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이야말로 최고의 현실반영 겜임.
누군가 스토리나 퀘스트가 없다고 별로라는데,
이겜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스토리를 무뇌처럼 따라가는 것보다
내가 말타고 검에 피 묻히며 만들어나가는 '검의 길'이 곧 스토리임. 즉 스토리를 내가 쓴다는 것이지.
현실도 마찬가지. 현실에 정해진 스토리가 있노?
남의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컷 당하는게 우리네 삶임. 현실엔 오픈월드 같은건 조또 없음. 니 방구석부터 모든 곳이 '클로즈드' 월드임
길 걷다가 문득 배변욕구가 쳐올라와서 급하게 상가 들어갔는데 빌어먹을 화장실 도어락에 좌절하고 팬티에 찔끔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네 삶이지
현실 상호작용? 조1까고 일단 마스크 쳐쓰고있어서 대화는 불통이고,
검은뿔테에 배가 곧휴길이보다 더 쳐나온 니가 만약
술자리 옆 여자테이블에 면상이라도 내밀고 주둥이 여는 순간, 바로 경찰차랑 특수기동대 SWAT 출동함
지하철 서서 타면 서로 먼저 앉으려고 눈에 주위에 불 켜는년놈 늙은이애새끼들 천지고
버스정류장엔 새치기 하는 좀비년놈 투성이.
그런 새기들 다 조져버리는 대리만족의 최고봉이 엘든링임.
현실에서도 나보다 잘생기고, 키크고, 돈 많고, 여자복 있는놈 보면 제끼고싶고,
그놈들 제낄려고 나도 돈 벌고 능력 키우고 하는거 아니겠노.
그런 현실의 욕구를 캐릭터에 이입해서 능력치 올리고 한놈씩 제끼고 베어나가다 보면
이만큼 쾌감을 주는 겜도 없음.
상호작용 뒤지게 잘 되고 시종일관 신나는 모험 분위기의 야숨은
거짓말 투성이 현실도피 게임임. 야숨 하다가 현실 대문 밖에 나서면 바로 인지부조화 장애 옴.
징그러운 인간 군상들 전부 싹 다 귀찮은 의무나 작위적인 대화 없이 베어버리고 나홀로 우뚝 서는 엘든링이야말로
최고의 현실반영 겜임.
뽕을 좀 심하게 맞으신듯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