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갤럼이 쓴 프롬뇌를 보고 번뜩이는 게 있어서 나도 프롬뇌 글 싸봄 제일 많이 참고한 글은 이거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2880688


대충 짧게 1줄씩 요약하자면

1.라다곤은 황금률의 유지를 위해서라는 정치적 목적으로 레날라와 결혼함

2.초기에는 성공적이였으나 황금률 존속에 큰 문제가 될 데미갓, 태어나지 않는 자가 생김

3.이런 아이가 계속 생기면 위험하기에 아이를 봉인하고 빤스런

4.이 아이가 왜 위험하다는 건지는 다음 글을 쓴다면 거기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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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곤은 마리카와 같은 몸을 공유하는 다른 인격으로서 황금률에 반하는 적들을 무찌르며 가능하다면 그 적들을 황금률에 복속시키는 일을 해왔음. 카리아는 그 적들 중의 하나였고 라다곤은 카리아와 전쟁을 치루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속죄를 하고 레날라와 결혼하는 것으로 전쟁을 끝내고 카리아를 황금률에 복속시키는 걸 택함.


작중에서 주어진 단서를 통해서 추측되는 목적들은


첫번째. 레날라와의 사이에서 강력한 데미갓들을 더 많이 낳기 위해서

레날라는 당대 카리아 최강의 마술사였고, 카리아는 영원한 도읍의 후예, 즉 희인의 후예였기에 이 둘의 사이에서는 강력한 무력을 지녀 왕의 자질을 갖춘 데미갓, 또는 희인의 피를 짙게 물려받아 반신의 자격을 갖춘 아이가 태어날 거라 예상했기 때문. 황금률의 계승에 있어서 왕의 반려, 반신은 필수이고 혹여나 왕의 자질을 갖춘 강력한 데미갓이 나오더라도 이미 고드윈이 존재하기에 황금률 세력의 전력으로 쓰거나 고드윈을 대체할만한 보험으로 쓰면 된다는 생각이였을 것이다. 이 목적은 성공적이였고 작중 최강의 데미갓 라단과, 영웅이라 불리는 라이커드, 반신의 자격을 받게 되는 라니를 낳았다.


두번째. 만월에 선택을 받은 레날라를 황금률에 복속시켜 별의 세기를 안 오게 하기 위함

마리카가 황금률의 개라고까지 부를 정도로 황금률의 유지를 원하는 라다곤은 카리아와 레날라를 결혼을 통해 굴복시켜 황금률에 포함시켰고 라단을 낳아 별을 붙들게 된다. 이는 라니가 빛 바랜 자의 도움으로 계획을 진행시키지 않는 한 별의 세기가 오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또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라다곤은 황금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매우 정치적 이유로 레날라와 결혼을 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굳이 라다곤은 빤스런을 친 것일까? 그건 아마 이 결혼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황금률의 유지라는 목적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거다.

그리고 내 생각에 목적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바로 자신과 레날라 사이에서 나온 데미갓들이였을 것이다.

라단은 두 손가락의 입맛에 맞게 별들을 붙잡아줬지만 라이커드, 라니는 뒤로 다른 꿍꿍이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라다곤이 진정으로 황금률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 요소는 바로 이 데미갓 태어나지 않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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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이 태어나지 않는 자가 위협이 된다는 것일까? 그리고 라다곤이 이 아이를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는 증거는 뭘까? 먼저 작중에서 얻을 수 있는 각 데미갓들의 거대한 룬을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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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문 엘든링 위키에서 퍼왔음


각각의 거대한 룬은 각 데미갓들의 특성과 권능을 보여준다. 고드릭은 엘든링의 중심부답게 뛰어난 효과인 올스탯 증가임에도 이걸로 커버 불가능할 정도로 병신이라는 특징같이 말이다. 이를 통해 보면 태어나지 않는 자의 권능은 다시 태어나기를 완전하게 하는 것이지만 정작 본인은 태어나지조차 못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못한다는 것이다. 또 주목해야할 건 혈연에 가까울수록 거대한 룬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라단과 라이커드는 약간의 모양 차이만 있는 정도이고 쌍둥이인 모그와 모르고트 중심원과 선을 포함하는 것이 역시 비슷하다. 고드릭은 다른 데미갓들과는 직접적으로 피가 이어지지 않았기에 혼자 따로 놀지만 같은 황금 일족 출신인 모그와 모르고트처럼 엘든링의 중앙 원을 온전히 포함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바로 말레니아와 태어나지 않는 자의 룬이다. 분명 라단과 라이커드와 같은 부모임에도 태어나지 않는 자의 룬은 원의 크기만 다르지 모양은 마리카 라다곤의 자식인 말레니아와 거의 동일하다.


2회차 말레니아를 아직 안 잡아서 일단 나무위키에서 설명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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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레니아의 거대한 룬은 말레니아의 권능인 붉은 부패의 부작용을 포함하지만 동시에 그지 같던 공격시 회복의 권능도 가진다. 

아무튼 거대한 룬에 쓰인 설명, '말레니아는 여왕 마리카와 라다곤의 자식이다. 이 거대한 룬은 가장 신성한 것이어야 했다.' 여기서 추론해보자면 태어나지 않는 자는 마리카의 피를 100% 물려 받은 말레니아에 가까울 정도로 희인의 피가 짙은, 신성한 아이가 될 게 아니였을까? 그러면서도 근친이 아니였기에 미켈라, 말레니아 같이 신체에 문제가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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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대한 룬의 설명에 쓰여있는 것처럼 태어나지 않는 자는 제대로 태어나지 않고 호박 알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는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호박에 갇힌 모기처럼 호박에 아이를 가둬 놓은 것처럼 보인다. 동시에 호박은 호박 메달리온 시리즈에 쓰여있듯 황금 나무의 물방울인 것을 보면 태어나지 않는 자가 태어나지 못한 것은 황금 나무 세력측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종합해보자면 태어나지 않는 자는 완벽한 다시 태어나기의 권능을 지니면서 동시에 희인의 피를 아주 진하게 물려받은 매우 강력한 데미갓이 될 예정이였다. 하지만 라다곤, 정확히는 황금률의 유지를 바라는 세력들은 이 아이를 두려워했고 제대로 태어나기도 전에 호박으로 아이를 봉한 것이다. 레날라와 지속적으로 아이를 가지다가는 여러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안 라다곤은 비록 신체에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라다곤-마리카 사이에서 데미갓을 낳기로 하며 레날라한테서 떠난 것이다. 이런 점은 여러 신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식 신을 두려워하는 아버지 신의 클리셰가 여기서 등장한 듯하다. 어찌보면 낙태로서 해석될 여지도 있어서 굉장히 꺼림직하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라다곤은과 레날라와의 결혼 생활은 처음에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보였으나, 너무나 강력한 아이가 생길 뻔하였고 계속 아이를 낳다가는 이 아이보다 더 위험한 아이가 생길 수 있다 판단한 라다곤이 이 아이를 봉인하고 레날라한테서 도망쳤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가 왜 위험한 것인가? 정확히는 이 아이가 가진 권능인 다시 태어나기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일까? 그것까지 이 글에 쓰면 너무나 길거 같으니 나중에 시간 나면 다음 글에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