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곤이 답하였다.


"스스로가 능히 위대한 의지의 뜻을 실천할 수 있으면 그게 엘든링이다."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인 덕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허허. 황금률이 아니면 보지 말고, 황금률이 아니면 듣지 말며, 황금률이 아니면 말하지 말고, 황금률이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지니라."

"아니, 대관절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죽음이란 인간의 필연적인 운명인데, 생활의 모든 것이 황금률로 화할 수 없거늘, 그리 된다면 인간의 행위가 지나치게 속박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라다곤은 역정을 내었다.


"네 이놈! 사근이 나에게 있는데, 내가 무엇을 걱정하랴!"


그 때, 라단은 싱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본래 중력이란 두 사람(二人)이 결합함을 이름이 아닙니까. 아버지께서도 아직 그 도리를 모르시는가 하옵니다."

"네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

"곧 중력의 진짜 도리를 아버지께 보여드리지요."

"무, 무슨 짓이냐?"


라단은 그 강인한 몸에 걸맞는 힘으로 라다곤을 제압하고 라다곤의 아랫도리를 벗겨버린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좀 아프실 겁니다."


라단은 자신도 아랫도리를 벗은 후, 전광석화와 같이 라다곤의 엉덩이로 전진하였다.


"허, 허억…"

라다곤의 아픈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라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것이 in 의 이치이옵니다. 한 사람은 받고, 한 사람은 주기를 하면서, 결국은 서로에게 지극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요!"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마침 주변에는 다른 데미갓들도 없었다. 라이커드는 사냥이라도 하러 간 모양이고, 라니는 점성술을 하러 간 모양.


덕분에 방 안에는 마찰음과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 이놈. 아들이 아비를 범하는 것이 얼마나 중죄인지를 모른단 말이냐? 으응, 으응…"


라다곤은 라단에게 당하면서도 이를 갈면서 부르짖었다.
안연은 계속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이렇게만 답할 뿐.


"군군신신부부자자이옵니다. 아비가 올바른 중력의 도리를 모르시니, 아들인 저라도 가르쳐 드릴 밖에요! 그래서 불치하문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라단은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 댔다. 라다곤은 더 이상의 반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신음소리만 낼 따름이었다.


"키잉… 키잉… 키잉…"


"아버지. 아까전까지의 당당함은 어디 가셨는지요? 역시 아버지께서도 별 수 없는 음탕한 인간에 불과했던 겁니다."


라다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뿍짝, 틴틴틴틴틴틴틴틴틴틴!’


"하악, 하악, 하악… 아아, 아아…"


라다곤의 입에서는 하염없는 신음만 나오고 있었다. 이제는 기운도 빠진 듯, 두 손은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흐흐흐. 이제 때가 된 듯 하군요. 저도 이젠 더 못 견디겠습니… 으, 으윽…!"


"허, 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라다곤의 외마디 비명이 로데일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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