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불꽃이 일렁인다. 나의 모든 것을 태워버린 태초의 화염이, 다시금 온 세상을 불사르려 솟구친다. 내 의식은 점차 희미해져 갔지만, 그 화흔을 두 눈에 새겨 불꽃은 끊임없이 눈앞에서 일렁인다.
역시 난 미쳤던 것인가? 세상이 점차 어둠에 먹히는 것이 두려워, 더 이상 불꽃의 온기를 느끼지 못할 것이 무서워서, 사명을 볼모로 삼아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이 아닐까? 죽어가는 지금까지도 작은 론도의 주민들이 외치는 절규가 귓가를 맴돌고 있다. 질투와 공포에 눈이 멀어 난쟁이들의 은혜를 저버린 채 그들을 빛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시스와 공왕들과 다름없이 난 미쳤던 것이다. 그토록 두려워했던 심연은 불꽃을 잡아먹고 크는 것이 아니라, 빛을 잃은 자만이 가지고 있는 것임을, 나는 이제야 깨달은 것이니라. 하나 난 지금 여기에 있다. 후회에서조차 눈을 돌린 채, 집념과 망집으로 질주해 충성스러운 신하들까지 불살라가며 태초의 불 앞에, 난 지금 이곳에 와있다.
... 눈앞이 더더욱 흐려진다. 이제 두 눈에 비치는 건 타오르는 불꽃뿐.
작열하는 온기가 나를 감싸지만 나에게 더 이상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장작일 뿐, 나는 불이 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이니라.
정신마저 불을 태울 장작이 되어가는 지금, 나는 바라고 있다. 어둠을 짊어지고 태어나 심연 속을 거닐지만, 끝을 모르는 어둠속에서 더더욱 밝아지는 것들을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내가 건넨 시련을 이겨내어 끝내 이곳에 다다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
수십수백수천 번을 죽고 죽어도 절대 꺼지지 않을, 내가 진정으로 바라던 불꽃이니라.
다크소울1 처음 해보고 뽕맛 오져서 써봣테칫
투쓰리 아직 못해본데스운
그윈시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