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어느정도 엘든링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읽기 적합함

게임 내에 존재하는 아이템 설명, npc의 대사 뿐만 아니라 공식 영상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의 상황에 대한 인과관계를 최대한 고려해봄






4화 : 라니의 이야기를 통해 추측하는 멜리나의 정체 (하편)


4화 선요약


1. 밤빛 눈의 여왕은 두 손가락 세력과 싸웠다. 그리고 그녀의 힘의 기반은 신의 살갗의 사도는 물론, 옛 도읍 녹스텔라와 노크론이었다.

2. 밤빛 눈의 여왕이 그들의 수장이었다는 것은 밤을 추앙하는 그들의 생활상, 두 손가락을 적대하여 수많은 방법을 만들어 낸 흔적과 유물들, 그리고 인공적으로 왕을 만들고자 했던 증거가 바로 그것이다.

3. 그러나 결국 그들은 두 손가락 세력이 불러온 외계 생물과 말리케스의 무력에 의해 패배한다.

4. 하지만 밤빛 눈의 여왕의 패배는 곧 황금률의 시작이었다. 즉, 그녀는 패배하여 죽은 것이 아니라 황금률과 거래를 하여 새로운 신격을 부여받고 그들과 협력하게 된다.

5. 그녀가 황금률의 운명을 달성시킬 반려의 그릇이 된다는 조건으로 최강의 무력을 지닌 말리케스를 그림자 짐승으로 받고, 영원이라는 규율을 황금률의 규칙에 포함시켰다.

6. 즉,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밤빛 눈의 여왕이 아닌 영원의 여왕 마리카로 불리게 된다.

7. 이것을 토대로 지난 단서를 다시 해석한 결과 라니의 비밀 스승은 밤빛 눈의 여왕, 즉 마리카였다. 그녀는 과거 옛 도읍의 수장이었기에 라니가 달성해야 하는 별의 세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8. 그러나 마리카의 육체는 황금 나무에 묶인 몸, 그렇기에 그녀는 영체의 몸인 멜리나의 형태로 라니와 접촉했다. 또한 멜리나의 사명인 황금 나무를 태우는 것이 황금률에게 대역죄이므로 그들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영체를 택한 것.

9. 멜리나는 황금 나무를 태우기 위해 미친 불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쉽지 않았다. 미친 불은 통제가 불가능하고 결국 권능을 받은자도 죽게 되기 때문.

10. 그렇기에 육체의 죽음이 필요한 라니에게 미친 불을 받게하는 동시에, 황금의 고드윈을 죽여 완전한 죽음의 룬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했다. 그리고 죽은 라니의 육체에서 광기의 눈을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 그리고 그 눈을 떠야 될때까지 언제까지나 한쪽 눈을 감아 봉인 시켰다. 광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결국 미쳐버리기에.

11. 멜리나가 광기의 눈을 떠야 하는 순간은 바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는 일. 그러나 그 외에도 단 한가지 광기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때문에 라니도 광기의 눈을 받은 것.

12. 바로 세 손가락의 광기가 세상의 법칙이 되었을 때, 광기의 눈은 도리어 세계를 정상적으로 보는 눈이 되므로 미래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 보여주는 멜리나의 모습으로 증명된다.

13. 라니가 죽음의 룬을 훔친 방법은 이제 간단해졌다. 그녀의 조력자가 흑검 말리케스의 주인 마리카였기 때문이다.



지난화에 이어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 나간다. 따라서 지난화에서 뽑아낸 단서를 다시한번 나열하겠다.


[최초의 풀리지 않는 의문 1 : 라니의 버려진 육체를 지키고 있는 것은 신의 살갗의 사도이다]

[최초의 풀리지 않는 의문 2 : 라니의 능력으로는 죽음의 룬이자 운명의 죽음(Destined Death)을 세계관 최강의 흑검 말리케스로부터 훔칠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고드윈과 본인의 죽음에 죽음의 룬을 사용했다.]

[단서 1 : 라니의 비밀 스승 눈 마녀는, 라니의 운명인 별의 세기(Age of the stars)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단서 2 : 라니의 비밀 스승 눈 마녀는, 옛 도읍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것이다]

[단서 3 : 토렌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은 멜리나, 그리고 토렌트의 주인을 알고 있는 라니 뿐. 따라서 그 둘은 연관될 여지가 있다.]

[단서 4 : 멜리나는 영체로써 틈새의 땅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녀가 가진 사명과 힘은 영원의 여왕 마리카에 기인된 점이 많다.]

[단서 5 : 황금 나무는 불탈 수 있다. 단, 사람이 아닌 존재에 의해]

[단서 6 : 멜리나는 황금 나무를 불태우기 위해 미친 불을 이용했다. 그리고 그녀는 의도적으로 광기의 눈을 숨겼다. 이와 같은 상태의 인물은 또 한명 있다. 멜리나의 정 반대의 눈을 감고 있는 라니]

[단서 7 : 멜리나는 마리카의 의지를 언뜻 내보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운명의 죽음(Destined Death)이다.]


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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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살갗의 사도를 이끈 인물 밤빛 눈의 여왕, 그러나 그녀는 적대하던 신 두 손가락 세력을 따르는 말리케스에게 패배했고 운명의 죽음은 봉인되었다.>


지난 회차 초입에 서술했던 "신의 살갗의 사도", 그리고 "죽음의 룬" 두 단서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물에 대해 심도있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신의 살갗의 사도를 이끌었던 인물이며, 말리케스가 내뱉은 대사 중 확인할 수 있는 죽음의 룬의 진정한 명칭 "운명의 죽음(Destined Death)"을 지배했던 그녀. "밤빛 눈의 여왕(Gloam-Eyed Queen 또는 Dusk-Eyed Queen)"이다.

그녀에 대한 행적은 다소 여러군데서(살갗의 사도 관련 방어구, 흑염계열 주문, 신 사냥의 검 등) 등장하는데, 내용을 간추리자면..

밤빛 눈의 여왕은 자신의 신격이자 권능인 운명의 죽음을 이용하여 신과 적대하고 그들을 죽였다. 그녀는 자신의 무력으로 신 살갗의 사도들을 부렸으며 사도들은 그녀의 권능이 부여된 흑염을 통해 신들을 죽였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말리케스에게 패배하여 본인의 권능인 운명의 죽음이 봉인되고 사도들이 사용했던 흑염 또한 권능을 잃었다. 즉 몰락했다고 서술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가 죽였다는 신은 누구인가? 그녀의 몰락을 일으킨 말리케스가 속한 세력, 즉 두 손가락 세력이다. 따라서 그녀가 죽인 신은 두 손가락이었고 그 세력과 싸웠다.


더불어 여러 정황으로 보았을 때 그녀의 힘의 기반은 영원한 도읍 녹스텔라와 노크론 세력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옛 도읍 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은 황금률이 성립되기 직전에 존재했던 가장 큰 세력이며, 지하에 쳐박히고도 거짓된 밤을 만들어 추앙하는 그들의 풍조와 밤의 여왕의 영문 명칭인 Gloam, Dusk 모두 황혼을 나타내고 있어 그 키워드가 일치하고, 두 손가락을 적대하여 수많은 대응 방법을 만들어낸 그들의 생활상은 밤빛 눈의 여왕의 목표와도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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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읍의 주민들은 그들이 모시는 여왕을 위한 왕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이 내용으로는 근거가 약하다. 때문에 밤빛 눈의 여왕이 이들 세력을 이끌었다는 또 하나의 근거로 바로 화신의 물방울(은 물방울)을 꼽을 수 있겠다. 은 물방울과 관련된 아이템 설명에 따라 옛 도읍의 세력은 인공적으로 "왕"을 만들어 내려고 했었던 명백한 증거가 존재한다. 옛 도읍의 세력은 신의 힘을 지닌 반려는 존재하나 왕만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반려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며, 그들과 같이 두 손가락을 적대했던 인물은 바로 밤빛 눈의 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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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키두삭스는 고룡의 법칙이 틈새의 땅을 지배하던 시기의 왕이었고 한때 그에게도 반려가 있었다>


틈새의 땅에서 왕과 신의 힘을 지닌 반려가 맺어진다는 것은 플레이어의 엔딩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두 사람이 마음먹은 의지에 따라 틈새의 땅 그 자체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풍조는 이 때 보다도 더 과거에 운명의 키를 잡고 있었던 고룡의 시대의 흔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히든보스 플라키두삭스의 추억을 보면 그가 과거의 '엘데의 왕'이었음을 명백히 서술되고 있고 그의 사라진 반려를 시간의 틈 속에서 영원히 기다리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왕과 반려가 운명을 이끌어간다는 개념은 엘든링의 현재 시점인 황금률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행위는 틈새의 땅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진리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원의 도읍 세력은 그들이 모시는 여왕을 위해 왕을 인공적으로라도 만들어 내어 그 둘을 왕과 반려로 하여, 두 손가락을 몰아내고 세계의 운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노력은 두 손가락 세력이 불러들인 외계 생물 암흑의 부산물과, 말리케스의 활약으로 실패하고 옛 도읍은 지하에 쳐박힌 신세로 전락한다. 더불어 그들의 유일한 여신 밤빛 눈의 여왕은 말리케스에 의해 운명의 죽음이 봉인되는 결과를 맞는다.

이 이야기를 처음 보았을 때 여기서 황금률이 이기고 이제 세상의 패자는 옛 도읍의 세력이 아니라 황금률의 시대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에 패배에 다룬 또다른 내용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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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가 품어 완전해진 죽음의 룬의 설명에 보면, 황금률은 운명의 죽음을 제거하여(The Golden Order was created by confining Destined Death.)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밤빛 눈의 여왕이 패배하고 말리케스가 그 운명을 "봉인"했을 때, 황금률이 시작된 것>


과연 밤빛 눈의 여왕의 패배는 그녀의 최후였는가? 밤빛 눈의 여왕의 패배에 다룬 내용에서는 그녀의 힘이 봉인되거나 배제되었을 뿐 그녀가 살해당하거나 제거되었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녀의 패배 이후 부터 황금률이 주도하는 틈새의 땅의 치세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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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흑염의 의식에 나와있는 설명에서는, 밤빛 눈의 여왕이 손가락의 선택을 받은(It is said that she was an Empyrean chosen by the Fingers.) 반신이었다고 설명한다. (미안하다.. 이건 내가 게임에서 안구해놨어서 우리의 친구 나무위키로 내용을 대체하겟다.. 설명은 원문과 동일한걸 확인했다.)>


어째서 두 손가락과 그렇게도 적대하고 싸웠던 밤빛 눈의 여왕이 그들의 선택을 받게 되었는가? 그게 아니라면 또 다른 손가락을 지칭하는 것인가? 미친 불을 신봉하는 세 손가락은 어짜피 모든 것을 무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기 때문에 어떠한 동맹도 필요 없을 것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한 손가락이나 네 손가락같은 세계에 나타나지 않은 다른 신적 존재라도 있는것인가?

내가 해석한 이 문구의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여기서 손가락을 지칭하는 대상은 바로 그녀가 적대했던 "두 손가락"이 맞으며, 일부러 그들을 정확히 지칭하지 않고 뭉개서 내용을 숨긴 것으로 사료된다.

만약 밤빛 눈의 여왕이 두 손가락에게 선택된게 맞다면, 여기서 우리는 두 손가락이 언제 그녀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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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 눈의 여왕의 패배와 운명의 죽음의 봉인은 곧 황금률의 시작. 그녀의 또 다른 신격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탄생이었다>


그렇다. 밤빛 눈의 여왕은 두 손가락 세력에 의해 패배한 이후 황금률의 세상에서 반려의 역할을 하도록 선택 받게 된 것이다. 그를 통해 황금률의 사슬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질서 속에 그녀 또한 포함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 방법은 마치 라다곤이 카리아의 운명을 멈출 수 없으니 만월의 여왕 레날라를 무력으로 한번 진압하고, 결혼 동맹을 통해 황금률의 지배로 편입시킨것, 거인의 악신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전쟁을 통해 그들을 소탕한 후 불의 거인에게 저주를 내려 도리어 거인의 불 가마를 지키도록 한 것과 일맥 상통하는 황금률만의 방식이다. 즉, 완전히 멸하거나 배제할 수 없는 상대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그들을 꺾어놓고 우리의 규율에 합일시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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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황금률에 속하는 보상으로 흑검 말리케스를 그림자 짐승으로 받고, 그녀의 원래 권능이었던 운명의 죽음을 봉인하여 만들어낸 영원(Eternal)이라는 규율을 엘든링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밤빛 눈의 여왕의 굴복 또는 거래를 통해 그녀가 황금률의 반려라는 핵심에 자리하게 되면서 두 손가락은 두가지 보상을 제공한다.

첫번째, 현재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신을 무력으로 꿇릴 수 있고, 심지어는 그녀 본인도 패배했던 바로 그 상대. 흑검 말리케스를 영원히 충성하는 그녀만의 그림자 짐승으로 수여 받게될 것.

두번째, 그녀의 굴복에 대한 거래 조건이라고 보여지는 새로운 세상의 규율 영원(Eternal)을 엘든링의 규율에 포함 시킬 것.

그리고 그녀는 새로운 신격이자 이름을 받는다. 영원의 여왕 마리카(Queen Marika the Eternal)였다.



내용을 한번 정리하자, 밤빛 눈의 여왕은 과거 황금률을 세우고자 했던 두 손가락과 싸웠다. 그러나 패배했다. 그들이 보낸 흑검 말리케스에게 패배했다. 그리고 그녀의 패배는 권능의 "봉인"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녀의 영원의 운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황금률의 사슬에 편입한다. 그녀는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 바로 영원의 여왕 마리카(Queen Marika the Eternal). 또한 그녀는 반신의 지위에 따라 그녀를 과거에 패배시켰던 말리케스를 그림자 종복으로 수여받는다. 또한 그녀가 원하는 영원(Eternal)이라는 개념을 황금률의 규율에 포함시킨다.

그녀가 황금률의 세력에 편입되며, 두 손가락 세력에는 반려의 그릇이 생겼다. 즉 왕과 반려를 수립하여 황금률을 틈새의 땅의 운명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생긴 것이다. 이로써 황금률이 시작된 것이다.



자, 위의 추론이 맞다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기존에 이야기에서 뽑아냈던 단서들을 다시금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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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비밀 스승, 그녀의 운명 별의 세기를 걷도록 비밀리에 도와준 그녀의 정체는 바로 밤빛 눈의 여왕이자 영원의 여왕 마리카다>


[단서 1 : 라니의 비밀 스승 눈 마녀는, 라니의 운명인 별의 세기(Age of the stars)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단서 2 : 라니의 비밀 스승 눈 마녀는, 옛 도읍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것이다]

[최초의 풀리지 않는 의문 1 : 라니의 버려진 육체를 지키고 있는 것은 신의 살갗의 사도이다]


위 이야기를 종합 해 볼때, 라니의 비밀 스승 눈 마녀는 바로 밤빛 눈의 여왕이다.

밤빛 눈의 여왕은 마리카가 되기 이전, 옛 도읍에 머물며 은 물방울에서 왕을 만들어내 별의 세기라는 운명을 열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하려던 바로 그 운명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고, 옛 도읍에서 유래된 두 손가락을 대적할 수 있는 유물과 갖가지 방법을 알고 있던 것도 설명이 된다.

또한, 뜬금없이 라니의 육체를 지키고 있는 신의 살갗의 사도의 존재에 대해서도 과거 그녀의 권속이었기에 라니의 뒷배를 봐주고 있는 그녀가 명령하여, 라니의 육체로 아무나 다가갈 수 없도록 사도를 보낸 것이라면 꽤 의미가 있어진다. 그리고 뒤에 나올 이야기지만, 라니의 육체에 아무나 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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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리카는 멜리나라는 영체의 모습으로 라니와 접촉했다. 그녀의 사명 또한 황금률에 있어 대역죄로, 두 손가락의 감시를 벗어나야 하기에..>


[단서 3 : 토렌트를 아는 유일한 인물은 멜리나, 그리고 토렌트의 주인을 알고 있는 라니 뿐. 따라서 그 둘은 연관될 여지가 있다.]

[단서 4 : 멜리나는 영체로써 틈새의 땅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녀가 가진 사명과 힘은 영원의 여왕 마리카에 기인된 점이 많다.]


멜리나는 곧 마리카의 영체인데, 마리카는 과거 밤빛 눈의 여왕이었으므로 라니의 비밀 스승으로써 서로간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된다. 그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영마 토렌트이다. 더 생각 해 보면, 마리카가 밤빛 눈의 여왕의 이름을 하고 있던 시절에 라니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영원의 여왕 마리카는 멜리나라는 영체를 통해 라니의 비밀 스승이 된 것은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멜리나가 영체로써 세상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라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두 손가락의 감시를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녀는 대역의 사명을 지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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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발광 주문인 공열광화의 설명에서도 보이듯이 미친 불은 어떤 이도 결국 통제할 수 없다>


[단서 5 : 황금 나무는 불탈 수 있다. 단, 사람이 아닌 존재에 의해]

[단서 6 : 멜리나는 황금 나무를 불태우기 위해 미친 불을 이용했다. 그리고 그녀는 의도적으로 광기의 눈을 숨겼다. 이와 같은 상태의 인물은 또 한명 있다. 멜리나의 정 반대의 눈을 감고 있는 라니]


멜리나는 신의 영체이므로 황금 나무를 불태울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다룬 힘은 다름아닌 미친 불이다. 미친 불은 마리카의 권능이 아니라 세 손가락으로 표현되는 외부신의 권능이다. 멜리나는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미친 불을 얻고 다스리게 될 수 있었는가?

모든 미친 불과 관련된 발광 주문과 그것과 관련된 아이템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광기는 다스릴 수 없다. 광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결국 미쳐버린다는 의미다. 플레이어 또한 미친 불 루트를 타게되면 알 수 있듯이 강대한 육체에 화상자국이 크게 남게되고, 눈에서는 영원히 광기의 불꽃이 타오른다. 권능을 받게된 플레이어에서 광기의 눈을 받아 들이게 된 세 손가락의 무녀 하이타는 머지않아 온몸이 그 불꽃에 타들어가며 죽는다. 심지어 퀘스트라인을 보면 알겠지만 하이타의 본래 정체는 월드 최남부에 위치한 몬성의 성주의 딸이자, 본래 육신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일레나의 영체이다. 즉 영체의 상태에서도 미친 불의 권능에는 저항하지 못하고 불꽃에 미쳐 죽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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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의 침도 외부신인 미친 불의 권능을 끊어 버리는 것 뿐. 멜리나 처럼 때에 맞추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이용할 순 없다>


유일하게 이 불꽃을 꺼뜨릴 수 있는 유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미켈라의 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켈라의 침도 특별한 공간에서 외부신의 권능을 끊어낼 뿐이지, 멜리나처럼 본인에 의지에 따라 때에 맞추어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황금 나무를 불태우기 위해 멜리나는 미친 불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하여 찾은 방법이 자신의 제자인 라니와의 협력이었다.

먼저, 미친 불을 받을 육체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미친 불의 권능은 눈과 온몸에 화상 자국을 남기며 각인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육체는 이후 반드시 죽게 된다.

여기서 만약에 멜리나가 본인이 말한대로 원래 육신이 불타죽었다는 표현이 맞다면 멜리나 본인의 육체로 미친 불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육체는 당연하게도 죽게 되었을 것이고, 영의 상태로 광기의 포도를 라니와 함께 나눠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컨대 멜리나는 마리카의 영체이기 때문에 본래의 마리카의 육체는 현재 황금 나무에 묶여있다. 따라서 미친 불을 받을 다른 육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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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의 시체는 마치 불타 죽은것 같이 표현되어 있고 일부 사지가 소실되고 있다. 또한 머리에는 죽음의 주흔과는 다른 붉은 화상과 같은 흔적이 남아있다>


다른 육체는 바로 라니였다. 실제로 라니는 두 손가락의 눈을 피하기 위해 본인의 육체를 벗어나야 했다. 다만 그녀 혼자 죽게되면 본인에게서 데미갓의 첫 죽음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죽음의 룬이 생겨날 것이기에, 그녀와 동시에 죽는 데미갓으로써 고드윈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라니가 함께 죽게 될 인물을 고드윈으로 선택하게 된 것은, 그 후에 발생하게 될 정치적 역학 관계를 봤을 때 분명하게도 마리카의 내정이 있었음으로 추정된다. 그것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게임 상에서 만날 수 있는 라니의 시체를 보면 마치 불타죽은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일부 사지는 소실되어 있고, 머리쪽을 보면 죽음의 주흔과는 다른 붉은 화상의 흔적이 보인다. 미친 불의 광기에 노출 되어 죽는 사람들이 결국 불타 죽었다는 것을 보면 라니의 시체의 상태는 바로 그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이제 멜리나와 라니는 이 광기에 물든 포도를 시체에서 수습하여 다음 작업을 한다.

바로 멜리나와 라니 한쪽의 눈에 광기의 눈을 심는 것이었다. 광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결국 미쳐버린다.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하면 광기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온전할 수 있다는 것.

즉, 광기의 눈이 아닌 온전한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며 본인들의 운명과 사명을 다하고, 때가 되기 전까지는 결코 그 광기의 눈을 뜨지 않는 것이 바로 멜리나와 라니가 생각한 방법이었다. 멜리나의 경우에는 본인의 사명인 황금 나무를 태우는 시점이 바로 눈을 뜨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멜리나. 즉, 마리카의 영혼은 황금 나무를 태우게 되었을 때 광기의 눈의 권능에 따라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사명과는 별개로 두 사람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광기의 눈이 필요해지는 시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미친 불이 이 세계를 장악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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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나는 미친 불을 받으려는 플레이어에게 계속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 경고를 무시하게 되면 결국 플레이어를 떠나고, 죽일 것이라는 위협적인 말까지 한다>


"...미친 불을, 받았구나

그러면 당신을 더는 용납할 수 없어

함께 여행하는 것도 여기까지야

...그리고, 기억해둬

만약 당신의 정말 혼돈의 왕이 되면

...나는 당신을 죽일 거야

그것이 당신에게 룬의 힘을 준 내 책임이니까

...안녕 당신(My companion), 토렌트..


플레이어가 미친 불과 관련된 길을 걷게 될 때, 멜리나는 유독 적극적으로 그 선택을 말린다. 다른 엔딩 분기에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멜리나의 감정 섞인 언행까지 보인다. 이는 결국 모든것을 무로 돌리는 극단적인 세상은 멜리나, 아니 마리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리카는 황금나무를 태우기 위한 목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광기의 눈을 받은 것이지, 광기와 혼돈으로 변하는 세상은 원치 않았던것이다. 마리카가 원한 세상은 거인의 가마에서 그녀의 최후에 내뱉은 말과 같이 삶과 죽음의 순환이 있는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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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불의 왕의 의지에 따라 광기가 틈새의 땅의 법칙이 되었을때, 미친 불의 권능을 담았던 그녀의 왼쪽 눈은 도리어 혼돈의 세상을 온전하게 보는 눈이 되었다. 그리고 그 색깔은 그녀의 본래 눈빛인 밤빛이었다>


만약 미친 불 엔딩을 제대로 밟은 경우, 플레이어가 세 손가락의 권능을 받았을때 멜리나는 떠나게 되어 그녀가 가지고 있는 광기의 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생존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플레이어가 왕좌에 도달해 미친 불의 왕이 되었을 때, 토렌트가 담긴 반지를 회수하기 위해 멜리나가 나타난다. 그 때에 그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게 되는데..

그때의 멜리나의 본래 눈인 오른쪽 눈은 실명된 것처럼 흐려져있다. 그러나 감고 있었던 왼쪽눈은 마리카 이전의 그녀의 본래 이름 밤빛 눈의 여왕, 그 이름만큼 짙은색의 밤빛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말리케스마저 죽었을 것이므로 봉인된 운명의 죽음의 권능은 그녀에게 돌아와 있었을 것이고, 광기가 세상의 법칙이 된 이 세계에서 멜리나의 왼쪽에 있던 광기의 눈은 도리어 혼돈의 세계를 똑바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눈인 것이다. 그렇기에 멜리나는 라니와 함께 이러한 세상이 되었을 때 살아남아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광기의 눈을 하나씩 심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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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는 흑검 말리케스의 충심을 배신하고 죽음의 룬을 훔쳐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데 사용한다. 결국 그 일은 충견 말리케스를 파멸로 이끌었다>


[단서 7 : 멜리나는 마리카의 의지를 언뜻 내보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운명의 죽음(Destined Death)이다.]

[최초의 풀리지 않는 의문 2 : 라니의 능력으로는 죽음의 룬이자 운명의 죽음(Destined Death)을 세계관 최강의 흑검 말리케스로부터 훔칠 수 없다. 그러나 그녀는 고드윈과 본인의 죽음에 죽음의 룬을 사용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라니가 어떻게 죽음의 룬을 훔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이 것에 대한 답은 오히려 간단해졌다.

라니의 조력자의 첫번째 이름 밤빛 눈의 여왕은 바로 운명의 죽음의 진정한 주인이었으며, 또한 그녀의 또 다른 이름 영원의 여왕 마리카는 틈새의 땅 모든 존재를 멸할 수 있는 흑검 말리케스가 거역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 이었으므로..

그림자의 짐승은 절대 그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리케스는 블라이드와 사례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증명했다. 실제로 짐승 사제와 말리케스에 관련된 대사들을 찾아보면, 사실 말리케스는 마리카가 죽음의 룬을 훔쳤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 마치 그 충격에 기억을 일부러 지워버린 것 같고, 사근을 먹으며 기억이 돌아오게 되면서 마리카가 죽음의 룬을 훔쳤음을 다시금 깨닫는 과정의 대사도 존재한다. 다만 위의 내용을 인지하지 않고 봤다면 명확히 해석할 수 없기 때문에 애매모호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멜리나, 마리카, 밤빛 눈의 여왕 그리고 라니와의 관계를 설명하거나 은유하는 이야기는 더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내가 몰랐던 위 내용에 반대되는 서술이 있는 아이템이나 주문, 대사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나는 최대한 내가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내에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했다.



다음 이야기 :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목적과 그 과정,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