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일 후 불금을 다크소울과 함께 보냈는데 뭐 재밌었음.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하나하나씩 찾아보면서 한 게임이 오랜만이였던거 같음. 설명이 없는 불친절함이 오히려 더 재미를 늘렸다고 해야하나?


일단 다른 RPG처럼 막 초반부터 안전하게 슉슉 썰자 없이 역지사지의 기분으로 유다이를 보는게 참신했음.


처음 아무것도 모른채 도마뱀을 만나서 구르기가 뭔지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수십번 죽고 도마뱁을 조졌을때의 쾌감은 라그하드를 잡았을때 그것과 비슷하였다.


군다는 의외로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벌거벗은 카타나 달인은 나에게 다시 겸손의 가르침을 내려주셨고


뭣도모르고 달려가면서 칼질하다 호크우드인가 그샊이랑 영혼의 맞다이를 30분정도 하면서 승리했을땐 '그래 이 게임은 내가 주인공이였어' 하는 착각을 잠시 들게했지만


로스릭의 기사님들과 불사자 거리에 있는 이단심문관처럼 생긴 떡대 근돼 몹 두 종류는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알려주시는  일리단 형님마냥 혜성처럼 찾아와 나를 박살내었지


볼드의 품안에 안겨 그의 차갑지만 따스한 가슴에 칼침 한 방 놔드리고 거목님의 크고 아름다운 알들을 부수며 중간 중간 만나는 이름모를 NPC들과의 만남


암울한 세상을 살아가는 따스한 우리네 정을 그린 그런 RPG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같이 캠프파이어 불붙이는데 생긴 두 친구 과연 이 친구들은 또 어떻게 다시 만날까 궁금하며 내일이 기대되는 날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