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탐 약 90시간 정도 걸렸음
룬 노가다 했고, 클리어는 135렙대였다
도읍 로데일 맵은 근접으로 밀었고, 모르고트랑 라단 개쫄려서 결국 월은 마검사로 갈아탔다
내가 여태까지 보스 궁둥짝에서 붙어서 때린건 뭐였나 싶을 정도로 세더라
엔딩 보고 마검사 한 애들은 현타 존나 왔을듯 ㄹㅇ
근데 아직 물건이나 맵, 보스 전부 본건 아니라서 다시 들가서 깨고 2회차 돌릴듯
일단, 이 겜의 밸런스는 좆망한게 맞는 것 같다
보스들이 심각하게 근접혐오라고 할 정도로 엇박패턴이 많은데
이 엇박패턴이 빠른 1/2박이 아니라
2+1/2박 수준으로 늦게 나오고 공격을 하기 위해 무기를 드는 전조 모션같은건 또 존나 빨라서 근접은 그 동안 떄릴 수가 없다는게 문제다
언제 쳐맞을지 전전긍긍 해야하는 근접과 다르게 신앙캐나 마술캐는 이게 좀 덜하다 거리를 벌릴 수가 있다면 말이지만
물론 근접이든 원거리든 평등하게 어그로와 탱 딜을 다 해주시는 갓슬라임님이 있다면 근접으로도 깨기 쉬울듯
여튼 불합리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정말 뭣같았다
근데 이 불합리한걸 씹어먹는 여러 추가된 무기나 시스템 때문에 난이도가 급락하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는 마검사로 하자마자 운석지팡이로 라단 중력탄만 날리니 2페이즈 돌입패턴인 라단 미티어만 보고 보스 끝냈다
즉, 보스는 씹사기에 불합리한게 맞는데
플레이어도 이 보스랑 불합리한걸 씹어먹는 무기를 들어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초기에 계속 갤럼들이 얘기하던 난이도 차이가 이거에서 오는거인듯
나도 나름 닼 3에서 중방으로만 떄려서 보스잡기 하는등 재밌는짓 많이 했는데
밀키트 성님께 존나 먼지나게 지팡이로 쳐맞고 씹게이의 길을 걷기로 했음
근데 저 불합리한 난이도가 또 구르기로 아예 못피하느냐? 그건 또 아니다
예를 들어 밀키트 성님의 2페이즈 직검-지팡이 5연격은 6시 혹은 7시 방향으로 뒷구르기를 하면 피할 수 있다
이렇게 시스템상으로 못피하는건 아니라서 여기서도 망자짓할 놈들은 계속 망자짓 할 수 있다
다만 이악물고 근접-노슬라임이나 노영체플 하는 놈들은 남한테 강요좀 하지 않았으면 함
누가 칼들고 협박한 것도 아닌데 갤에서 적당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깬 놈들한테 장난으로 씹게이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이악물고 하는 병신들 꼭 있더라
니가 어려운 방식 택한거 강요좀 하지마라 제발 병신들아
두번째로, 난 프롬이 만든 오픈월드 존나 맘에 든다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아는 게이들 있나 모르겠다
유비소프트 앎?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같은거 만드는 회사인데
거기는 분량만 길고 맵은 넓은데 자유도가 오지게 없다
엘든링이 유비식이었으면 처음에 폭풍의 관문 지나서 밀키트 꺠려고 하면 멜리나 나와서 길 이악물고 막고서는 남쪽으로 가라고 하는 식이었을 거임
근데 엘든링은 자유도가 개쩜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나를 모를 정도로 개쩜
자유도는 존나 낮은데 맵만 넓어서 오픈월드라고 하는 유비식 오픈월드보다
유저가 고민하고 고생하더라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프롬식 오픈월드쪽이 난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 프롬식 오픈월드는 결국 전투와 퀘스트라는 원초적인 진행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행방식은 같아도 하나도 뭐가 똑같다고 느껴본 적은 없음
예를 들어 젤다의 숨결, 통칭 야숨은 사당이라는 던전을 깨기 위해 퍼즐을 풀고 적을 잡는 등의 방식인데
이 진행방식이 깨면 깰수록 같다고 느껴지고 길이만 늘인 거라고 생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폭탄으로 뭘 날리고, 어디는 이걸 여러번 하는 그런 식으로
퍼즐이 길이는 길어지는데, 여러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등장하지 않음
나무를 불로 태우고 폭탄으로 뭘 날리고 하는 방식이 한 던전에서 나오는 다양한게 아니라,
a던전은 나무를 태우는 기믹만, b던전은 폭탄을 던지는 기믹만 있는 식이다
근데 엘든링은 이 기믹들이 나중에 종합적으로 한 던전에서 등장하기 시작함
숨겨진 벽, 승강기 밑으로 점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던가 적들끼리 싸움을 붙이고 넘어갈 수 있다던가
나중으로 갈수록 플레이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해 게임을 깨게끔 디자인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몹도 단조롭지 않음
지하던전에 많이 나왔던 다크소울 3의 노예 무브셋을 계승한 미니 가고일 석상몹 기억하냐?
다크소울 3의 노예라는 몹의 모션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었지만
다크소울 3에선 등장할때 느릿느릿해서 족치기 쉬웠던거에 반해
엘든링에선 입구 안쪽 구서게 숨어서 유저가 갈 때 모가지를 바로 따버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상당히 악랄하게 배치돼있음
닼소 요엘런 할 떄도 쉽게 지나갈 수 있던 몹이 잘못하면 모가지가 따이는 몹으로 변함으로서 전작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 외에도 다크소울 3의 무브셋을 가진 스톰빌 성 기사몹이나 다양하게 많이 보이지만 또 새로운 패턴과 모션을 가져서 익숙할지언정, 단조롭지 않다
근데 이 매력을 느끼기가 좀 힘든 것 같음 이번 엘든링으로 유입된 사람들은
프롬의 불친절함을 처음 맛본 사람들은 자유도 높은 이 게임의 특성상 어디로 가야하나 존나 해메기 시작할거고,
우여곡절 끝에 스톰빌 성에서 기사몹을 마주하며 존나 빡칠거고,
마지막으로 밀키트 센세의 지팡이에 후두려맞고 욕을 존나 하며 환불트리를 탈거임
평론가라는 새끼들이 야숨을 언급하며 기대치를 한껏 올렸기에 야숨의 친절한 시스템을 생각하며 온 사람도 많았을듯
내 개인적으론 밀키트 센세 쪽으로 가기 전, 멜라니가 말을 해주는 기믹이라도 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밀키트 센세 만나기 전 축복에서 '존나 센 강적이 느껴져. 혹시 불안하다면 스톰빌 성 남쪽으로 가서 힘을 기르고 오는건 어때?' 라던가 대사라도 했으면 뉴비들 많이 정착했을듯
마지막으로 마지막 보스인 엘데의 짐승과 황금률 라다곤은 좆같았다 갠적으로
황금률 라다곤은 점멸기로 이동하는데 이 점멸기에 데미지 있는거보고 시발을 외쳤고,
엘데의 짐승은 말 못탄다는거에 존나 얼척이 없었음
엘데의 짐승은 슥슥 빠르게 저만치 멀어져서 움직이는데 나는 존나 두 발로 그 거리를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처음 만나는 보스인 트리가드를 말 안타고 잡는 그 기분이었다
프롬의 최종보스가 쉽게 깨지기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은 알지만 시발 저건 좀 더러웠다
하지만 이번 엘든링은 다른 다크소울, 데몬즈 소울, 세키로와 비교해도 연출과 이펙트가 역대급이기에 분위기 하나만은 개쩌는듯
맵 배경과 보스 움직임 하나하나가 멋있고 이쁘고 아름답긴 함 ㄹㅇ
그걸 쳐맞으니까 좆같긴 한데 분위기는 개쩌는게 맞다
요약하자면
1. 이겜 밸런스 좆박아서 어렵긴 한데 무기도 밸런스 똥망이라 손 안되면 사기무기 쓰면서 하는거 추천
2. 자유도가 존나 높은데 그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헤맬 수 있음
3. 분위기는 개쩔고 난이도는 더러워서 스꼴라 냄새가 좀 난다
이정도인듯
반박시 님들 말이 맞음
나도 느낀거. 유비식보단 이번 프롬식 오픈월드가 훨씬 나음. 유비식 오픈월드는 서브퀘가 너무 많고 거진 다 뺑뺑이 돌리는 퀘에다가 너무 지루함. 진짜 시간 버리는 느낌임. 이번 프롬식 오픈월드 단점은 일단 레날라 깬다음에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성 잡기가 좀 힘든부분이 있음. 이거 제외하면 프롬식 오픈월드가 훨씬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