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내가 무서워하는 암령이 침입했는데, 내가 더러운 라프셋에 용사냥꾼도끼임에도 아주 다급한 암령이였는지 나를 보자마자 저돌적으로 달려듬.
참고로 난 렙 130이지만... 개똥컨이라 암령이 나보다 실력이 좋겠지 하고 개쫄음.
다행히 암월검형이 두분 빠르게 불려지셔서 시간만 끌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 두 형님들이 길치셨는지 10분동안 나를 못 찾으셨고, 진짜 10분의 공포속에서 울면서 구르기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공격했더니, 그걸 맞고 암령이 죽었음.
그리고 암령이 죽자마자 멀리서 헐레벌떡 달려오는 청색의 두 형의 모습이 가까이 오다가 사라짐.. 이 두 형들 귀때기 챙겼을까.. 나를 못찾으셔서 솔직 심술나고 무서웠던 그 시간이 떠올라 울고싶지만, 그래도 귀때기는 챙겨갔으면 좋겠음.
그리고 챙형의 숲에 진입했는데, 이때는 솔라셋에 무기랑 방패도 태양셋으로 끼고 다녔는데, 서약령님이 오심. 멀리서 모습을 보는데 아주 우람듬직한 번개 빠지직한 로머검에 용기사셋을 입으신 분이셔서 나는 그냥
‘아, 여기까지가 끝인가보군. 그동안 운이 좋았지.’
하고는 포기하는 마음에 무기 집어넣고 등을 대주었는데 이 서약령형께서는 그런 나를 보고 측은했는지 본인도 무기를 집어넣으셨음. 나는 설마 설마 하고는 왔다갔다 태양만세 하고 다시 등을 댔는데, 이 형이 등을 돌리심.
‘에이 설마. 이러다 통수 맞겠지. 어차피 죽을테니 일단 템이나 주워야겠다.’
하고 옆을 지나가며 달려갔는데 나를 때리지도 않고 그냥 돌아가셨음. 아주... 좋은.. 정말 숲지킴이 형이셨음... 다음부터 산에 갈때 꽃 이쁘다고 꺽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음. 그렇게 무사히 노야까지 잡고 겜 끝냄.
그런데 진짜 암월검이 암령을 한대도 때리지 않고 불주가 암령 잡았을 경우.. 암월검 귀때기 챙겨감? 자기전에 그것이 생각나서 뒤척이고있음. 챙겨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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