한다
데구르르....
몸과 완전히 분리 되어 저만치 굴러간 머리통은 혀를 내민 채로 몇초동안 자기 목을 잘라낸 사람의 눈을 이성을 상실한 눈으로 바라보다 완전한 죽음에 다다른다
남자는 시체의 위에 거의 엎드려있다시피 한 상태로 목을 자른 탓에 혈액인지 체액인지 분간이 안 되는 검붉은 액체로 옷이 더러워졌으나 원래부터 엉망이었던 몰골과 애초부터 그 색이었던 누더기같은 망토였기에 개의치않고 얼굴에 묻은 피를 망토로 대충 문질러 닦았다
이대로 괴물의 시체 위에 엎드린 상태로 잠들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로 그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주변은 괴물들과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동료들의 시체더미로 가득했지만 그에게 이런 환경은 익숙했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이 너무나 무거워서 뜰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안식이 주어지는 일은 없었다
누군가 다가와 그의 몸을 일으키며 억지로 에스트를 입에 부어넣었기 때문이다
맛 따위는 느껴질 겨를조차 없었으나 피로에 찌들었던 그의 눈이 생기를 되찾는다
눈을 뜨자 하늘로 솟은 뾰족한 철투구를 쓴 자신과 같은 복장을 한 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휴식은 일이 끝난 뒤에 취하도록 하지, 호크우드\"
\"...알았다\"
동료의 말에 호크우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에스트를 흡입했기 때문일까? 조금 전보다는 몸이 가벼워진 상태였다
호크우드가 완전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검 옆에 있던 방패를 챙기는 것을 본 동료는 그와 나란히 걸으며 입을 연다
\"여전히 죽음이 두렵나?호크우드. 그러니 아직도 이름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의 물음에 호크우드의 입가엔 비웃음의 의미가 섞인 미소가 떠오른다
\"죽음이 두렵냐고? 난 너희처럼 되는 것이 두려운 것 뿐이야\"
불사대
저주 받은 불사자들에 의해 탄생한 이 조직은 심연을 사냥하는 자들이다
심연에 타락했다는 징후가 약간이라도 포착 되면 나라째로 멸망시키는 군단은 죽음을 불러오는 불길한 존재들로 모든 이들에게 배척받는 자들이다
아르토리우스의 의지를 이어간다는 명분으로 모인 이들은 망자가 되어버릴 자신들의 운명을 부정하며 심연을 사냥하는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기에 그들의 자부심은 광기에 가까웠으며 그 결과가 바로 호크우드의 눈 앞에 있는 이 자의 상태였다
조직에 대한 자부심과 죽음을 거듭할수록 자신을 잃어가는 불사의 저주로 인해 감시자들은 거듭 된 전투 속에서 망자로 변하는 대신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잊어가며 끝내는 자기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불사대 그 자체로 인식하게 된다
광기에 가까운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진 그들에게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진정한 불사대가 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었고 죽음을 피하기 위해 방패를 사용하는 호크우드를 곱게 보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 하지만 너도 언젠가 진정한 우리의 일원이 될 것이니 기다리지. 시간은 많으니..\"
그 말대로, 전투가 거듭 될 수록 호크우드는 아무리 노력해도 죽음을 경험하게 되고 그때마다 자신 안의 무엇인가가 사라지는 느낌으로 인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다
자신도 저들처럼 되는 것인가? 스스로가 누구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목적 하나에 매달려 가면을 쓰고 있는 망자들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면 너무나도 가혹하지 않은가?
하지만 얼마 뒤 호크우드의 이런 고민을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불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한 장작으로, 감시자들이 선택되었다
정확히는 그 인물들이 아닌 그 자들의 광기와 집념으로 만들어진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정신적 공동체인 늑대의 피가 선택 된 것이었다
스스로가 특별한 존재들이라 믿어왔던 늑대의 피로 묶인 자들은 기꺼이 장작이 되어 한 곳에 모여 스스로를 불살랐다
하지만 그 계승에 참여하지 못 한 감시자가 한 명 있었다
\".....그래 기어이 특별한 자들이 되셨구만...\"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호크우드가 중얼거렸다
주변에는 언제나처럼 시체가 가득했으나 그들은 심연에 타락한 자들도, 전투 중 사망한 동료들도 아닌 불의 계승으로 자신을 불태운 자들의 모습이었다
모두가 모여 계승을 시작했던 순간 호크우드만이 장작이 되는데 실패했고, 스스로를 잊고 늑대의 피에 묶여버린 그들만이 장작이 된 것을 본 호크우드는 절망과 배신감을 느꼈다
그 역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감시자가 된 것이었지만 자신을 잃고 조직 그 자체가 된 동료들의 광기에 두려움을 느껴 스스로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그 댓가로 그는 장작의 왕이 될 수가 없었다
불의 계승은 늑대의 피로 묶인 자들을 원했고 그는 그것을 거부했기에, 그는 세상에 마지막 남은 감시자가 되었다
한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에 그는 주먹을 부르르 떨며 한참 동안 그곳에 서있었다
장작이 되지 못 한 감시자는 이제 의미가 없었다
머리에 쓰고 있던 뾰족한 철 투구를 내던진 그는 잠시 그것을 바라보다 말 없이 뒤돌아서 그 곳을 떠나 사라졌다
감시자는 그렇게 탈주자가 되었다
훗날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용이 되려다 실패한 것은 어찌되도 좋을 불 꺼진 재의 이야기일 뿐, 감시자로서의 그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났다
근데 호크우드도 팔란대검 쓰는거 보면 감시자 시절엔 팔란 쓰다 탈주 후에 방패 든것 같지 않어?
ㄴ 방패 써서 비웃었다고 써있었던거같은데 다 뒤진 애들이 비웃을수는 없을거같어
굳 - 다 잘될끄야
필력 ㅅㅌㅊ
퍄퍄 이런거너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