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엘든링의 세계는 거대한 탑의 형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름돋음 ㄷㄷ


우리가 림그레이브, 호수의 리에니에 등지의 지상맵에서 보는 하늘도 지하도시에서 보이는 '별'들이 가득한 하늘처럼 '가짜 하늘'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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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적석과 파름 아즈라에 관련된 것부터 시작함.


케일리드부터 알터 고원까지 틈새의 땅 곳곳에는 유적들이 땅에 추락해서 박혀 있음


유적석 텍스트를 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유적'에 대해 언급함.


" 유적이 내린 땅에서 발견되는 조각.

하늘에 있는 신전의 일부라고 하며

빛을 띄기 쉬운 성질을 가졌다. "


그리고 틈새의 땅 곳곳에 위치한 추락한 유적들의 건축 양식은 최후반부 맵인 파름 아즈라의 것과 유사함. 그래서 하늘에 있는 신전이 파름 아즈라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넘어갈 수도 있음.


하지만 그러한 가정에는 몇가지 의문점들이 있다.


월드맵을 보면 알겠지만 최후반부 맵인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는 맵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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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샷과 같이 추락한 유적으로 보이며 유적석 파밍이 가능한 건축물들은 '림그레이브에서부터 알터 고원까지 맵 전체'에 퍼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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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파름 아즈라의 크기가 틈새의 땅과 같거나 그것보다 더 거대하지 않은 이상' 추락한 유적들이 그런 식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은 불가능함.


또한 건축 양식도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지상의 추락한 유적들과 다르게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는 대부분이 죽은 수인의 뼈가 괴상하게 얽힌 구조물들로 이루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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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유적석 텍스트에서 언급된 하늘의 신전이 파름 아즈라가 아닐 가능성도 존재함.


파름 아즈라는 '하늘에 위치한 거대한 대륙의 수도 역할을 하는 구역'일 뿐이며 그 일부가 틈새의 땅이 존재하는 층으로 시공의 폭풍? 과 함께 무너져 내려온 것일 수도 있다.


" 시간의 틈새, 폭풍의 중심에 자리하는 용왕은

황금 나무 이전 역사에서 엘데의 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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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 쪽으로 넘어가 보자.


에인세르 강, 시프라 강, 영원한 도읍 등의 지하도시에는 하늘에 별들이 박혀 있음.


그런데 지상과는 다르게 자세히 보면 동굴 내부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별들처럼 보이는 것은 별이 아닌 다른 무언가임.


그렇다면 '엘든링의 지상맵에서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도 지하맵의 별들처럼 사실 진짜 우주의 별들이 아닌 다른 무언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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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퀘 및 라단 축제를 진행하면 라니의 운명은 별에 묶여 있으며 라단이 별들의 흐름을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후 라단을 잡으면 '지상의 하늘'에서 유성우가 떨어져 흐느낌의 반도에 유성이 불시착해 영원한 도읍 노크론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지하'에서 아스테르와 비슷한 생명체들이 등장한다.


또한 지상에 존재하는 크레이터들에서는 내리는 별의 짐승이 보스로 등장한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보아 우리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지상에서 보는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은 항성들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전부 어두운 달과 연관된 존재(내리는 별의 짐승, 암흑의 부산물)이거나 그것과 유사한 외계의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 점성술사가 엿본 원류는 현실이 되어

이 땅에 별의 호박이 쏟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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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망원경의 텍스트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음.


" 황금 나무의 시대에 카리아의 별점은 쇠퇴했다.

밤하늘에 있었던 운명은 황금률에 묶인 것이다. "


카리아의 별점은 '단순한 점성술이 아닌 위대한 의지, 황금률에 반하는 어두운 달과 별들(내리는 별의 짐승, 아스테르)과 교감하는 행위' 였을수도 있음. 그렇기에 그들은 황금 나무 세력과 적대했던 것이고.


결정적으로 달은 밤낮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어두운 달과 별들은 각 층의 천장?에 기생하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 경우 원류 마술사들이 미쳐버린 이유도 설명할 수 있음


원류 마술사들은 '밤하늘의 별들 하나하나가 전부 악의를 가지고 살아있는 어두운 달의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쳐버린 것임 ㄷㄷ


코즈믹 호러스러운 별의 세기 엔딩의 달에서 뭔가 심연 같은 게 보인다면 착각이 아니다.


"아줄이 엿본 원류는 암흑이었다.

그는 그 심연에 마음을 빼앗기고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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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어두운 달과 연관된 존재(내리는 별의 짐승, 아스테르)들 뿐만 아니라 황금나무도 하늘에서 온 미지의 존재라는 것임.


엘데의 짐승과 아스테르는 유사하게 성운같은 기운을 내뿜고 그것을 폭발시키는 이펙트를 가진 패턴을 사용함. 또한 엘데의 짐승은 거대한 의지에 의해 하늘에서 황금의 유성을 통해 내려왔고 암흑의 부산물 아스테르도 하늘에서 떨어진 악의를 가진 유성.


스토리에 관심이 있다면 알겠지만 애초에 위대한 의지, 황금률, 황금 나무와 연관된 세력들은 틈새의 땅의 인간들 및 토착 생명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음. 인간을 비롯한 토착 생명체들은 그저 황금 나무를 퍼뜨리기 위한 도구일 뿐, 하늘의 별이 흘러가는 것을 막는 라단도 결국 위대한 의지의 장기말에 불과하다. 어두운 달, 하늘의 별이나 황금 나무나 도긴개긴이고 어찌됐건 틈새의 땅 인간들에게는 희망이 없음. ㄷㄷ


"과거에 거대한 의지는 황금의 유성과 함께

한 마리 짐승을 틈새의 땅에 보냈고

그것이 엘든링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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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연관해 엘데의 짐승과 싸우는 보스방도 흥미로운 점이 있다.


엘데의 짐승 보스방은 황금 나무로 보이는 수많은 기둥들이 에워싸고 있다.


뇌피셜이지만 저 기둥들이 틈새의 땅의 황금 나무가 완전히 자란 모습이라고 가정하면 황금 나무가 더 자라 천장까지 닿아서 다음 층을 떠받드는 완전한 기둥의 형태를 이루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엘데의 짐승 보스방은 황금률, 황금 나무와 관련된 세력이 지배하는 세계의 모습인 것이다.


수많은 세력들의 각축장이 된 틈새의 땅에서 황금률과 관련된 세력을 제외하고서라도 어두운 달의 세력, 붉은 부패의 여신의 세력, 진실의 어머니의 세력, 불의 거인 텍스트에서 언급되는 악신과 관련된 세력들이 지배하는 세계(층)들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닼소 시리즈 초창기의 고룡과 나무의 시대에서 따온 이미지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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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롬 소프트웨어는 위대한 자가 존재하는 더 높은 층, 우주는 하늘에 있다, 시계탑과 어촌의 위치 등 이미 유사한 구조를 전작 블러드본에서 써먹은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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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RM과 협업해서 만든 엘든링의 세계관은 그것의 확장판이고 ㅇㅇ






결론: 엘든 링의 세계는 무수히 많은 층이 존재하는 거대한 '탑'의 형태이거나 그와 유사한 '다층 구조(블러드본 처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탑의 형태는 내 뇌피셜에 가깝고 다층 구조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 댓글에 언급된 북유럽 신화의 아홉 세계로 이루어진 세계관에서 따왔을 가능성도 있을듯?)


우리가 플레이하는 틈새의 땅과 틈새의 땅 주변의 대륙들, 그리고 지하세계 전체가 탑이나 다층 구조를 이루는 수많은 '층의 일부'이다.


또한 지상맵에서 보이는 하늘은 지하맵의 하늘처럼 '가짜 하늘'이며 하늘의 '별', 황금 나무 등의 세력들은 코즈믹 호러적인 존재이다.


'아님 말고'


근데 진짜면 스케일 개쩔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