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스꼴, 닼3, 세키로를 해봤고 다회차 돌려가면서 재밌게 즐겼음. 이번작은 1회차만 90시간 정도 걸린듯. 근데 이번작은 영 모르겠음. 중간까진 탐험하는 맛도 있고 새로 추가된거도 많아서 이것저것 찍어먹어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중반 좀 지나니까 의욕이 갑자기 팍 식더라.
오픈월드류 게임 할땐 맵 다 밝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지도조각 얻으면 지도 열고 맵에 있는 건축물들 다 찍고 돌아다녔음. 처음엔 재밌었고 단석같은거 줏을때마다 당장 못쓰는 단계여도 마음이 든든했음. 근데 돌다보니까 점점 지루해짐. 던전 구조는 다 비슷비슷하고 레버는 점점 더 좆같은 곳에 숨겨놓고 있고 우여곡절끝에 보스방 들가면 환수상/잡몹 강화형태 돌려막기라 흥이 식음.
그렇다고 보상이 좋은건 또 아님. 쓰레기 전회 달린 무기거나 좆구려서 한번도 안써본 뼛가루들임. 그래서 맵 탐방 대신 npc 퀘 진행해봤는데 이것도 영 마땅찮음. 전작들도 그랬지만 npc들 퀘스트 진행하는게 너무 힘듬. 오히려 맵이 넓어진만큼 전작보다 더 어려워진거 같음. 게다가 시간이 촉박했는지 버그때문인지 npc 관련 퀘스트들이 상당부분 짤려서 내용이 중간에서 붕 뜸.
네펠리 루는 여차저차해서 상심한 새끼한테 매 뼛가루 갖다 줬는데 그 이후로 뭐 없음.
케네스 하이트는 기사서임 어쩌구 하더니 아인들한테 성채 개같이 따먹히고는 왕을 찾아달라 이소리만 반복함.
알렉산더는 유쾌하고 좋았지만 마지막에 돌아버렸는지 맞짱 함 뜨곤 터져서 뒤짐. 그 와중에 지 육편을 줬는데 어디다 써야하는건지도 모르겠음.
디아로스는 지 시종 찾아달래더니 갑자기 화산관 두 번째 의뢰 끝마치니까 갑자기 나와서는 난 노답 무쓸모야 이러고 있음. 나중에 찾아보니까 리에니에 호수 어딘가에 지 시종 뒤져있는거 보고 화산관에 복수하러 왔다는데 너무 뜬금없음.
멜리나는 전작 화방녀 포지션같은데 말도 몇번 못걸어봤음. 축복에 앉을때마다 나오면 그나마 나았을듯. 덕분에 이 새끼 마지막에 불타 뒤질때 애틋한 손동작이니 뭐니 하는데 하나도 이입 안됨. 그냥 예쁜캐 하나 뒤지네가 끝임.
라니 이 씨발년은 정실이다 뭐다 하는데 공략 안보면 첫만남부터 지나치기 존나 쉬움. 게다가 셀남충 씹새때문에 스트레스 존나 받았었는데 노크론 가서 퀘템 얻고 오는 김에 셀브스 어차피 뒤진다길래 몇대 쳤다가 패거리들 단체로 사라짐. 덕분에 2회차각 낭낭하게 섰음.
게다가 프롬식 스토리텔링도 솔직히 슬슬 바꿀때 됐다고 생각함. 큰 맥락은 이해하겠는데 세부적인 부분은 확 와닿는 느낌이 없음. 요즘 게임마냥 설명충 npc가 다 늘어놓으라는건 아닌데 겜 스토리 이해하자고 장비, 아이템, 기도 등등 하나하나 설명 읽어가면서 노트 필기할 필요는 없지 않겠음?
그래도 단점만 늘어놔서 그렇지 모험은 재밌었음. 맵 디자인도 내 기준엔 괜찮았고 특히 시프라강 아래나 노크론에서 보는 별 하늘도 좋았고 맵 중간중간마다 볼 수 있는 절경들도 좋았음. 근데 전투쪽은 갤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호불호가 꽤 심해졌다고 생각함. 전회나 주문기도 늘어나서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봤자 회차 밀땐 거기서 거기임(서밟, 특대 점공 개새끼 스텝, 피참, 뼛가루 탱킹할 동안 아줄 난사).
지금이야 연구해서 존나 유용한 빌드들이 많아졌고 나도 2회차할땐 써먹을 생각이지만 처음 나왔을땐 그런거 없으니 좆구린 전회 들고 몹들이랑 맞다이 깠음. 근데 문제는 이번 작은 사기적인 전회나 뼛가루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제작사가 밝힐 만큼 전작들에 비해 너무 이질적임.
블본은 내가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세키로 나왔을때도 기존 닼소 시리즈랑 다르며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 하기보단 새 시스템을 써달라고 했었음. 실제로도 닼소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처음에 좀 고전했다는 반응들이 많았고 나도 패링 타이밍 익히기 전까진 잡몹한테 연타맞고 자주 죽었음.
근데 어느정도 지나서 감 좀 잡히니까 세키로만큼 재밌는 전투가 또 없음. 패링 할때마다 소리도 찰지고 이펙트도 멋짐. 패링만 잘 치면 체간 깨질 일도 없음. 겐붕이 연타 다 쳐내거나 뇌반 먹일때마다 뽕맛도 오짐. 닌자 도구도 각각 쓰임새가 있고 일부 업글 빼면 보스 공략할때 다 요긴하게 잘 썼음.
근데 이번 작은 잘 모르겠음 너무 극과 극임. 닼소 하듯이 구평하기엔 적들 스펙이 존나 쌔고 패턴도 지랄맞음. 엇박치는거 보고 피하면 쉽다는데 내 대가리가 세네번 쪼개진 뒤에야 쉬워짐. 그러면서 보스잡몹 가릴거 없이 전부 엇박임 심지어 지나가던 개새끼도 엇박치니까 짜증만 남.
심지어 이 엇박이 평범한 엇박도 아님. 2박짜리 엇박부터 심하면 5박짜리 엇박도 있음. 특히 보스몹이 엇박칠땐 불쾌하다못해 어이가 없음. 나 친다? 진짜 친다? 하면서 간보다가 세번 구르고 안심하면 바로 대가리 후려버림.
게다가 적은 지치지도 않는지 존나 연타로 때리는데 구르다가 스테 다 쓰고도 안끝나서 대가리 쥐어 박힘. 심지어 몇몇 패턴은 구르기보다 빠른 연격이라 첫타보고 구르면 후속타에 구르기 후딜 캐치당해서 처맞음 이거 당하면 세상 억까 다 당한 기분이라 좆같기만 함.
그렇다고 각잡고 사기 빌드 짜면 뭐 할거도 없음. 제작사가 의도한대로 사기 전회 쓰고 슬라임 부르면 보스전은 전투가 아니라 노가다로 바뀜. 어그로 핑퐁조차 필요없음 대가리 비우고 존나 때리다가 얻어맞으면 에스트 먹고 다시 때림 그러다보면 보스 뒤져있음. 패턴도 몇개 안봄.
그리고 몹 디자인도 불쾌하기만 함. 왕족 망령이랑 큰잠자리, 개미파리, 룬베어 디자인 한 사람 대가리 쪼개버리고 싶은건 누구든 인정할거임. 모두가 인정하는 혐오몹이 이정도고 얘네 말고도 좆같은 애들은 산더미처럼 있음. 대궁 쏘는 애들이나 폭발석궁 쓰는 애들, 부패결정인 3인방, 후반 기사 잡몹 등등. 얘들 상대하다보면 마우스 던져서 모니터 깨버리고 싶음.
아무튼 이런 요소들 때문인지 막보를 깼지만 전작들이랑 다르게 깼다는 기쁨보단 그냥 뭔가 허탈함. 2회차 이상일때 추가되는 요소도 딱히 없다니 라니 엔딩만 보고 달리면 2시간이면 떡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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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진 탐험하는 맛도 있고 새로 추가된거도 많아서 이것저것 찍어먹어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중반 좀 지나니까 의욕이 갑자기 팍 식더라. <---- 다 이걸 제일 많이 느낌. 차라리 설원 삭제였으면 이런거 못느꼈을 거 같은데, 도읍로데일까지 하고 좀 지치는 건 맞음
처음엔 말타고 다니면서 오 분위기 개쩜 이랬는데 로데일 딱 찍자마자 다 거기서 거기같음 - dc App
npc이벤트짤린건 미완성이라그럼
이게 존나 아쉬움. 똥싸다가 끊은 느낌임 - dc App
나도 이런느낌때문에 1회차 하고 거들떠도 안봄 심지어 나는 디럭스로 샀음..젠장
저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