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롤만 하던 겜붕이. 롤 말곤 몬헌 월드, 야숨밖에 해본 적 없는 빛바랜 새끼는 이번에 야숨에 버금가는 고티급 개씹띵작이 나온다는 말에 허겁지겁 달려가서 구매
이전 프롬겜 경험은 친구집에서 플스4로 10분 해본 닼소3이 전부. 그마저도 좆같은 패드 입력감(장비무게 거르고 구르기가 0.5초정도 딜레이 있었음; ㅅㅂ)때문에 진짜 딱 10분하고 때려침
하지만 야숨 700시간 처한 새끼가 야숨이랑 동급이 될 수도 있는 게임 나온다는데 거른다는 건 참새가 방앗간 거르는 소리랑 동급
바로 구매 설치 후 방랑기사로 개같이 스타트
처음 인상은 그냥
비주얼 좆된다.... 이생각밖에 안듦
사실 최신 aaa급 게임들에 비해서 엘든링이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오픈월드라 용량도 많아서 그래픽이 월등히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님
근데 처음에 그 왕을 기다리는 예배당? 인가에서 문 열면 딱 보이는 존나큰 황금나무가 일단 기강 잡고 시작하는 거임
황금나무 보는 순간
아...내가 언젠가 저기 가볼 수 있겠구나.....
일단 이 생각만으로도 게임 가격에서 3만원정도 이득본듯한 기분이 듦
그리고 초반엔 야숨 습관 못 버려서 이런저런 열매들 존나게 루팅하고 다님
막 이렇게 초반부터 모아두면 나중에 현실에서 은행 적금마냥 존나 이득볼거 같은 그런 기분으로 로어 열매인가 뭔가 뒤지게 줍고 다녔는데(줍다가 군병한테 뒤잡당해서 진짜 뒤진 적도 있음)
나중 가니까 아무 쓸모 없더라.....
아무튼 계속 어떻게저떻게 쭉 진행하다보면 초반 튜토 보스 2명 지난 뒤, 본격적으로 좆같음이 시작됨
1. 백면 바레
문 열고 나오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씹새끼. 축복 앞에서 서 있다
이 새끼는 말 한번 걸어봤더니 존나 띠꺼움
꼬와서 몇대 후렸더니 갑자기 꽃다발모양 쇠빳따를 들고 와서 뒤지게 패는데
말 그대로 극초반 스펙으로 상대하긴 좀 까다로운 데다가
그때 난 그야말로 프롬 겜 응애, 엘든링으로 첫 개시를 한 씹뉴비였으므로
백면 바레 이새끼한테 구라안치고 20번은 뒤진듯
저같은 뉴비분들은 이새끼 건들지 마세요 나중에 뭐 퀘스트준다고도 함
2. 트리가드
복돌이 타고 오면 존나 쉽지만 땅에서 싸우려고 하면 초반에 얘만한 씹새가 없음
엘든링이 프롬작들 중 유독 마법이 사기인 작품이라고 말이 있던데, 이새끼는 방패 들면 마법 무조건 반사라 마법으로 날먹도 안됨
나같은 초보들은 뭣도 모르고 개기다가 뒤지게 처맞는 게 보통인듯함.
나는 필수 보스 아닌거 알아채고 빠르게 런했지만 얘가 군다 머 그런 식의 필수 보스인줄 안 뉴비들은 얘 어거지로 잡으려다가 운 적도 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건 프롬 잘못이 맞는듯
복돌이 데리고 와서 이단점프로 농락해주면 좆밥인 새끼지만 그 전까진 엔간하면 엄두도 못내는 철저한 강약약강 씹쌔끼임
3. 비룡 아길
음식물쓰레기 같은 비주얼의 문어싸만코새끼들 지나면 갑자기 습지 중앙에서 갑툭튀하는 씨발롬
처음 나올땐 ㄹㅇ 심장 멎는줄
이 새끼도 말타고 싸우면 쉽지만 아니면 어려움. 프롬식 용 보스의 정석같은 패턴인 것 같음
사실 얘는 백면 바레랑 같이 트리가드나 나중에 설명할 새끼에 비하면 비교적 약한 새끼이긴 함
4. 끔찍한 흉조 멀기트
나는 얘가 전형적인 프롬식 첫 보스 그런 건줄 알았음. 군다라든가 그런거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아니라데? 군다가 얘보다 존나 쉽고 이번작만 유독 지랄난거라고 하데? 프롬 씨발롬들
망치, 광검 휘두르기, 단검 던지기 등등 엔간한 패턴들에 엇박이 발려져있음
나는 살면서 래원보다 박자 가지고 노는 새끼는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엘든링에는 이새끼를 필두로 한 엇박자의 명인들이 널려있음. 나는 이새끼로 그 맛을 제대로 보게 됨
게다가 뼛가루가 소모템인줄 알고 있었고, 로지에르 불러서 싸울 수 있단 것도 몰랐던 나는 말 그대로 쌩 혼자서 멀기트에게 달려들었고
대충 60번정도를 뒤진 후에야 뼛가루랑 로지에르를 소환해서 싸우기 시작함....
플레이어에게 이 씨발롬보다 더 악의를 가진 새끼가 있을까?
엇박자랑 좆같이 다채로운 패턴에 나는 프롬이 가진 순수한 악의를 볼수 있었음
개처럼 굴러다니면서 겨우겨우 잡으니까 룬 존나 쪼끔 주는데 그때엔 졸라 많은 건줄 알고 개좋아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한 고생에 비해서 진짜 조금 주네 ㅅㅂ
이 사천왕을 이겨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엘든링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음
뉴비절단기 멀기트 너머의 스톰빌 성에서 매콤한 맛 제대로 보고
보물상자인줄 알고 열었다가 연기 나오더니 무슨 카리아의 결정갱도? 별 병신같은 곳으로 끌려가기도 하고
고드릭, 레날라, 라단, 모르고트, 말레니아.......데미갓들 잡아가면서 내 스펙이랑 실력이 점점 쌓이고 있다는 것도 체감해가게 됨
아 근데 말레니아 씹련은 예외임 밤불검 들고 가도 내 기준 존나 빡쎘음
3연속으로 쉬쉬쉭 칼질날리는거 아직도 사냥개스텝 없으면 어떻게 피할지 모르겠다
암튼 희대의 개날먹 전회 '서리밟기'(지금 너프 먹음)를 발견해서 모그까지 2트만에 개패고
첫왕 고드프리, 황금률 라다곤까지 클리어했는데
프롬 씹새들은 마지막까지 좆같음을 선사해주더라
라다곤 깨고 엘데짐승 존나 도망다니길래 아 이건 내일 자고 나서 깨야지 밤불검+서밟+슬라임이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랬는데
바로 다음날 개같이 세개 다 너프먹음 ㅅㅂ
마법 관련 트리는 하나도 모르고 이미 해온 짬밥은 모두 근접캐 짬밥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풀강 밤불검 들고 개같이 돌격함
그렇게 게임 시작 120시간, 캐릭터만 따지면 100시간만에 클리어에 성공
개인적인 후기는
장점
1. 맵이 정말 예쁨.
야숨같은 경우엔 리토마을, 조라마을 같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오밀조밀한 느낌의 아름다움+설산, 화산 등이 주는 자연환경의 웅장함이라면
엘든링은 중앙에 일단 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황금나무 하나 박아놓은 채로 디테일 하나하나 살려놓는 말 그대로 프롬식+얼불춤식 아름다움? ㄹㅇ 중세 다크 판타지의 낭만을 제대로 살린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음
2. 탐험하는 느낌 제대로임
이곳저곳에 숨겨진 던전이 정말 많음.
야숨으로 치면 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시련같은 느낌이 엘든링에선 정말 과거 인물들이 남긴 유산을 탐사하고 다니는 듯한 모험심을 심어주는 느낌
또 길찾기는 좆같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또한 탐험하는 느낌 제대로 준다고 하고 싶음.
미켈라의 성수 길찾기 좆같긴 했는데 다 깨고 나니까 기분 정말 좋더라
3. (프롬작 치곤)초심자들도 나름 잘할 수 있음
개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프롬 초심자인 내가 느끼기엔 이 게임이 나름 나 같은 뉴비들을 배려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엄밀히 말하자면 프롬이 배려한 건 아니고 오픈월드의 특성상 한번 막히면 다른 곳에서 파밍 후 스펙으로 딜찍누가 가능한 게 초심자들이 적응하기 쉬운 이유인 것 같긴 하지만 일단 난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넣음
4. 스토리 보는 맛이 있음
부서진 황금률을 복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과거 데미갓들의 파쇄전쟁에 얽힌 이야기들
솔직히 존나 재밌음. 프롬식 스토리텔링+얼불춤 작가라는 걸출한 인물의 촘촘한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니아층을 끌어들이기 충분한 듯
또 주인공 말고도 여러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매력이 확고함
애마를 타고 다니기 위해 중력 마법을 익혔다는 라단
신화의 반신들답게 서로 근친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미켈라와 말레니아
타인의 사랑을 바라지 않고 그저 본인이 로데일과 황금나무를 사랑했기에 묵묵히 왕좌를 지켰다는 모르고트
얼음장같이 차가워보이지만 의자에 키높이상자 받쳐 앉고, 츤데레성을 보여주는 등 커여우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형제였던 고드윈 암살에 참여한, 그러면서도 루트에 따라선 주인공과 결혼하기도 하는 등 캐릭터성 확고한 라니 등
각자 캐릭터들이 지닌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또 배경설정도 확고하면서 전부 풀어주진 않고 나머진 상상에 맡기기도 하는 등....이게 미야자키식 스토리텔링인가??
아무튼 대문호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3d 게임으로 즐길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음. 조지R.R마틴답게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음
그래서 엘든링의 스토리도 엘든링을 구성하는 큰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됨
5. 암령 난입 금지
고인물들은 즐길거리 하나 줄어든 걸테지만 나같은 뉴비들에겐 좋았음
존나 어려운 던전 깨는 것만으로도 멘탈 터질거같은데 암령 난입해서 날 도륙내고 그랬으면 진지하게 환불 안되더라도 겜 삭제하고 다시는 안 켰음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으나, 뉴비의 입장에서 나같은 경우는 호였음
그럼 이제
단점
1. 좆같은 난이도
초심자한테 친절하다더니 이게 뭔 개소리냐 할수도 있는데
레벨링 안하고 밤불검/서밟/슬라임 등 개사기 무기들 제외하고 순수 실력으로 깨려면 정말 좆같은 경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종보스 엘데의 짐승은 근접캐가 잡으려면 정말 개지랄발광을 해야된다. 난 n회차에서 이새끼를 근접으로 잡을 자신이 없다
말레니아 같은 경우도 3연격 같은 패턴이 나오면 정말 불합리하다시피 당하게 된다
마법 쓰면 그만 아니냐 싶지만 한번 근접캐를 선택하면 레날라 전까진 스탯 재분배가 안되고, 우리같은 뉴비들 입장에선 그렇다고 레날라 전에도 딱히 쉬운 편은 아니라 근접캐 억까 보스들이 나오면 정말 겜을 때려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마법 써도 개씹좆같은 엇박은 어떻게 할수가 없음ㅅㅂ
2. 최적화 병신
1660ti에 i7 8코어로 최저사양으로 돌려도 가끔 끊긴다
내 컴만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되게 유명한 이슈더라
잠깐 끊겼는데 그 사이에 딸피 보스한테 처맞고 뒤지면 그냥 겜을 끄고 싶어짐
3. (주관적)게임이 좀 외로움
이건 내가 엘든링에 너무 야숨을 대입해서 그런것 같음
야숨에선 마을, 길지나가는 NPC 등에게서 어렵잖게 호의적인 반응과 조력을 얻을 수 있음
하지만 엘든링은 그딴거 없고 뼛가루 빼면 독고다이로 이 드넓은 세계를 탐험해야됨
원탁 멤버들도 가면 갈수록 병신같아지고 적이 되고...존나 독고다이인듯한 게임
그래서 세계는 넓지만 그 세계가 죄다 내 적으로만 채워져있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그래서 게임 플레이에서 다소 허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이건 멀티플레이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문제로 보임
아무튼 결론은
난 정말 재밌게 이 게임을 플레이했고, 앞으로도 플레이할 예정임
아무 생산성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6만원 가량의 돈으로 수백 시간을 몰두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그 경험이 바로 엘든링이 된 것 같음
이런저런 문제점도 있고 내 생애 처음 겪어보는 극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비주얼과 재밌는 스토리, 그리고 안 깨지던 보스가 깨질 때 느끼는 그 성취감으로 그 모든것을 갈음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함
평론가 평도 굉장히 좋아서 이변이 없으면 무난하게 고티를 먹을 것 같긴 한데, 올해 야숨2 출시 예정이라 잘 모르겠다. 아마 둘 중 하나가 고티를 먹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이게임 하고 싶냐고 물으면, 난 추천함
대신 뉴비들은 트리가드같은 보스들 도전하기 전에 2시간 정도 필드 돌아다니고 도전하길 추천함
환불이 가능한 상태에선 이 게임 본격적으로 재미붙이기 전에 런할 가능성이 있음
이전 프롬겜 경험은 친구집에서 플스4로 10분 해본 닼소3이 전부. 그마저도 좆같은 패드 입력감(장비무게 거르고 구르기가 0.5초정도 딜레이 있었음; ㅅㅂ)때문에 진짜 딱 10분하고 때려침
하지만 야숨 700시간 처한 새끼가 야숨이랑 동급이 될 수도 있는 게임 나온다는데 거른다는 건 참새가 방앗간 거르는 소리랑 동급
바로 구매 설치 후 방랑기사로 개같이 스타트
처음 인상은 그냥
비주얼 좆된다.... 이생각밖에 안듦
사실 최신 aaa급 게임들에 비해서 엘든링이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오픈월드라 용량도 많아서 그래픽이 월등히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님
근데 처음에 그 왕을 기다리는 예배당? 인가에서 문 열면 딱 보이는 존나큰 황금나무가 일단 기강 잡고 시작하는 거임
황금나무 보는 순간
아...내가 언젠가 저기 가볼 수 있겠구나.....
일단 이 생각만으로도 게임 가격에서 3만원정도 이득본듯한 기분이 듦
그리고 초반엔 야숨 습관 못 버려서 이런저런 열매들 존나게 루팅하고 다님
막 이렇게 초반부터 모아두면 나중에 현실에서 은행 적금마냥 존나 이득볼거 같은 그런 기분으로 로어 열매인가 뭔가 뒤지게 줍고 다녔는데(줍다가 군병한테 뒤잡당해서 진짜 뒤진 적도 있음)
나중 가니까 아무 쓸모 없더라.....
아무튼 계속 어떻게저떻게 쭉 진행하다보면 초반 튜토 보스 2명 지난 뒤, 본격적으로 좆같음이 시작됨
1. 백면 바레
문 열고 나오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씹새끼. 축복 앞에서 서 있다
이 새끼는 말 한번 걸어봤더니 존나 띠꺼움
꼬와서 몇대 후렸더니 갑자기 꽃다발모양 쇠빳따를 들고 와서 뒤지게 패는데
말 그대로 극초반 스펙으로 상대하긴 좀 까다로운 데다가
그때 난 그야말로 프롬 겜 응애, 엘든링으로 첫 개시를 한 씹뉴비였으므로
백면 바레 이새끼한테 구라안치고 20번은 뒤진듯
저같은 뉴비분들은 이새끼 건들지 마세요 나중에 뭐 퀘스트준다고도 함
2. 트리가드
복돌이 타고 오면 존나 쉽지만 땅에서 싸우려고 하면 초반에 얘만한 씹새가 없음
엘든링이 프롬작들 중 유독 마법이 사기인 작품이라고 말이 있던데, 이새끼는 방패 들면 마법 무조건 반사라 마법으로 날먹도 안됨
나같은 초보들은 뭣도 모르고 개기다가 뒤지게 처맞는 게 보통인듯함.
나는 필수 보스 아닌거 알아채고 빠르게 런했지만 얘가 군다 머 그런 식의 필수 보스인줄 안 뉴비들은 얘 어거지로 잡으려다가 운 적도 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이건 프롬 잘못이 맞는듯
복돌이 데리고 와서 이단점프로 농락해주면 좆밥인 새끼지만 그 전까진 엔간하면 엄두도 못내는 철저한 강약약강 씹쌔끼임
3. 비룡 아길
음식물쓰레기 같은 비주얼의 문어싸만코새끼들 지나면 갑자기 습지 중앙에서 갑툭튀하는 씨발롬
처음 나올땐 ㄹㅇ 심장 멎는줄
이 새끼도 말타고 싸우면 쉽지만 아니면 어려움. 프롬식 용 보스의 정석같은 패턴인 것 같음
사실 얘는 백면 바레랑 같이 트리가드나 나중에 설명할 새끼에 비하면 비교적 약한 새끼이긴 함
4. 끔찍한 흉조 멀기트
나는 얘가 전형적인 프롬식 첫 보스 그런 건줄 알았음. 군다라든가 그런거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아니라데? 군다가 얘보다 존나 쉽고 이번작만 유독 지랄난거라고 하데? 프롬 씨발롬들
망치, 광검 휘두르기, 단검 던지기 등등 엔간한 패턴들에 엇박이 발려져있음
나는 살면서 래원보다 박자 가지고 노는 새끼는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엘든링에는 이새끼를 필두로 한 엇박자의 명인들이 널려있음. 나는 이새끼로 그 맛을 제대로 보게 됨
게다가 뼛가루가 소모템인줄 알고 있었고, 로지에르 불러서 싸울 수 있단 것도 몰랐던 나는 말 그대로 쌩 혼자서 멀기트에게 달려들었고
대충 60번정도를 뒤진 후에야 뼛가루랑 로지에르를 소환해서 싸우기 시작함....
플레이어에게 이 씨발롬보다 더 악의를 가진 새끼가 있을까?
엇박자랑 좆같이 다채로운 패턴에 나는 프롬이 가진 순수한 악의를 볼수 있었음
개처럼 굴러다니면서 겨우겨우 잡으니까 룬 존나 쪼끔 주는데 그때엔 졸라 많은 건줄 알고 개좋아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한 고생에 비해서 진짜 조금 주네 ㅅㅂ
이 사천왕을 이겨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엘든링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음
뉴비절단기 멀기트 너머의 스톰빌 성에서 매콤한 맛 제대로 보고
보물상자인줄 알고 열었다가 연기 나오더니 무슨 카리아의 결정갱도? 별 병신같은 곳으로 끌려가기도 하고
고드릭, 레날라, 라단, 모르고트, 말레니아.......데미갓들 잡아가면서 내 스펙이랑 실력이 점점 쌓이고 있다는 것도 체감해가게 됨
아 근데 말레니아 씹련은 예외임 밤불검 들고 가도 내 기준 존나 빡쎘음
3연속으로 쉬쉬쉭 칼질날리는거 아직도 사냥개스텝 없으면 어떻게 피할지 모르겠다
암튼 희대의 개날먹 전회 '서리밟기'(지금 너프 먹음)를 발견해서 모그까지 2트만에 개패고
첫왕 고드프리, 황금률 라다곤까지 클리어했는데
프롬 씹새들은 마지막까지 좆같음을 선사해주더라
라다곤 깨고 엘데짐승 존나 도망다니길래 아 이건 내일 자고 나서 깨야지 밤불검+서밟+슬라임이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랬는데
바로 다음날 개같이 세개 다 너프먹음 ㅅㅂ
마법 관련 트리는 하나도 모르고 이미 해온 짬밥은 모두 근접캐 짬밥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풀강 밤불검 들고 개같이 돌격함
그렇게 게임 시작 120시간, 캐릭터만 따지면 100시간만에 클리어에 성공
개인적인 후기는
장점
1. 맵이 정말 예쁨.
야숨같은 경우엔 리토마을, 조라마을 같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오밀조밀한 느낌의 아름다움+설산, 화산 등이 주는 자연환경의 웅장함이라면
엘든링은 중앙에 일단 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황금나무 하나 박아놓은 채로 디테일 하나하나 살려놓는 말 그대로 프롬식+얼불춤식 아름다움? ㄹㅇ 중세 다크 판타지의 낭만을 제대로 살린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음
2. 탐험하는 느낌 제대로임
이곳저곳에 숨겨진 던전이 정말 많음.
야숨으로 치면 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시련같은 느낌이 엘든링에선 정말 과거 인물들이 남긴 유산을 탐사하고 다니는 듯한 모험심을 심어주는 느낌
또 길찾기는 좆같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또한 탐험하는 느낌 제대로 준다고 하고 싶음.
미켈라의 성수 길찾기 좆같긴 했는데 다 깨고 나니까 기분 정말 좋더라
3. (프롬작 치곤)초심자들도 나름 잘할 수 있음
개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프롬 초심자인 내가 느끼기엔 이 게임이 나름 나 같은 뉴비들을 배려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엄밀히 말하자면 프롬이 배려한 건 아니고 오픈월드의 특성상 한번 막히면 다른 곳에서 파밍 후 스펙으로 딜찍누가 가능한 게 초심자들이 적응하기 쉬운 이유인 것 같긴 하지만 일단 난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넣음
4. 스토리 보는 맛이 있음
부서진 황금률을 복구하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과거 데미갓들의 파쇄전쟁에 얽힌 이야기들
솔직히 존나 재밌음. 프롬식 스토리텔링+얼불춤 작가라는 걸출한 인물의 촘촘한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니아층을 끌어들이기 충분한 듯
또 주인공 말고도 여러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매력이 확고함
애마를 타고 다니기 위해 중력 마법을 익혔다는 라단
신화의 반신들답게 서로 근친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미켈라와 말레니아
타인의 사랑을 바라지 않고 그저 본인이 로데일과 황금나무를 사랑했기에 묵묵히 왕좌를 지켰다는 모르고트
얼음장같이 차가워보이지만 의자에 키높이상자 받쳐 앉고, 츤데레성을 보여주는 등 커여우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형제였던 고드윈 암살에 참여한, 그러면서도 루트에 따라선 주인공과 결혼하기도 하는 등 캐릭터성 확고한 라니 등
각자 캐릭터들이 지닌 캐릭터성이 확실하고 또 배경설정도 확고하면서 전부 풀어주진 않고 나머진 상상에 맡기기도 하는 등....이게 미야자키식 스토리텔링인가??
아무튼 대문호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3d 게임으로 즐길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음. 조지R.R마틴답게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음
그래서 엘든링의 스토리도 엘든링을 구성하는 큰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됨
5. 암령 난입 금지
고인물들은 즐길거리 하나 줄어든 걸테지만 나같은 뉴비들에겐 좋았음
존나 어려운 던전 깨는 것만으로도 멘탈 터질거같은데 암령 난입해서 날 도륙내고 그랬으면 진지하게 환불 안되더라도 겜 삭제하고 다시는 안 켰음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으나, 뉴비의 입장에서 나같은 경우는 호였음
그럼 이제
단점
1. 좆같은 난이도
초심자한테 친절하다더니 이게 뭔 개소리냐 할수도 있는데
레벨링 안하고 밤불검/서밟/슬라임 등 개사기 무기들 제외하고 순수 실력으로 깨려면 정말 좆같은 경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종보스 엘데의 짐승은 근접캐가 잡으려면 정말 개지랄발광을 해야된다. 난 n회차에서 이새끼를 근접으로 잡을 자신이 없다
말레니아 같은 경우도 3연격 같은 패턴이 나오면 정말 불합리하다시피 당하게 된다
마법 쓰면 그만 아니냐 싶지만 한번 근접캐를 선택하면 레날라 전까진 스탯 재분배가 안되고, 우리같은 뉴비들 입장에선 그렇다고 레날라 전에도 딱히 쉬운 편은 아니라 근접캐 억까 보스들이 나오면 정말 겜을 때려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마법 써도 개씹좆같은 엇박은 어떻게 할수가 없음ㅅㅂ
2. 최적화 병신
1660ti에 i7 8코어로 최저사양으로 돌려도 가끔 끊긴다
내 컴만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되게 유명한 이슈더라
잠깐 끊겼는데 그 사이에 딸피 보스한테 처맞고 뒤지면 그냥 겜을 끄고 싶어짐
3. (주관적)게임이 좀 외로움
이건 내가 엘든링에 너무 야숨을 대입해서 그런것 같음
야숨에선 마을, 길지나가는 NPC 등에게서 어렵잖게 호의적인 반응과 조력을 얻을 수 있음
하지만 엘든링은 그딴거 없고 뼛가루 빼면 독고다이로 이 드넓은 세계를 탐험해야됨
원탁 멤버들도 가면 갈수록 병신같아지고 적이 되고...존나 독고다이인듯한 게임
그래서 세계는 넓지만 그 세계가 죄다 내 적으로만 채워져있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그래서 게임 플레이에서 다소 허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이건 멀티플레이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문제로 보임
아무튼 결론은
난 정말 재밌게 이 게임을 플레이했고, 앞으로도 플레이할 예정임
아무 생산성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6만원 가량의 돈으로 수백 시간을 몰두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그 경험이 바로 엘든링이 된 것 같음
이런저런 문제점도 있고 내 생애 처음 겪어보는 극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비주얼과 재밌는 스토리, 그리고 안 깨지던 보스가 깨질 때 느끼는 그 성취감으로 그 모든것을 갈음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함
평론가 평도 굉장히 좋아서 이변이 없으면 무난하게 고티를 먹을 것 같긴 한데, 올해 야숨2 출시 예정이라 잘 모르겠다. 아마 둘 중 하나가 고티를 먹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이게임 하고 싶냐고 물으면, 난 추천함
대신 뉴비들은 트리가드같은 보스들 도전하기 전에 2시간 정도 필드 돌아다니고 도전하길 추천함
환불이 가능한 상태에선 이 게임 본격적으로 재미붙이기 전에 런할 가능성이 있음
환영해
오 게임이 외롭다는 느낌은 신선하네 너말듣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맞는거같음 이전작들은 맵도 좁아서 그런지 호감 npc나 계속 만나는 화방녀, 인형, 황자 같은애들 있어서 상호작용하는느낌이 강했던거같음
수고했다. 한김에 13셐블도 츄라이 츄라이
난 이겜이 초보자를 배려한건지 모르겠다 너무 어려워
망자의 세계로 온 걸 축하한다. 나도 닥소3로 시작한 뉴비지만, 어느세 pc로 할수 있는 프롬 게임들은 얼추 다 해봤다. 너도 곧 그리 될꺼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