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인 마리카나, 별의 세기 엔딩에서 새로운 신이 되는 라니나 보면 둘 다 형제가 있었음. 마리카에게는 말리케스가, 라니에게는 블라이드가. 그런데 말리케스/블라이드가 마리카/라니의 충성스러운 검이었던 모습은 말레니아가 미켈라의 검이라는 이명으로 미켈라에게 충성스러웠던 점과 굉장히 오버랩됨. 틈새의 땅의 신에게는 왕이라는 반려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어쩌면 신에게는 충성스러운 수족으로 부릴 수 있는 형제가 있어야 하는 걸 수도 있음. 


물론 차이점이라면 말리케스와 블라이드는 두 손가락이 수여해준 의붓남매라는 거고, 말레니아는 미켈라와 쌍둥이라는 거지. 근데 블라이드의 최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손가락이 이런 의붓남매들을 주는 이유는 신들을 감시하고, 자신에게 거역한다면 제거하는 용도로 수여해 주었다고 볼 수 있음.


한 편 미켈라의 목표는 외부 신의 간섭이 없는 새로운 규율을 만드는 것이었고, 성수에 깃들었던 미켈라가 모그에게 납치되었을 때 마리카가 근심에 빠졌다는 언급을 보면 이러한 미켈라의 의도는 마리카의 의도와 일치했다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애초부터 미켈라는 황금률을 대체하는 규율을 만들 수 있는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마리카가 의도적으로 낳은 자식이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미켈라만 낳는다면 자신과 라니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두 손가락이 미켈라에게 의붓남매를 '하사'해서 미켈라를 감시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테고,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미켈라의 수족 역할이자, 스페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쌍둥이 동생(말레니아)을 같이 낳은 것이라고 봄. 이 과정에서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둘 다 선천적으로 신체적 결함을 얻고 태어났지만, 어쨌든 마리카의 기대대로 미켈라는 황금률에 실망해 새로운 자신만의 규율을 세우려고 했고, 말레니아는 미켈라의 충실하고 강력한 검으로 성장했음. 휘하의 성수 기사들과 귀부 기사들로 이루어진 막강한 군사력은 덤이고. 


하지만 우리의 호모네크로페도필리아 모모그 해병님이 다 망쳐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