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릭 : 못생기고 몸도 허약하고 힘도 약한데 인성까지 더러운 핏줄 원툴

이렇게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높은 부류가 으레 그렇듯 정치병 말기라

초대 대통령 겸 자기 팔촌할아버지인 고드프리의 극렬 숭배자임

서울에서 지방으로 쫓겨난 일은 고드릭의 큰 트라우마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을 납치해 접목했고 그 과정에서 제법 강해짐

이때 생긴 자만심이 고드릭을 몰락시키는 원흉이 됨

파쇄전쟁 때의 고드릭은 말레니아한테 깝쳤다가 개망신을 당하는데

이 때의 수치심을 반면교사로 삼기는 커녕 

찾아온 삧을 천것으로 여기면서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추했던 일생의 종지부를 찍고 말았음

 

호박 : 라씨 집안 막내

 집안 공통점이 하나같이 인간미 넘치고 자기 사람들 잘 챙기는 거니 얘도 효자일 확률 높음 

이 친구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은데

엄마가 치매 걸려서 대서고에 유폐된 상황이라 하루 일과가

엄마 벽에 똥칠한 거 닦아주기

어제는 형이었는데 오늘은 동생인 새끼들 똥 닦아주기 

바닥에 어질러진 책 치우기 

부서진 샹들리에 고치기 등등이라는 점에서 

상전 대접은커녕 영원토록 가족들 뒤치닥꺼리나 하는 암울한 미래가 예상됨


라단 : 자신이 동경했던 라다곤 고드프리 모두 하나쯤 구린 구석이 있는 인물이지만

라단은 죽는 그 순간까지 고결한 영웅의 삶을 살았음

하지만 라단은 최전방에서 별과 유성들로부터 나라를 수호하던 자기 임무로 인해

특정 세력이 반발할 것을 예상하지도, 신경쓰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바로 이것이 라단의 몰락의 단초가 됨

여러모로 얼불노의 나이트 워치를 연상시키는 데미갓


말레니아 : 태어나보니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라 그런가 기본적으로 오빠 말 잘 듣고 조용한 편인데 

문제는 승부욕이 존나 강해서 자존심 건드리면 눈깔이 돌아버림

주제도 모르고 깝치다 개쪽당한 고드릭이 좋은 예 

미켈라도 동생 욱하는건 아는지 뇌절 못하게 옆에서 잘 컨트롤했던 것 같은데, 

하필 미켈라가 없었던 순간 말레니아의 고질적인 승부욕이 초대형 사고로 이어짐

라단과의 전투에서 개방한 붉은 부패로 인해 케일리드는 순식간에 체르노빌 행

외계의 사악한 존재들을 방어하던 라단은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영락, 본인도 혼수 상태로 성수까지 실려감

이때 말레니아가 정신을 잃지 않았다면 모그의 납치를 막았거나 뒤늦게라도 오빠를 구하러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말레니아의 행동은 희대의 씹병신짓이었음

결국 반성은커녕 찾아온 삧한테도 승부욕 발동하다 역으로 대가리가 깨지면서 최후를 맞이함

어머니를 살리겠다고 자기 산소호흡기 떼고 희생한 밀리센트의 죽음이 개죽음이 된 건 덤


미켈라 : 반신이라는 드높은 출신, 말레니아라는 최강급 무력, 성수되기 프로젝트를 계획할 정도의 야심과 능지

성녀 트리나로서의 행동과, 고드윈과의 형제애에서 드러나는 인성, 가족애

고드윈을 살리기 위해 또다른 형제인 라단을 담그려던 모습에서 보이는 냉철함

파쇄전쟁이라는 난세에서 누구보다 정상의 자리에 가까웠던 인물이었지만

하필 계산하지 못한 변수(말레니아의 호승심, 모그)로 인해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본인은 번데기가 되어버린 불쌍한 새끼

개인적으로 조지 마틴의 향기가 가장 느껴지는 인물 중 하나였음


그 외 나머지 라니 라이커드 고드윈 모그 등도 인상 깊었는데 잠이 와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