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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왕 고드프리

등 뒤에 재상 세로시를 짊어지고 다니며,

그 세로시를 찢어버리며 2페이즈를 돌입


2페이즈를 돌입할 때 뜬금없이 지 재상을 찢어버리고는 갑옷도 벗어던지고 나는 이제 전사 호라 루다 라고 소리 치는 모습을 보면 병신 소리가 안나올 수가 없음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사자를 찢는 연출이 자신의 야만성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더라

실제로도 대부분 세로시를 죽여 그 힘을 흡수하는 연출이라고 여겨지거나, 팀킬한 병신으로 밖에 안보이잖아?




그런데 만약에 말야

정말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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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시도 마리카에게 주어진 말레키스처럼 "위대한 존재"에 의해 호라 루에게 주어진 짐승이었다면?


두 손가락은 지속적으로 반신과 데미갓들을 관리해왔음

그런 두 손가락이 여신과 왕으로 이루어진 구조 또한 관리를 안했을까?

심지어 첫 왕 고드프리는 고드윈 - 고드릭으로 이어지는 황금 일족의 개조잖아


두 손가락으로써는 단순히 힘만 가지고 있는, 아마 당대 최고의 전사였을 고드프리를 방치하기엔 위험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본다

설령 마리카와 결혼을 시켰더라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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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힘만 가지고는 통치를 할 수 없음

그렇기에 두 손가락이 참모를 붙여 족쇄를 하나 더 채웠다고 생각하는건, 너무 큰 비약일까?


호라 루는 마리카와 맺어져 첫 왕 고드프리가 된 후, 짐승 재상 세로시의 도움을 받아 틈새의 땅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이끌어냄

그리고, 거인 전쟁에서 죽어 축복을 잃고 쫒겨남


하지만 보스전 때의 고드프리를 보면 세로시랑 같이 나타났잖아

즉, 세로시가 떠나지 않고 계속 곁에서 도왔다는 이야기가 됨


자신의 짐승을 혐오했던 마리카와는 다르게, 호라 루는 추방당한 자신을 끝까지 도와준 짐승 세로시에게 고마움을 느꼈을 거라는 이야기야

실지로는 그 짐승으로 인해 자신은 두 손가락의 마리오네트로 전락했음에도


그동안 계속 고마움을 느꼈기에 2페이즈를 돌입하며 그동안 폐를 끼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고

드디어 만난, 놓치지 못할 호적수인 주인공과 모든 것을 걸고 싸우기 위해 두 손가락의 종임을 포기한거지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가 아냐


오랜 세월을 살며 잃었을 고양감

그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만난 두 명의 호적수

왕이었지만 전사이기도 했던 호라 루에겐 모든 것을 부딪혀 싸워보고 싶었던

그런 상대를 드디어 만난거지


그렇기에 두 손가락의 종으로서의 자신이 아닌, 마리카의 반려이자 왕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전사로서 싸우기 위해

세로시를 죽임으로써, 두 손가락이 자신을 옭아맸던 실들을 다 끊어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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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나는 호라 루! 전사이니라!





새벽에 대사 보다가 감성 터져서 개소리 끄적여봤음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