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를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위쳐3는 전투가 너무 단조롭고 쉬워서 인핸스드 모드 깔고 해야 한다는 글을 자주 봤었다

그런데 나는 게임을 굳이 어렵게 깨야 함? 적당히 즐기면 되는 거지 하고 그런 글들을 무시했다


레데리2는 완벽한 내 취향의 게임이었다

너무나도 뛰어난 그래픽과 상호작용에 요즘 게임의 발전도가 여기까지 왔다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게임이 취향이라는 건 기술적 혁신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게임의 주인공에 완전히 몰입했다는 점이다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 모두 재미있게 즐겼고 게임을 진행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 친절한 게임 시스템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젤다 야숨은 그래서 더 기대 했던 게임이다

위의 두 게임보다 평가가 더 좋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레벨업도 없고 가고 싶은데 아무데나 가서 모험하는 재미가 있는 완벽한 오픈월드 게임이에요"

이런 식의 극찬이 많았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나니까 모험하는 재미보다는 유아틱한 느낌의 게임성이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에

사당 10여개 첫번째 신수인 물의 도시 신수만 잡고 접어버렸다


그리고 다크 소울류의 게임은 아예 시작 할 생각도 없었다

불친절하고 어려운 게임을 뭔 재미로 하겠는가?

나는 그런 게임에서 뽕맛을 느끼는 변태적인 취미는 없다


그런데 한 스트리머의 게임을 보고 답답해서 1시간만 해보고 재미 없으면 환불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게임이 엘든링이다

그런데 이 어렵고 불친절하고 불편하고 주인공에 몰입이 1도 안되는 이 게임이 지금까지 했던 모든 오픈 월드 게임보다 재밌었다

사람들이 야숨을 극찬할 때 말하던 맵 구석 구석을 모헙하는 재미를 이 게임에서 처음 느껴봤다

이 게임이 오픈 월드인지 오픈 필드인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RPG 게임에서 이런 모험심을 자극하는 재미를 느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주인공에는 몰입할 요소가 없지만 이 세계관에는 너무 큰 흥미를 느끼게 됐다

소년 시절에 RPG 게임에서 느꼈던 재미를 오랜만에 느껴서 넘 좋았다


물론 여전히 소울류 게임은 취향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다크소울이나 세키로 같은 게임을 할 생각은 없지만

취향을 넘어선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껴서 너무 좋았던 지난 2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