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를 나눈 뒤엔 으레 그러하기 마련이니.'
그러나 잠깐 쉬겠다던 그의 마지막 말은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축배를 들고 흥에 겨워 잠들었던 이들도
다음날 태양이 떠오르면 흐트러진 잔칫상 끝을 부여잡고
비틀대면서라도 일어나건만,
곯아떨어지듯 잠든 그는 영영 깨어나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누군가를 미워할줄 몰랐고,
오랜 친우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불사를 줄 알았던
명예로운 카타리나의 기사의 마지막 숨이
어둡고 적막한 공동으로 퍼져나갔다.
재에서 돌아온 자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사명을 다한 의기높은 기사의 영혼이 세상을 떠난 자리에는
주인잃은 갑옷과 그가 친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치켜들었던
폭풍의 힘이 깃든 거병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말 없이 그것들을 수습했다.
누군가 가장 훌륭했던 기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것들을 내놓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기사들 중,
최고가 누군지에 대해 말해주기 위해서.
스톰룰러가 거병이라고 하니까 왤케 깨냐
더빙맨 나와주세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