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닼3이 나온지 몇년이 지났던가

엘든링이 출시 되었다.


1060 3긱+i3으로 플레이하다 몹들을 랜더링 못하며 고통받는 내 컴퓨터를 보내주고

3060 + i7(12세대)로 업그레이드 하고 엘든링을 시작한지 약 2주의 시간

엘든링 도전과제를 전부 달성했고 이제 리뷰를 해볼 차례인것같다.



내가 봤던 장점은 아래와 같다


-그래픽과 편의성의 비약적인 발전

-넓고 자유로운 오픈월드 필드

-서로 연계되는 퀘스트와 스토리

-다양한 전투방식

-1인 유저를 위한 뼛가루 영체들

-토렌트와 함께하는 마상 모험

-다양한 수집할 거리



장점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서술하겠다.

어차피 더 적어봐야 찬양밖에 안될거같고

다들 장점은 잘 알잖아


아래엔 단점들을 적을 예정이긴 하지만

엘든링은 내가 근래에 했던 게임 중 가장 재밌는 게임이고

턴제게임만 주로 즐기는 나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



반면 내가 봤던 단점들은 아래와 같다.

놀랍게도 위의 장점과 거의 동일한데

장점이 되는 요소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 셈이다.


-반픈월드


분명 오픈월드를 표방하고 있고 넓은 필드와 자유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반픈월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필드별로 몬스터들의 스펙이 급격하게 차이가 나고, 명백히 초반지역과 후반지역이라는 비공식적인 분류가 존재한다.

이는 사실상 지역을 모험하는 순서가 제한되어 있는것으로

나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오픈월드 게임의 대명사 젤다 야숨의 경우 어떤 지역을 가든 상관이 ㄹㅇ 없으며

대신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지역의 몹들이 조금씩 강화되는 특성을 가졌었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이 고드릭->레날라->라단->라이커드->모르고트 순으로 진행한다는걸 생각하면

이런식의 레벨 스케일링을 사용했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퀘스트(공략 못보면 찾기 힘듬) 스토리(뇌내로 굴려야함)


프롬겜의 특징인 간접적 스토리텔링은 플레이어로부터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점은 분명 좋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몰입을 하는데는 조금 아쉬움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난 프롬식 스토리텔링 자체는 좋아하는데 세계관을 묘사해줄 일반인 npc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이보다 큰 문제는 퀘스트에 있는데

이번작에서는 많은 npc들의 퀘스트가 존재하고, 그 npc들의 퀘스트중 일부는

서로 연계가 되서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퀘스트들이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힌트를 주는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직접 그 일대를 전부 뒤지고 나와도 찾기 힘든경우도 있다

그리고 퀘스트들간의 연계의 경우 공략을 보1지 않으면 찾기 힘든 경우도 많다


이번작의 퀘스트간의 연계 구조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이를 클리어하는 과정이나 진행도의 표기가 조금 이루어지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남는다.

공략을 보고 여행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인게임을 통해 충분히 퀘스트의 과정이나 앞으로의 진행에 대해 어느정도는 추측할 수 있도록.


그 외의 아쉬운 점이라면 코옵과 관련된 설정인데

닼3에선 다양한 서약도 있었고 각자 목표에 따라 다른사람을 돕거나 침입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작에선 딱히 그런 점에 대한 서술이나 묘사가 없어서 아쉬웠다.



-편의성(그런데 똥맛이 남은)


이번작의 편의성은 역대급으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똥맛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위의 퀘스트와 스토리 면에서도 그렇지만 프롬맛이 너무 진하게 남았다.

일일히 켜줘야하는 신호소라던지,,,

성배병은 그나마 교회에 있다지만 줏대없이 여러곳에 퍼진 황금종자라던지,,,

보스 잡고나서 룬 활성화하는곳은 전혀 다른곳이라던지,,,

드럽게 길찾기 복잡한 하수도라던지,,,

공략없인 어떻게 깨라고 만든건지 싶은 퀘스트들이라던지,,,

영체는 보스전을 제외하곤 거의 켤 타이밍이 안나온다던지,,,

그 외에도 수많은 좆같음이 우리와 함께하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서술하지 않겠다.


이런것들이 다 탐험의 요소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로써는 오픈월드겜인데도 아직도 복잡한요소가 너무 많았기에 이런 점들이 좀 아쉬웠다.


특히 제일 아쉬웠던건 로데일과 관련된 부분인데

로데일이 타버리고 나서 기존 로데일은 이번회차에선 전혀 갈 수가 없다

다크소울3의 경우 고리도시를 박살내고나서도 이전 지역들을 화톳불을 통해 다시 갈 수 있었는데 반해

로데일을 태우고나면 그곳에 있는 템을 줍긴 커녕 그곳 코옵은 갈수도 없다는건 너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엔딩 이후에라도 갈 수 있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남는다



-취향이 갈리는 전투방식


나같은 경우 근접 구평 유저긴한데 이번작 들어서 전투기술과 영체를 쓰는 전투방식이 재밌긴 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기존 유저들에게 반발이 많아 보였다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를 이용해서 싸우는것을 즐기는 유저라면 이번작의 시스템이 재밌었겠지만

보스와의 진득한 1:1을 즐기고싶은 사람은 편의 기능에 맞춰 그에 맞는 난이도로 설계된 보스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이에는 공감한다



그래서 결론을 내자면

엘든링은 분명 재밌는 게임이다.


다만 97점 게임이냐 하면 그건 아닐것 같다. 한 90점?

나도 피곤해서라도 2회차를 하진 않을 것 같고

주문이나 아이템까지 올컬렉을 하진 못할거 같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60여시간동안 복잡하면서도 재밌는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해주었고

인생게임중 하나를 뽑으라면 엘든링을 주저없이 뽑을 것 같다.

고맙다 엘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