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어느정도 엘든링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읽기 적합함

게임 내에 존재하는 아이템 설명, npc의 대사 뿐만 아니라 공식 영상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의 상황에 대한 인과관계를 최대한 고려해봄





2화 : 고드윈의 죽음과 엘든링의 파괴, 그리고 라니의 이야기


2화 선요약

1. 영원의 여왕 마리카는 고드프리의 왕위 이탈이후 본인의 영원한 왕좌를 저주로 느끼기 시작했음. 황금률을 수호하는 의미가 퇴색된 것.

2. 두 손가락도 마리카의 이변을 눈치챘지만 반신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에는 특별한 수가 없었음. 따라서 다음 세대의 엘데의 왕 고드윈을 위한 반려, 반신을 빨리 만들어야 했음.

3. 반신 후보로 특정된 것은 미켈라, 말레니아, 라니였음. 그러나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여러모로 황금률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결격사유가 많음. 단지, 이 후보의 의미는 이들이 반신이라는 지위를 갖추기위한 개인적인 능력이 인정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음.

4. 때문에 라니는 마리카가 두 손가락에 의해 선택 되었을 때 말리케스를 받은 것 처럼, 그녀만을 위한 그림자 짐승인 블라이드가 주어질만큼 다음 반신으로써 적극적으로 키워질 운명이었음.

5. 그러나 라니는 어머니 레날라에 의해 본인의 암월의 운명, 그리고 카리아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음.

6. 라니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황금의 고드윈을 살해하게 됨. 더불어 본인 또한 동시에 죽어서, 고드윈은 영혼의 죽음, 라니 본인은 육체의 죽음을 달성하게 됨.

7. 라니가 육체의 죽음이라는 방법을 택하고 영체가 된 이유는 두 손가락의 힘인 정신 조작에서 벗어나기 위함임.

8. 한편, 마리카는 고드윈의 죽음 이후 엘든링의 파괴라는 막대한 사건을 일으킴. 그것은 마리카가 본인의 영원한 왕좌를 벗어나고자 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판단됨.

9. 엘든링의 파괴를 라다곤이 일부라도 수습한것을 보면, 엘든링의 파괴는 절대적으로 마리카의 독단적 행동임. 더불어, 라다곤이 엘든링을 일부 수습하여 마리카는 본인이 원하는바 대로 영원한 왕좌를 벗어나지 못하게 됨.

11. 두 손가락들은 일부라도 남아있는 엘든링을 다시 재 수습하기 위해서 새로운 엘데의 왕이 절실히 필요했음. 적어도 황금율의 규율이 일부라도 남아 있는 지금,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엘데의 왕을 세울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

12. 그러나 룬의 힘을 탐한 데미갓들에 의해 파쇄 전쟁이 발생하고, 데미갓들의 행동에서 황금률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한 위대한 의지와 두 손가락은 그들의 왕위 자격을 박탈함.

13. 데미갓이 박탈당한 지금, 남아있는 엘데의 왕의 재목들은 이미 죽은 자들, 틈새의 땅을 떠난자들, 즉 빛 바랜자들 뿐이었음. 그리고 위대한 의지는 그들을 인도할 황금의 축복을 불러들임. 그것이 바로 엘든링의 시작.

14. 한편, 라니의 이야기에서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 떡밥이 있음. 다음편에는 그 이야기를 더 깊게 파볼까함.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멜리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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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칼날의 음모가 있던 밤, 황금의 고드윈이 처음으로 죽었다>


일이 벌어졌다. 두 손가락들의 황금률 계승 프로젝트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황금률의 후계로 내정되었던 고드윈은 안타깝게도 누군가의 음모로 인하여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사망은 뒤이어 벌어질 엘든링의 파괴와 함께 왕좌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모든 갈등과 문제가 폭발하게 되는 기폭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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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을 파괴하는 마리카>


엘든링의 파괴의 이유가 작중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공식 스토리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는 내레이션인 라니가 영원의 여왕 마리카가 궁지에 몰렸다(Queen marika was driven to the brink)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즉 현재 마리카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이 별로 없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엘데의 왕이 탄생하기 전까지 본인은 "황금률의 개"라고 부르며 극히 혐오하는 또다른 자신인 라다곤과 계속해서 왕좌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여기서 마리카의 이명인 "영원"에 대해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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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의 영원은 거대한 의지에 의해 선택받은 영원한 반려의 운명이었다>


마리카를 지칭하는 탈리스만의 설명에서 그녀의 운명 그자체가 단적으로 표현되는데, 거대한 의지에 의해 선택된 마리카는 일생동안 틈새의 땅의 반려로써 종사할 사명을 지닌 것이다. 여기서 나타내는 영원의 여왕에 대한 의미는 풍요 또는 안정을 나타내는 단어로 인식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고드프리와 마리카의 시대에서 보여지는 황금 나무의 절정과도 같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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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사명이 결국 마리카에게는 영원한 저주이자 감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고드프리가 왕위에서 물러나 빛 바랜 자가 되고, 그나마 후대를 기대할 수 있던 고드윈마저 암살당하게 되면서 마리카가 지키고 있는 왕좌. 즉, 황금률이 주도하는 왕좌는 이제 기약없이 다음 세대의 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 운명에서 마리카는 그저 고독하게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 저주받은 왕위를 이른바 황금률의 개와 함께 지킬 운명이었다. 결국 이 탈리스만이 나타내는 바와 같이 저주받은 왕좌 자체를 무너뜨리고 본인의 사명인 영원을 깨뜨리기 위해서 마리카가 택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엘든링의 파괴였다.

엘든링이란 거대한 의지가 세워놓은 세계의 법칙이 물질적으로 표현된 것과도 같은 것이고, 그 법칙을 완전히 깨뜨린다는 것은 결국 완전히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법칙이 이 땅에 자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통해서 마리카는 본인에게 주어진 저주받은 영원을 비로소 깨뜨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마리카가 원한 그녀의 이상적인 운명은 라니와 함께하는 별의 세기 엔딩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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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사 엔딩으로 취급되는 별의 세기 엔딩에서 마리카는 드디어 영원의 저주를 잃고 소멸하게 된다>


가장 마리카가 원한 세계의 흐름이 바로 별의 세기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기존의 법칙을 부수고, 전혀 새로운 세상을 열고, 또한 마리카 본인 또한 영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시대를 연 것이 바로 라니와 함께하는 별의 세기이다.

다른 엔딩에서는 마리카를 반려로 하여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어 마리카는 영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다만, 미친불의 왕 엔딩에서는 마리카는 아예 부서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엔딩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설명할 부분이 있어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만, 이 미래 또한 마리카가 원하는 운명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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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다곤에 의해 엘든링의 완전한 파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카의 염원대로 엘든링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고, 두 손가락의 의지인 또다른 인격 라다곤이 일부의 엘든링을 수습한다. 이것은 결국 아직 세계의 주도권은 황금률과 두 손가락에게 있고, 새로운 왕을 옹립하여 황금률을 수복하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마리카의 자식들인 데미갓들은 그저 룬의 힘에 취해 파쇄전쟁을 일으켜 서로간의 공멸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황금률이 추구하는 이상과 결코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원하는 황금률의 방향은 과거 고드윈에서 보았던 것처럼 위대한 하나의 힘과 규율에 세계의 법칙과 흐름을 합일시키는 것인데, 힘만을 원하여 내분이 일어났다는 것은 현존하는 데미갓 중에서도 엘데의 왕의 자격을 가진 이가 없다는 것. 그래서 엘든링 오프닝에 나왔듯이 모든 데미갓들은 위대한 의지에게 버림받도록, 즉 엘데의 왕의 될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따라서 위대한 의지와 두 손가락들은 선택할 수 있는 바가 하나 밖에 없었다. 죽어버린자들, 틈새의 땅 밖으로 추방된 자들, 그러나 엘데의 왕을 품을 수 있는 자들, 바로 빛 바랜 자들을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할 황금의 축복을 불러들이는 일. 그리고 엘데의 왕의 재목을 원탁을 통해 두 손가락이 찾아내고 왕좌로 인도하여 새로운 엘데의 왕을 옹립한다.. 이것이 바로 플레이어가 이 땅에 오게 된 이유이다.


그리고 이러한 엘든링의 파괴, 빛 바랜 자의 부름, 이 모든 것이 촉발된 고드윈의 죽음에는 라니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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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운명을 향하는 카리아의 왕녀 라니>


고드윈의 죽음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카리아의 왕녀 라니이다. 게임 내에서도 로지에르 관련 퀘스트 막바지에서 라니 본인이 스스로 그 사실을 어떠한 망설임 없이 순순히 긍정할 정도로 고드윈에 죽음에 대해서는 숨겨야 할 음모라기 보다는, 자신의 운명을 위해 갈 길 중의 하나라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더불어 라니에게 있어 고드윈이 어떠한 원한 관계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고드윈의 죽음은 라니의 운명을 달성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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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석룡 아듀라는 라니에게 패배하여 충성을 맹세한 용이다. 그만큼 라니는 반신 후보로 인정될 만큼 강력한 존재.>


황금의 고드윈이 이끄는 새로운 황금률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건 기정 사실화 되었다. 때문에 두 손가락들은 불안정해진 마리카를 대신하여 고드윈의 새로운 반려인 반신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했는데, 이에 선택된 자들이 바로 미켈라, 말레니아, 라니이다.

이 후보자들에 대해서 더 후술하겠지만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단적으로 보았을 때 황금률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결격사유가 많다. 애초에 그 둘은 서로간의 왕(말레니아)과 무녀(미켈라)로써 있을때 더욱 완전하며 황금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 후보 선정의 의미는 이들이 반신이라는 지위를 갖추기위한 개인적인 능력, 또는 마리카와 같은 '신적' 잠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해 두면 되겠다. 대표적으로 암월의 제단을 지키는 휘석룡 아듀라도 라니에게 패배하여 기사가 되었다는 내용을 보면 라니 또한 범상치 않은 능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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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의지는 자신이 선택한 반신에게 그림자의 짐승을 준다. 흑검 말리케스는 영원의 여왕 마리카에게 주어진 그림자였다>


두 손가락들에게 미켈라와 말레니아가 반신 후보로써 어느정도의 가치와 인정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라니는 다르다. 라니에게는 반신에게 주는 그림자의 짐승, 블라이드가 주어졌다. 이는 두 손가락이 라니를 어떠한 다른 반신 후보보다 높게 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주어진 그림자의 짐승은 말리케스와 마찬가지로 그의 목숨이 끝날 때까지 결코 라니를 배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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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미켈라가 아버지 라다곤과 행한 기도, 미켈라는 황금률보다는 말레니아가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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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가 고드윈을 부활시키고자 했던 일식 의식을 위해 라단을 죽이려 했던 말레니아>


한편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황금률과 연관이 없는 남매간의 특별한 사랑이나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남아있다. 미켈라가 라다곤과 나눈 기도를 보면, 미켈라는 말레니아의 부패를 고치는데 황금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황금률을 저버리고 생명의 탐구에 더욱 매진한 것으로 보이고, 또한 벗이었던 고드윈의 죽음을 알고 그를 살리기 위해 일식을 이용하는 이단의 의식을 행하려 했다고 한다. 신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충실하다는 것은 황금률의 입장에서는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행적들은 또 다른 이름인 성녀 트리나로써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말레니아 또한 미켈라의 고뇌를 알아차려 개인적인 어떠한 원한이 없음에도 그 먼길을 진군하여 라단을 죽이고자 했다. 이것은 두 손가락으로 하여금 말레니아가 라단이 가진 룬의 힘에 탐닉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여담으로, 말레니아는 데미갓이므로 혼자서 딸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은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게임 내에 딸이 무려 4명이나 등장한다. 이 딸이 누구와의 사이에서 나왔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사실 이 둘은 말레니아가 무력을 담당하는 왕, 그리고 미켈라가 그 반려로 이 둘 자체로 세계를 멸망시키고 다시 부활시켜 새로운 세계의 법칙을 만들 수 있도록 마리카 또는 거대한 의지가 그들을 탄생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미켈라는 황금나무와는 관계없는 본인 고유의 성수를 만들려고 했고, 말레니아는 적극적으로 이를 도왔다. 다만 전혀 상관없는 피의 군주가 이 모든 일을 망친것 뿐이다.


위 이야기 처럼,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그들이 가진 능력을 인정받아 반신 후보에는 올라갔을지언정 황금률을 수호한다는 두 손가락의 의지와는 일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세계의 흐름을 다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자체에는 주목하여 추후 황금률이 무너진 세상 이후에는 손을 잡았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현재는 고드윈의 반려를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라니가 이 두 후보를 제치고 가장 우선적인 반신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건 자명했다.

또한 마리카의 일을 교훈삼아 라니를 황금률에 걸맞는 완벽한 반신으로 키우기 위해서 두 손가락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가했거나 그럴 예정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두 손가락 입장에서는 사실상 이 한명만이 남아있는 온전한 반신 후보가 그들의 입맛에 꼭 맞도록 개조되어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라니는 그들의 운명에 발을 맞출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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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는 어머니 레날라의 인도에 따라 본인의 운명, 암월의 운명을 목격했다>


라니는 이미 어린 시절 본인의 운명을, 어두운 달의 운명을 목격했다. 그 달의 운명을 처음으로 보여준 이는 바로 그의 어머니 만월의 여왕 레날라였다. 레날라 또한 본인의 운명인 만월의 운명을 어린시절 보았기에 카리아 왕가로써 떨쳐 일어나 황금률에 대해 도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라다곤에 의해 레날라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닌 어머니가 되었고 황금률의 사슬에 묶여버렸다. 그녀의 운명은 거기서 끝난것이었다. 물론 라니의 운명에 대해서 조력할 수 있는 인물은 한명 더 있다. 바로 그녀의 비밀 스승인 눈의 마녀.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 화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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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여왕 레날라가 제정신으로 라니에게 마지막으로 말한 한마디

"...아아 라니, 작은 내 딸아. 너의 밤을 가렴... (Oh little Ranni, my dear daughter. Weave thy night into being.)">


레날라는 그녀의 운명의 길을 가는데 실패했지만 카리아의 운명을 라니에게 확실히 전했고, 라니 본인은 어머니처럼 자신의 운명을 저버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때문에, 라니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첫 번째 방법으로 고드윈의 죽음을 이용하고자 했다. 라니는 이 음모를 법무관 라이커드와 함께 꾸몄으며, 모종의 방법을 사용하여 죽음의 룬의 일부를 훔치고 신을 죽일 칼날을 만들었다. 라니가 죽음의 룬을 어떻게 훔쳤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된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더 심도있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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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화(꼭두각시화)는 두 손가락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해법으로 보인다. 때문에 라니는 본인의 육체를 버리고 스스로를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이 음모를 통해서 라니가 얻게 될 보상은 두 손가락의 정신적 지배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이는 두 손가락의 추적을 받고 있는 라니 일행에서 처음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는데, 이지는 두 손가락의 정신적 지배를 막기위해 노크론에서 유래된 거울 투구를 사용하고 있고, 블라이드는 끝없이 정신적 공격이 오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로 막아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는 반쯤 미쳐버리는 상태가 되긴 하지만, 끝까지 블라이드는 그의 의지이든 본능이든 검은 칼날의 위협으로부터 라니를 보호했다. 그 중에 셀브스와 라니는 그에 대한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본인을 완벽히 영체화(꼭두각시화) 하는 의미가 바로 두 손가락의 정신적 지배에서 직접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장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셀브스는 백금의 인간으로써 본체가 있긴 했지만 기드온과의 연을 보면 상당히 오랜 기간을 꼭두각시 셀브스로 살아온 것으로 보이고, 애초에 셀브스는 라니의 여정과는 상관이 없고 오히려 정약으로 해를 끼칠려고 했던 태생적으로 악한 인물이기도 하여 두 손가락이 방치 했을수도 있다.

이에 대한 또다른 단서는 영원한 도읍에서 찾을 수 있는 꼭두각시 밤 무녀와 검사를 보면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여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하며, 애초에 이들은 두 손가락 세력과는 적대세력인것을 보면 이러한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옛 도읍의 세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은 물방울이나 백금의 인간과 같이 인조 생명체를 만들어 냈으며, 그이유는 바로 그 방법이 두 손가락의 정신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틈새의 땅에서 백금의 주민들이 철저하게 터전을 잃고 파괴당하며 멸시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설명이 된다. 더불어 셀브스 본체도 백금의 인간이므로 별도의 조치 없이도 두손가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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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룬을 부여받아 고드윈을 살해한 검은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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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에 참여한 라이커드가 받은 보상 모독의 손톱>


라니의 사주를 받아 그 밤만은 그녀의 비수가 된 검은 칼날들은 성공적으로 데미갓의 첫 죽음을 달성해낸다. 하지만 그것은 반쪽짜리 성공이었다.

검은 칼날들이 고드윈에게 죽음을 선사할 때, 라니 본인 또한 죽으면서, 고드윈은 영혼의 죽음 그리고 라니 본인은 육체의 죽음으로 데미갓 최초의 죽음이 완전하지 않게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데미갓 최초의 죽음으로 생겨날 새로운 죽음의 법칙은 고드윈과 라니 각각 반절의 죽음의 주흔으로 나뉘어 버렸다. 때문에 검은 칼날들은 그들이 원했던 죽음을 다시 불러오는 계획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어버려 라니를 적으로 선포했고, 고드윈은 영혼만이 파괴된 시체 상태로 남게되었으며, 라니 본인은 육체를 버리고 영체만이 남아 마리카의 라다곤과 같이 정신적으로 두 손가락에게서 지배되는 일은 없어졌다. 이후 이 모독의 손톱은 음모에 대한 보답으로 법무관 라이커드의 손으로 넘어간다. 라이커드는 그만의 다른 운명이 있었기 때문에 추후에 있을 흑검 말리케스와의 일전을 위해 이것이 필요했다. 영원 불멸의 뱀의 육체라도 흑검 말리케스의 죽음의 룬에는 거역할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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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단의 힘에 의해 멈춰버린 별과 함께 카리아 왕가의 운명도 멈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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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검은 칼날 잔당의 추격, 그리고 라니의 그림자 블라이드는 두 손가락에 의해 정신을 잃었음에도 그 주인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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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의지와 두 손가락과의 연을 끊어버릴 수 있는 노크론의 비보>


스스로를 영체화 시켜 두 손가락에게서 벗어나게 된 라니는 이제 본인을 가로막고있는 또다른 장애물을 넘어야 했다.

카리아 왕가가 지닌 별의 운명을 막고 있는 '장군 라단'의 처리, 라니에게 속아 온전한 죽음의 부활을 빼앗긴 '검은 칼날' 잔당의 추적을 뿌리치는 일, 대역의 죄를 진 자신을 아직도 쫒고 있는 거대한 의지와 두 손가락을 끊기 위한 '노크론의 비보, 손가락 죽임의 칼날'의 확보. 하지만 라니는 그녀의 조력자들과 함께 하나하나 그것을 해결해 나가고자 했다. 그리고 어느날 라니는 토렌트의 새 주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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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여는 엘데의 왕과 라니>


결국 라니는 의도치는 않았지만 운명적인 본인의 반려를 만나고 그 반려의 도움으로 자신의 운명인 별의 세기를 열게된다. 그러나 아직 그 운명의 뒤편에는 어떠한 것이 펼쳐지게 될 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 미래에 있어서 마리카의 영원의 저주는 해방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라니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낼 수가 없다. 그녀와, 그리고 그 별의 세기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의문점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 위의 글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라니의 행적에서는 숨겨진 조력자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뜬금없게도 이 인물을 언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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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멜리나이다.


다음 이야기 : 라니와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멜리나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